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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PRESS
[Press] 6가지 혐오 : 여성, 장애인, 외노자, 군대, 성소수자, 그리고 동물
그 다음 그들이 나에게 닥쳤을 때에는, 나를 위해 말해 줄 이들이 아무도 남아 있지 않았다.
미국이 동성결혼을 합법화하면서 한창 동성애에 대한 찬반을 두고 대학생들 간에 논쟁이 오가던 때였다. 당시는 학교 축제가 다가오던 시기이기도 했는데, 있는 줄도 몰랐던 성 소수자 동아리가 최초로 축제에서 부스를 운영할 계획이라는 소식을 들었다. 비록 성 소수자를 응원하고 지지하는 ‘앨라이’들에 의해 운영될 예정이었으나,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가치 있는 변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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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채은 에디터
2018.01.02
칼럼/에세이
에세이
[보암보암2.0] 힘겨운 싸움을 하는 모든 이들에게 친절하라
다름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영화, < 원더 >
Wonder 동사 : 궁금하다, 궁금해하다 명사 : 경탄, 경의, 기적 ‘원더’라는 제목을 봤을 때, 그리고 포스터 속 꼬마아이가 쓰고 있는 거대한 헬멧 때문에, 나는 이 영화를 봐야겠다고 생각했다. 무엇보다도 헬멧 속 어기(제이콥 트렘블레이)의 모습과 이 작은 아이가 내 인생에가져올 변화가 정말 ‘원더’했기 때문에, 영화가 던진 미끼를 기꺼이 덥석 물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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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채은 에디터
2017.12.30
리뷰
도서
[Preview] 삶의 중심, 킨포크의 중심_킨포크 테이블
소박함, 간단함, 진솔함. 수많은 에세이가 부르짓는 슬로건이지만, 상업성을 버리고 그 본질을 끈질기게 표방하는 컨텐츠가 얼마나 될까.
테이스티 로드, 수요미식회 같은 그 흔한 먹방을 보지 않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맛집을 찾아다니는 여행 또한 나와는 거리가 멀다. 물론 식성이 좋고 삼시세끼 챙겨먹으려 노력하지만 먹는 행위를 자체를 하루의, 혹은 여행의 중심에 둔 적은 한 번도 없다. 아무리 맛집이라도 줄이 길게 늘어서 있으면 냉정하게 돌아서는 스타일이랄까. 하지만 이런 내가 주변 친구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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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채은 에디터
2017.12.28
리뷰
전시
[Review] 마리 로랑생展에서 꼭 보고와야 하는 것
시간을 제외하고 어떤 장애물도 없이, 오롯이 그녀를 마주함으로써 얻은 한 장면이라면 아무래도 좋다. < 색채의 황홀, 마리 로랑생展 >에서 꼭 보고와야 할 것은 단지 그 뿐이다.
당신에게 겨울날의 하늘은 어떤 모습으로 그려지는가. 물론 겨울은 다른 어떤 날들보다도 맑은 하늘과 건조한 대기를 뚫고 내리 쬐는 햇살에 눈이 감기는 계절이지만, 내게 그것은 꽤나 암울한 형상으로 피어오른다. 눈물콧물이 엉겨 붙어 뭉그러진, 눈물을 훔치다 말고 일그러진 미소를 만들며 뒤돌아보는 어떤 이의 어설픈 표정처럼 흐리고 암울한 회색빛의 하늘이 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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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채은 에디터
2017.12.27
리뷰
도서
[Review] 나의 실수를 그들이 반복하지 않기를 바라며 : 도서 '중국진출 새로운 접근방식'
내가 적당히 어렸을 때, 즉 2000년대에 배웠던 중국은 지금과는 조금 다른 느낌이었다. 가짜들이 넘치는 나라, 장기매매의 두려움에 떨어야 하는 나라, 공기가 좋지 않은 나라 등 부정적인 인식들이 크게 자리잡고 있었다. 그에 비해 우리나라는 기술력이 넘쳐나고, 좁은 나라에서 인재들이 많이 나오는 나라라고 교육을 받아왔다. 물론 교육 받았던 모든 지식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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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주영 에디터
2017.12.22
칼럼/에세이
에세이
[보암보암2.0] 반 고흐의 작품 속에서 반 고흐를 만나다
이제는 우리가 무너져내린 그를, 너무 많이 느꼈던 그를, 외로웠던 그를 마음껏 사랑해줄 차례라고, 영화는 말한다.
늦었다. <보암보암>의 주제로 미리 점찍어 둔 소재로 오피니언이 올라온 것을 발견했다. 컨텐츠를 바꿀까말까. 이미 놓쳐버린 기회인지, 개성을 살려볼 수 있는 기회인지 한참을 고민하다, 결국은 ‘러빙 빈센트’ 이 다섯 글자를 노트북 화면에 하나하나 찍어 눌러보았다. 초등학교 때 동네 서점을 가는 걸 좋아했다.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책이 가득한 공간에 앉아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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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채은 에디터
2017.12.15
리뷰
전시
[Preview] Art-Incite ⑦ 반 년을 기다려서 '마리 로랑생전' [전시]
두근두근 네가지 이유
꽃과 비둘기/ 1935년경/ 캔버스에 유채 105x125/ Musee Marie Laurencin 아마 여름 때부터인 것 같다. 이 마리로랑생 전을 기다린 것이. 보통 전시가 개최된 후 여러 매체를 통한 홍보를 통해 공연이나 전시를 보러 가는 수순이었다. 이 부분에 항상 답답함을 느껴 얼리버드 같은 것을 찾아보던 중, 이미 열리고 있던 ‘모리스 드 블라맹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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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은 에디터
2017.12.11
리뷰
전시
[Preview] 누군가의 뮤즈가 아닌, 오직 마리 로랑생으로
여성이 아닌 한 명의 관객으로서 여성이 아닌 한 명의 위대한 예술가를 만나러 간다.
당신은 어떤 색깔을 좋아하십니까? 스스로를 가장 잘 표현하는 색이 뭐라고 생각하나요? 흔히 묻는 질문이지만 늘 답하기 어려운 물음이다. 특정 색깔이 내게 주는 느낌과 그것에 대해 타인이 갖는 인식은 저마다 다르기에 더욱 그렇다. 누군가에게 기쁨은 노랑이지만 다른 누군가에겐 빨강이 되기도 하는 것이다. 한편 같은 빨간색을 보고 어떤 이는 분노를 떠올리는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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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채은 에디터
2017.12.08
리뷰
공연
[Review] 친절한 연극씨 _ 연극 '소설을보다-이태준편'
이렇게 보게 되어 반가워. 한국의 모파상, '이태준' 의 작품이 연극으로 나왔다. 글자로만 존재하던 안초시와 인물들이 이젠 생생하게 말을 하고 우리 앞에서 숨을 쉰다. 이렇게 보게 되어서 너무나도 반갑다. 연극 <소설을 보다-이태준>편이 특별한 이유는 이렇다. - - 다른 연극들이 소설을 연극화 할때 중요시하는 것은, '가져옴'이다. 스토리 라인을 가져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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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민경 에디터
2017.12.01
칼럼/에세이
에세이
[유년의 기억] #아빠와 아이스크림 #두 동생 #전학에의 선물 #부반장
#55 아빠와 아이스크림 언젠가 한번 아빠와 단 둘이 외출을 한 적이 있었어요.외출의 목적은 심심하니 둘이 뭐라도 하고 오라는 엄마의 지시에 따른 동네 마실. 엄마가 아닌 아빠와의 외출은평소 엄마가 하지 못하게 하는 행동들을 할 수 있는 날이지요. 우선 아빠 차를 타고 달리기 시작하자 창문부터 다 내리고 바람을 즐겼어요.기관지가 약해서 조그만 바람에도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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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수 에디터
2017.12.01
리뷰
PRESS
[Press] 새삼스럽고 전혀 다른, 그렇지만 따듯한 연극 그럼에도 프로젝트
곱씹을수록 참, 따듯한 연극이었다.
눈이 온 지 이틀 만에 난데없이 비가 내렸다. 길가에 내린 빗방울을 즈려 밟으며 소극장 혜화당으로 향하는 기분은 새삼스러웠다. 주로 친구나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필자가 간만에 홀로 극장을 찾으려니 그럴 수밖에. 그런데 웬걸, 마치 한 날 한 시에 우리 새삼스러워보자고 약속이라도 한 것일까. 연극 <그럼에도 프로젝트>는 최근 보았던 연극들 중 가장 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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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채은 에디터
2017.11.29
리뷰
공연
[Review] 찝찝한 공감을 일으키는 연극 스테디 레인
그들이 저마다 내린 크고 작은 결정들이 스토리의 끝자락을 핑크빛이 아닌 핏빛으로 물들였다고 하더라도 말이다.
어두컴컴한 극장, 하얀 조명과 그 아래 숨죽인 채 놓여 있는 하얀 무대, 하얀 책상, 하얀 의자. 심지어는 공기마저도 깔끔하게 정돈된 것처럼 보이는 결벽증적인 무대가 연극 <스테디 레인>의 첫인상이었다. 하지만 주인공 대니와 조이가 등장하는 순간부터 폭우가, 그리고 두 사람의 말들이 지겨우리만치 쏟아졌고, 무대는 점점 진흙투성이가 되어 엉망진창으로 번져갔
by
반채은 에디터
2017.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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