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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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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리뷰
전시
[Review] 절망이 없는 도시 나폴리, 이탈리아 국립 카포디몬테 19세기 컬렉션 [전시]
절망이 없는 도시 나폴리 속으로
반쯤 벌거벗은 여성인지 남성인지 모를 사람이 눈부시게 아름다운 해변에 엉거주춤 앉아있는 포스터와 ‘이탈리아’라는 키워드는 나의 어떤 감성을 자극했다. 몽글 몽글한 붓 터치가 향수를 불러일으켰던 걸까. 나는 19세기의 이탈리아가 궁금해졌다. “나폴리를 보고 죽어라” 18세기부터 유럽의 예술가와 지식인들 사이에서는 이런 말이 회자되었다고 한다. 세상에서 가장
by
박차론 에디터
2025.08.26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현대미술과 친숙해지기 [미술/전시]
현대미술이 어렵다는 것은 착각이었다.
현대미술은 어쩌다 '이상하다' 혹은 '나도 하겠다 싶을 정도로 쉽다'와 같은 이미지를 가지게 된 것일까? 지금껏 살아오면서 미술을 좋아한다고 자부했지만, 늘 서양 거장들의 미술 위주로 감상하며, 현대미술은 은연중에 피해 왔었던 듯하다. 그 이유로는 가끔씩 학교에서, 미디어에서 접했던 현대미술은 늘 이해하기 힘들었고 과하게 현학적이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
by
윤규리 에디터
2025.08.25
오피니언
공연
[Opinion] 그럼에도 저스트 휴잇!(Just Huey it!) - 뮤지컬 '멤피스' [공연]
살아가면서 생각에 잠식되어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있을 때, 그때마다 부분적으로 이 구호를 외치며 실행해보기로 한다. "JUST HUEY IT!"
차별과 갈등이 만연하던 1950년대, 미국 남부 테네시주 멤피스의 백인 청년 휴이는 '흑인 음악' 로큰롤에 푹 빠져 있다. 그러던 어느 날 흑인 구역인 빌 스트리트에 있는 언더그라운드 클럽을 방문해서 클럽 주인 델레이의 여동생인 펠리샤의 노래를 듣고는 그녀와 그녀의 노래를 세상에 널리 알리겠노라 결심한다. 그리고 그러한 그의 결심은 극이 끝나갈 때쯤 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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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빈 에디터
2025.08.25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나는 문학을 어떻게 사랑할 것인가 - 일 포스티노 [영화]
마리오가 발견한 언어의 얼굴
우리는 평소 문학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베스트셀러 서점 코너에서 유명 작가의 신간을 사서 단숨에 읽고, 좋은 구절이 있으면 밑줄을 긋고 SNS에 공유한다. 혹은 교과서 속 시와 소설을 시험을 위해 분석하며 단어 하나하나를 해석하는 데 몰두한다. 대부분의 경우 문학은 그저 감탄의 대상이거나 지식을 쌓는 수단으로 소비된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우리는 문
by
이소연 에디터
2025.08.25
리뷰
전시
[Review] 과거의 감정과 시선을 마주하다 - 이탈리아 국립 카포디몬테 미술관 19세기 컬렉션
이탈리아 국립 카포디몬테 미술관 19세기 컬렉션 전시를 보며 느낀 점들과 좋았던 부분들, 그림에서 감정을 느끼는 방법
감정을 알고 싶으면, 그 사람의 눈을 보라는 말이 있다. 나는 심리학에 깊은 조예가 깊은 편은 아니지만, 이 말에 대해서는 조금이나마 공감할 수 있다. 그림을 그릴 때 가장 많이 고민하게 되는 순간이 눈을 그릴 때이기도 하고, 표정은 억지로 지어낼 수도 있고, 몸짓을 꾸며낼 수도 있지만, 감정에 따라 흔들리는 눈빛까지는 감출 수는 없기 때문이다. 때문에
by
윤소영 에디터
2025.08.25
리뷰
전시
[Review] 나폴리에 담긴 낭만을 향유하는 시간 - 이탈리아 국립 카포디몬테 19세기 컬렉션: 나폴리를 거닐다 [전시]
이탈리아의 국보급 원화들이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 상륙하다.
예술가들은 언제나 새로움을 찾아다닌다. 그리고, 19세기 나폴리는 그야말로 ‘새로운 가능성’을 품은 낭만의 도시였다. 군주제에서 이탈리아 통일로 이어지는 역사적 전환기, 급속한 산업화 속에서 계급과 성별 등 전통적 가치관이 흔들리던 과도기. 이러한 격동의 흐름은 예술가들에게 끝없는 영감이 되었다. “나폴리를 보고 죽어라(Vedi Napoli e poi m
by
장수정 에디터
2025.08.25
리뷰
전시
[Review] 어떤 남부 도시에서 온 장면 - 이탈리아 국립 카포디몬테 미술관 컬렉션
작품에 접근하는 조금 다른 방식과 유명 작품없이도 인상적인 구성
이번 전시는 아시아 최초로 이탈리아의 국립 카포디몬테의 소장품 중 19세기 작품 총 74점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구성이 다소 독특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했다. 첫 섹션부터 여성을 주제로 하여 계급별 여성의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한 쪽 벽면에는 귀도 고차노의 '여인이여, 끝없이 아름다운 신비여!'라는 말이 핀 조명을 받고 있었다. 현대 시각에서 봤을 때
by
장미 에디터
2025.08.25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병렬 독서를 좋아하세요? [도서/문학]
병렬 독서를 하는 이유? 이 책도 궁금하고 저 책도 읽고 싶으니까
직렬 독서, 병렬 독서라는 말을 들어본 적 있는가? ‘직렬 독서’는 한 권을 시작하면 그 한 권을 모두 읽은 뒤에 다음 책을 시작하는, 한 번에 하나씩만 읽는 독서법을 말한다. 반면 ‘병렬 독서’는 여러 권을 동시에 저마다 다른 속도로 번갈아 가며 읽는 독서법을 말한다. ‘병렬 독서’라는 말은 출판사 민음사의 유튜브 채널인 ‘민음사 TV’에서 사용된 뒤
by
양혜정 에디터
2025.08.24
사람
ART in Story
[Interview] 아픔이 화음으로 승화될 때 - 아트그룹 ‘화음’ 김현진 대표
평화와 치유의 의미를 담아 긴 시간 동안 폭격과 총성으로 고통받던 마을의 이야기를 국악으로 전달하고자 해요.
경기도 화성시 우정읍 매향리. 지금은 평화로운 마을이지만 2005년까지만 해도 일명 ‘쿠니사격장’이라 불리던 미 공군 사격장에서 나는 폭격 소리로 조용할 날이 없는 곳이었다. 1955년 한미행정협정에 따라 주민의 의사와 상관없이 지어진 사격장은 이후 50여 년간 소음과 오폭 사고로 매향리의 주민들과 자연환경에 큰 피해를 입혔다. 주민들의 오랜 투쟁 끝에
by
김소원 에디터
2025.08.24
리뷰
전시
[Review] 19세기 나폴리로 시간여행을 떠나다 - 이탈리아 국립 카포디몬테 19세기 컬렉션: 나폴리를 거닐다 [전시]
그 시절 나폴리의 아름다운 감흥을 느낄 수 있는 전시
책이 수백 년 전 사람들의 생각과 가르침을 전하며 그들과 소통할 수 있는 수단이라면, 그림은 그들의 삶을 생생히 체험할 수 있는 하나의 시간 여행 수단이다. 회화 전시를 보러 간다고 하면, 아직도 몇몇 사람은 '사실 그림을 어떻게 봐야 할지 모르겠다'는 반응을 보인다. 솔직히 말해 회화 전시는 여전히 쉽지 않다. 전시를 많이 보고 접해도 문득 그림 앞에서
by
임채희 에디터
2025.08.24
오피니언
음악
[Opinion] 귀를 폭행하는 카타르시스 - 저스티스의 ‘Stress’ [음악]
그리고 역대 저스티스의 모든 디스코그래피를 통틀어서 가장 좋아하는 트랙도 이 앨범에 수록되어있다. 바로 ‘Stress’이다. 어떤 트랙을 들었을 때 불쾌함과 불안정함을 느끼게 해준 트랙은 Stress가 처음이었다. 당시 성능이 좋지 않은 이어폰으로 들었음에도, 날카롭게 귀를 찌르는 스트링, 심장을 짓누르는 비트, 그리고 숨 돌릴 틈 없는 전개에 완전히 압도됐다. 성인이 된 뒤에는 보스 NC700 헤드폰으로 들으며 또 다른 차원의 체험을 했다. 저음은 더욱 깊고 무겁게 울리고, 고음은 한층 날카롭게 귀를 찌르면서, 이 트랙을 더욱 좋아하게 되었다. 그렇게 Stress는 Cross 앨범에서 가장 좋아하는 트랙을 넘어, 저스티스의 모든 작품 중에서도 내 인생 트랙으로 자리 잡았다.
프랑스 일렉트로닉 듀오를 떠올리면 대부분 다프트 펑크(Daft Punk)를 먼저 이야기한다. 하지만 나에게는 다프트 펑크 못지않게 애정하는 또 다른 듀오가 있다. 바로 저스티스(Justice). 2007년 첫 정규 앨범을 발매한 이후, 이제 곧 데뷔 20주년을 앞둔 저스티스는 십자가 모양의 심볼처럼 강렬한 존재감을 지닌다. 강렬한 락 사운드, 인디 신스의
by
노세민 에디터
2025.08.23
리뷰
전시
[Review] 따끈한 모래와 에메랄드 바다 - 이탈리아 국립 카포디몬테 19세기 컬렉션: 나폴리를 거닐다
Vedi Napoli e poi muori, 나폴리를 보고 죽어라
Vedi Napoli e poi muori. 나폴리를 보고 죽으라는 의미의 이 말은 18세기 유럽에서 시작되었다. 특히나 예술가와 지식인들이 입이 마르도록 나폴리를 칭송했는데, 장엄한 유산과 자연, 찬란한 햇빛이 공존하는 도시가 감각이 예민한 이들에게 얼마나 황홀했을지를 예상할 수 있다. 그들은 이탈리아 남부의 에메랄드빛 바다를 거닐며 이웃들이 같은 감정
by
이지연 에디터
2025.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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