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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에세이] 당신은 누구인가요?
내가 만든 책으로 보는 2024년 회고록
차가운 바람이 창밖을 스치는 연말, 지난 한 해 동안 나를 담아낸 세 권의 책을 하나씩 펼쳐 들었다. 첫 번째 책은 나의 취향을 담은 잡지다. 페이지를 넘기며, 좋아하는 것들, 아끼는 사람들 그리고 마주한 세계가 떠올랐다. 두 번째 책, 에세이는 나의 내면을 솔직하게 털어놓은 기록이었다. 거기에 담긴 내 생각과 감정들은 마치 내면 깊숙한 곳에서 꺼낸 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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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금미 에디터
2024.12.29
리뷰
PRESS
[PRESS] 크러쉬의 O는 계속된다 - 2024 CRUSH CONCERT [CRUSH HOUR : O]
“제 음악이 여러분 인생의 OST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사진제공=피네이션 공연이 끝났음에도 여전히 시계는 CRUSH HOUR를 가리키고 있다. 콘서트 테마였던 ‘O’ 속으로 입장하며 크러쉬 음악 인생을 함께 돌아볼 수 있었던 시간은 지금까지도 여운을 남기며 머무는 중이다.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KSPO DOME(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2024 CRUSH CONCERT [CRUSH HOU
by
김유진 에디터
2024.12.28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이제는 배우자도 임대하는 세상이 되었구나 - 트렁크 [드라마]
폭력 속에서 피어난 사랑 이야기에 마음이 끌린다면 여러분도 이 트렁크를 한번 열어보세요!
우리는 살아가면서 예상치도 못하게 자주, 그리고 은밀하게 혐오를 주고 받습니다. 여행 중 만난 한 친구는 한 살 때 중국에서 입양되어 카탈로니아에서 평생을 살아왔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알지도 못하는 그녀의 뿌리를 찾아 사람들에게 해명해야 했습니다. 시카고에서 만난 한 남성은 가족에게 동성애자라는 사실을 들켜 망명 오듯 일본에서 이곳으로 도망쳐 와야 했죠.
by
이혜민 에디터
2024.12.28
리뷰
공연
[Review] 악기의 울림과 공간의 진동을 느낄 때 - 최정수 타이니 오케스터 My Real Book Vol.2
난생 처음 접했던 오케스트럴 재즈 공연 감상기.
12월 18일, 성수아트홀에서 최정수 타이니 오케스터(JUNGSU CHOI TINY ORKESTER 이하 JTO)의 공연, My Real Book Vol. 2를 감상했다. 이번 공연의 작곡가이자 감독인 최정수 지휘자는 첫 연주를 선보이기 전, 무대 위에서 이런 이야기를 했다. “재즈에 명곡은 없다. 명연주만이 있을 뿐.” 하나의 스탠다드 곡이라도 곡의 해
by
신지원 에디터
2024.12.28
작품기고
The Artist
[Snowflakes] 정체성
흔들리고 바뀌면 뭐 어때.
나이가 들어가면서 사람들은 자신의 정체성을 고민하고 확립시켜 나가죠. 점점 자신에 대해 잘 알게 되고 자신만의 철학이 생기며 자연스럽게 정체성이 형성됩니다. 하지만 이는 반대로 자신을 가두고 있는 틀을 점점 단단하게 만든다고 할 수도 있습니다. "나는 이런 사람이야! 많은 특징이 좀 더 명확하게 정리되고 본인만의 취향이 확고해지는 것. 자기 자신에 대해
by
이상헌 에디터
2024.12.28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눈을 감고 타인을 느끼는 일 [도서/문학]
레이먼드 카버의 〈대성당〉, 관계 맺기의 진실을 말하다
‘오해’와 ‘이해’. 고작 음운 하나 차이임에도 불구하고 오해에서 이해로 향하는 길은 산을 넘고 강을 건너는 것만큼이나 험난하다고 여겨진다. 아무리 물리적으로 가까운 거리에 있어도 사람들은 서로 마음을 나누지 못할 때가 많고, 한 번 굳어진 생각은 그것이 옳든 그르든 잘 변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레이먼드 카버는 소설 「대성당」을 통해 타인을 이해하고
by
윤채원 에디터
2024.12.27
오피니언
음악
[오피니언] 실리카겔의 무료 공연을 빌미 삼아 전하는 진심 [음악]
'제가 더 고맙습니다! 실리카겔 덕에 아예 새로운 삶을 살고 있거든요.' 나의 메시지 속 첫 마디는 이것이었다.
며칠 전, 밴드 실리카겔이 무료 공연 공지를 올렸다. 한 해 동안 팬들에게 받은 사랑이 감사해 그들의 추억이 깃든 장소에서 팬들을 불러 그 공연을 무료로 진행할 예정이고, 이 공연에 갈 수 있는 팬은 추첨을 통해 선정 된다. 추첨은 구글폼을 통해 할 수 있었다. 구글폼에는 실리카겔에게 팬으로써 전하고 싶은 메시지라던가, 팬임을 증명할 수 있는 사진을 올릴
by
정한나 에디터
2024.12.27
오피니언
음악
[Opinion] 내년에는 악기 하나 배워볼까 [음악]
요즘 따라 묘하게 악기를 배우고 싶은 당신을 위해, 취미 악기가 멋진 몇 가지 이유
차가운 공기 안에 붕어빵과 호떡의 냄새가 섞이고 길거리에 반짝이는 크리스마스트리가 보이면 이번 한 해가 저물어감을 느낀다. 그것은 곧 푸른 뱀의 해가 다가온다는 뜻이다. 올 한 해 다들 목표한 바를 이루셨는지. 설령 부족한 부분이 있었더라도 2024년의 버킷리스트는 이제 보내줄 때가 왔다. 새 마음은 새 포대에 담아야 하니까. '2025 신년 계획.doc
by
윤희수 에디터
2024.12.27
리뷰
공연
[Review] 머무름으로써 움직이기 - 브래키에이션
지금 서 있는, 몸과 맞닿아 있는 바닥의 감촉을 예민하게 느껴본다. 그곳에 기꺼이 머무르려고 해본다. 그것을 나의 진화라고 생각해 본다.
움직임에 관해 이야기해야 할 때면 항상 곤혹스럽다. 나는 보았고 독자는 보지 않았다는 거대한 시각적 격차를 글로 메운다는 건 불가능한 작업이기 때문이다. 그 대상이 현대 무용처럼 정형적이지 않다면 어려움은 곱절이 된다. 그럼에도 움직임을 매개로 하는 공연을 보고 글을 쓰는 걸 멈추진 못한다. 그곳엔 눈을 돌릴 수 없게 만드는 무언가가 있다. 정직함. 순간
by
정해영 에디터
2024.12.27
칼럼/에세이
칼럼
[칼럼] 새가 날아든다, 온갖 새들이 날아든다
음악을 통해 우리가 연대하는 방법
‘이런 얘기 하면 잡아간다는데 나 같은 새 한 마리 잡아서 뭐해 사냥개에게 잡혀가더라도 그 모습이 꼴사나워 말이라도 해야겠다.‘ 12월 21일 지난 토요일, 광화문 광장에는 수많은 인파가 연대를 위해 모였다. 집회 현장은 저마다 미리 준비해 온 깃발과 응원봉을 흔드는 사람들로 가득했다. 이날은 범국민대행진의 날로, 탄핵 가결 이후 윤석열의 즉각 파면과 처
by
임유진 에디터
2024.12.27
리뷰
공연
[Review] 음악으로 하나가 되는 순간 - 최정수 타이니 오케스터 My Real Book Vol.2 [공연]
그들만의 색채로 채워진 순간
음악 공연을 본 적은 딱 한 번밖에 없었다. 이마저도 대학교 과제를 하기 위해 비자발적으로 보러 간 클래식 오케스트라 공연이었다. 클래식이라는 특성상 유명한 곡이거나 혹은 클래식에 관심이 없다면, 다소 지루하게 느껴지기 때문인지 나의 첫 음악 공연은 그다지 좋은 기억으로 남지 않았던 것 같다. 그럼에도 최정수 타이니 오케스터(JTO) 공연을 보고자 했던
by
김예원 에디터
2024.12.27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지금, 이곳의 연루 - 베를린의 동편 [연극]
연극 <베를린의 동편>, 2차 세계대전의 전범이었던 아버지로부터 나는 자유로워질까?
한나 모스코비치 작 <베를린의 동편>이 여성, 퀴어, 국가 폭력 등의 주제에 주목해 왔던 ‘프로젝트 이어’의 제작으로 12월 한국 초연을 맞이한다. 원작 <베를린의 동편>은 전범 2세인 인물을 중심으로, 전쟁이라는 사건이 그 세대를 넘어 후대의 삶까지 파멸시키는 사태를 집요히 그려낸다. “1970년, 파라과이 아순시온.” 연극은 이렇게 시작한다. 파라과이
by
진세민 에디터
2024.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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