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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Artist
[까막별] 마지막 온기
그림자 없이 춤추던 밤은 이제
[illust by EUNU] 촛불 아래 아슬히 서서 그림자 없이 춤추던 밤은 이제 그늘진 계절로 향해 세월을 비추던 촛농도 여름과 겨울을 모두 껴안고서 발끝부터 서서히 식어간다 뜨겁게 타올랐던 불길은 하늘 위 연기가 되어 영원한 온기로 남아 재가 되어버린 눈물 흘리며 두 눈 감고 잠에 든다 * 오늘은 ‘번아웃’을 양초에 빗대보았습니다. 날아오를 듯 들뜨
by
박가은 에디터
2024.04.2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저물어 가는 트랙 위에 두고 온 것과 두고 올 것 – 스프린터 [영화]
잔인하도록 자연스러운 ‘때’를 맞아
* 이 글은 영화 <스프린터>의 스포일러가 일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인생에서 변하지 않는 유일한 것은 모든 것이 변한다는 사실이라고 했던가. 어떤 누구도 정상의 자리를 영원히 유지할 수는 없고, 전성기에만 머물러 있을 수도 없다. 그러므로 누구에게나 ‘내려와야 할 때’와 ‘물러나야 할 때’는 ‘자연스럽게’ 찾아온다고 한다. 하지만 막상 이러한 ‘때’를 마
by
김효중 에디터
2024.04.20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일상 속에 숨어있는 공포 [문화 전반]
평범한 일상 속 이상한 현상에 휘말린 당신
나는 무서운 것들을 좋아한다. 가장 좋아하는 영화는 공포영화요, 주로 즐기는 게임은 호러 게임이다. 극악무도한 괴물도, 무시무시한 귀신도 결국 현실에는 존재할 수 없다고 믿기에 별다른 공포심을 느끼지 못한다. 하지만 나에게도 공포를 자아내는 것이 딱 하나 있다. 바로 ‘나폴리탄 괴담’이다. 나폴리탄 괴담은 일본의 공포 괴담 중 하나로, '나폴리탄 스파게티
by
박아란 에디터
2024.04.19
리뷰
도서
[Review] 죽음의 지붕 아래, 이야기 미술관 - 이야기 미술관 [도서]
<이야기 미술관>의 서문에서 저자는 흥미로운 질문을 던진다.
<이야기 미술관>의 서문에서 저자는 흥미로운 질문을 던진다. 음악이 없는 삶은 대부분 사람에게 상상조차 고통스러운 일일 텐데, 미술은 무엇이 달라서 삶과 무관한 것으로들 여길까? 저자는 미술에 대한 취향을 형성하지 못했기 때문이 아닐까, 라는 답을 내놓는다. 예컨대, R&B, 댄스, 얼터너티브, 포크 등을 주로 즐기는 나는 록, 재즈, 트로트 등이 세상에
by
이명화 에디터
2024.04.15
리뷰
도서
[Review] 작품에서 꺼낸 생 - 이야기 미술관
그림의 주제가 무엇이든 삶을 떠난 그림은 없다. 이 책은 그러한 작품을 보기 위한 편안한 가이드가 되어준다.
루브르 미술관에서 아주 많은 그림을 보고 돌아온 지 꽤 시간이 흘렀다. 그곳에 걸린 모든 그림이 아름다웠지만, 찍어 온 사진을 보지 않고서 떠올릴 수 있을 만큼 인상적이었던 그림은 열 작품이 되지 않는 것 같다. 이 현상을 기억력의 한계라고 진단할 수도 있겠지만, 그것이 그림이라는 매체 자체의 특성이라고 볼 수도 있다. 즉 그림은 눈앞에 현현할 때만 생생
by
이영 에디터
2024.04.15
작품기고
The Artist
[The Artist] 피흘리는 예쁜 꽃
꽃은 사랑스럽게 바라봐주세요
서서히 관계가 무르익고 마음 꽃이 활짝 필 때까지 기다려주세요. 억지로 잎을 열어젖히면 꽃은 화가나서 가시로 찌를 지 몰라요.
by
한대성 에디터
2024.04.15
작품기고
The Artist
[까막별] 이제는 그 누구보다도 더 밝게 빛나는 별
어둠이 있어야 빛이 더 잘 보이는 법
[illust by EUNU] 오늘은 저의 롤모델이자, 닮고 싶은 사람이자, 존경하는 사람을 그려보았습니다. 2주 전, J.Fla 님의 콘서트에 다녀왔습니다. 좋아하는 사람에게 에너지를 받는 일은 언제나 기분 좋고 감사한 일인 것 같습니다. 한 곡 한 곡마다, 이 사람만이 부를 수 있는 이야기들이 담겨 있어 더 감동적이었어요. J.Fla 님은 제가 생각하
by
박가은 에디터
2024.04.14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사랑의 가벼움과 무거움 - 500일의 썸머 [영화]
가벼움과 무거움의 마지막 이야기
나는 이미 '사랑의 가벼움과 무거움'이라는 제목의 글을 작성한 적이 있다. <블루 발렌타인>이라는 영화를 소개하고 그에 대한 후기를 작성하기 위해 떠올렸던 제목(당시에는 가장 적절해 보였다!)이었는데, 지금 이 제목을 <500일의 썸머>라는 영화를 이야기하고자 다시금 꺼내들게 되었다. 이 제목만큼 두 영화에 어울리는 것이 없었다는 것도 하나의 이유이자 변
by
유민 에디터
2024.04.14
오피니언
공연
[Opinion] 광기와 집착으로 얼룩진 피의 소나타 - 뮤지컬 광염 소나타 [공연]
예술적 영감과 천재성, 예술의 본질에 대하여
뮤지컬 <광염 소나타>는 살인을 통해 얻은 음악적 영감으로 소나타를 작곡하는 J, 그리고 그를 둘러싼 S, K의 이야기를 통해 예술의 진정한 의미와 본질이 무엇인지, 예술적 영감이란 무엇인지 질문한다. 천재로 칭송받으며 어린 나이에 음악계에 데뷔한 J는 이후 제대로 된 곡 하나 내지 못한 채 괴로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 다시 가르침을 받고 작곡을 새롭게
by
이소영 에디터
2024.04.13
오피니언
음식
[Opinion] 슬픔을 폭식으로 달래는 사람들 [음식]
‘스트레스성 폭식’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폭식하는 사람들에 대하여 사람들은 얼마나 먹으면 만족할까? 통상적으로 1인분이라 부르는 양이 정해져 있지만, 사람들에겐 저마다의 1인분이 있다. 그런데 자신만의 1인분을 먹고도 만족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 1인분을 해치우고도 끊임없이 먹을 것을 찾는 사람, 허기를 충족하기 위해 먹는 것이 아닌 사람. 이렇게 멀쩡한 한 끼를 끝내지 못
by
서지원 에디터
2024.04.13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줄리 앤 줄리아 - 대학생의 마감과 생활 그리고 연애와 일기 [영화]
줄리 앤 줄리아는 두 명의 요리를 사랑하는 여자에 대한 이야기이다. 데드라인을 정해놓고 줄리아의 요리를 따라했던 줄리처럼, 나도 데드라인을 정해놓고 미션을 수행하며 더 알찬 4월을 보내고자 한다.
데드라인이라는 것은 인생을 살아가는 데 있어 중요한 동력이 됨에는 분명하다. 비록 그것의 존재가 하루 종일 마음을 아래에서 위로 짓누르고 있는 기분을 주더라도. 데드라인은 인생에서 다양한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 가령 9시까지의 출근 시간, 10시까지 가야 하는 과외 아르바이트처럼 나에게 입금된 돈의 책임감과 계약 관계로 인해 만들어진 데드라인이 있다.
by
김정원 에디터
2024.04.13
리뷰
도서
[Review] 일상을 따뜻한 그림으로 담은 화가 - 칼 라르손, 오늘도 행복을 그리는 이유 [도서]
참으로 낭만적인 화가임이 분명하다.
어렸을 때부터 미술에 대한 재능을 가진 사람들을 동경했다. 대표적인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자신의 상상력, 감정을 그림으로 표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예술적인 자유를 가진 사람들이기 때문에 부러움을 느꼈다. 독보적인 감각이 아니면 구현할 수 없는 색채, 형태, 구도 등을 조합한 독특하고 개성 있는 작품들을 만들어내는 재능이 너무나도 부러웠다. 이와
by
노세민 에디터
2024.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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