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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Preview] 폭력의 고리 - 킬롤로지
<킬롤로지>엔 폭력의 구체적 인과를 다루고 싶다는 의지가 있다.
영화 <고백>을 본 적 있다. 제자는 자기 내부의 분노를 배설하고 싶어 담임선생의 딸을 죽인다. 제자는 죄의식을 느끼지 않는다. 그럴만한 개연성이 있어 죽었을 뿐이다. 딸의 죽음에 관여한 건 맞지만 전적으로 내 탓은 아니라는 식이다. 선생은 복수한다. 그러면서 웃는다. 선생의 표정엔 기어코 응징했다는 성취감이 있다. 성취감과 더불어 일상을 영위
by
박성빈 에디터
2019.09.02
리뷰
공연
[PREVIEW] 폭력의 홍수를 직시하기 "킬롤로지" [공연]
연극 킬롤로지를 다시 보기 전에,
#Killology_Preview 초등학생 때였나. 누가 그랬는지 기억도 가물가물하다. 많은 친구들이 그러했기 때문이다. 입으로 게임 효과음 소리를 내며 무언가를 휘둘렀고, 저들끼리 스킬 이름을 외치며 놀았다. 조금 치고 받아도 그건 그들이 아주 좋아하는 게임을 따라하는 것에 불과했다. 2등신 캐릭터들끼리 몬스터를 때려잡는 게임이었다. 중학교 때쯤 되자 아
by
이주현 에디터
2019.09.02
리뷰
공연
[Preview] 폭력같은 소리 한번 해 볼게요 - 킬롤로지 [공연]
폭력은 현실이고, 피해자는 발생했다. 정말 그 자리에 자신의 흔적이 없다고 확신할 수 있는가?
지난 해, <연극열전7> 첫 번째 작품으로 국내 초연 무대를 선보이며 관객과 평단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던 화제의 연극 <킬롤로지(Killology)>가 오는 8월 31일,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관에서 재연 무대를 갖는다. “진짜 연극을 보고 싶다면 이 작품을 봐야 한다.” “부모라면, 아니 부모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한번쯤은 봐야 할
by
최은희 에디터
2019.09.02
리뷰
공연
[Preview] 폭력에 익숙해진 사회 – 킬롤로지 [공연]
알란, 데이비, 폴. 결핍을 가진 사람들의 이야기
‘Killology’라는 온라인 게임이 전 세계에서 인기를 얻고 흥행하고 있다. 이 게임은 유저가 사람을 죽이는 방법을 만들어내고 잔인하게 살인할수록 더 높은 점수를 받는 게임이다. 소년 데이비는 이 게임에 나온 고문 방법으로 살해되었다. 그 소년의 아버지 알란은 이 게임의 심각성과 아이들에게 노출된 폭력성을 느끼고 아들 같은 피해자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
by
이수진 에디터
2019.09.01
리뷰
공연
[Preview] 폭력은 어디에서 오는가 - 연극 킬롤로지
연극 킬롤로지
SYNOPSIS [데이비] "절대 돌아갈 수 없어요. 그래서 이게 꿈이란 걸 알아요." 늘 혼자다. 소풍도, 댄스파티에도 갈 수 없고, 집으로 친구를 데려오지도 못한다. 9살 생일 이후 한번도 아빠를 본적이 없다. 그리고 매일 밤, 나는 지친 엄마의 작은 등을 바라본다. 엄마는 거리에 사이코패스 갱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른다. 그날도 그랬다. 같은 반 에디
by
김민혜 에디터
2019.09.01
리뷰
공연
[Preview] 폭력적인 미디어를 보는 세 가지 시선 "킬롤로지"
사람이 죽었다. 게임과 똑같은 방식으로.
게임이 있다. 자극적이고 현실적으로 사람을 죽이는 게임이다. 개발자가 항상 자신에게 실망하는 아버지를 게임 속에서 두드려 패 스트레스 해소하던 것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만들어졌다. 세계적으로 인기를 누린다. 사람이 죽었다. 게임에 나오는 것과 똑같은 방식으로. 2018년 공연 사진 연극 <킬롤로지>는 그야말로 충격적이다. 뒷맛이 씁쓸하면서 며칠 동
by
김혜원 에디터
2019.09.01
리뷰
공연
[Preview] 당신은 사회 속 폭력으로부터 자유로운가요? 연극 "킬롤로지"
대학로 연극 킬롤로지(Kilology) 소개
각종 사건사고로 가득 찬 뉴스가 매일 같이 올라오는 요즘이다. 어제는 중고등학생들이 초등학생 여학생을 성폭행했다는 기사가 뜨더니 오늘은 고등학생 친구 무리가 한 친구를 무려 2시간 가까이 폭행했다는 기사가 떴다.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는 폭력적인 사건들의 용의자들 연령대가 점점 어려지고, 잔인함의 정도와 빈도도 이해와 포용의 수준을 넘어선 지 오래다. 볼
by
최수진 에디터
2019.08.28
리뷰
영화
[Review] VIOLENTLY(폭력적으로) HAPPY(행복한) : 제19회 서울국제뉴미디어페스티벌
BDSM과 페미니즘의 관계성에 대하여.
경계에 선 젠더X국가 : 기존의 젠더 개념에 도전하고 있는 작품을 통해 젠더 관점에서 국가란 무엇인가에 대해 논의해보고자 한다. 올해 서울국제뉴미디어페스티벌의 슬로건은 ‘젠더 x 국가’다. 이는 가부장적 국가에서 여전히 배제되고 있는 존재들에 대한 질문이다. 젠더와 국가. 둘 다 보이지 않지만 분명히 존재하는 것들이다. 우리를 둘러싼 울타리이고, 보이지
by
장소현 에디터
2019.08.28
칼럼/에세이
에세이
[나의 사적인 폭력] 04. 교실에 울려 퍼졌던 '게이 같다'는 말
남자답지 못해서 게이 같고, 여자답지 못해서 레즈 같다고요?
04. 교실에 울려 퍼졌던 '게이 같다'는 말 “우리 오늘은 조금 색다른 거 해보자.” 약속을 잡던 중 친구가 내게 이렇게 말했다. 그렇게 할 것 많다는 서울까지 와서 내가 가는 코스는 늘 식사-카페였다. 그때 내 머릿속에 떠오른 건 대학로 연극이었다. 친구는 내 제안에 금방 응했고 우리는 별 고민 없이 인기 순위 1위의 작품을 선택했다. 예매 창엔 가볍
by
진금미 에디터
2019.08.26
칼럼/에세이
에세이
[나의 사적인 폭력] 03. 관계 맺기에 실패한 아이
인간관계로 네 가치를 결정짓지 말라고 말해줄 수 있었다면 좋았을 텐데.
03. 관계 맺기에 실패한 아이 몇 년 전, 극장에서 영화 <우리들>을 보았다. 영화의 줄거리는 이러하다. 언제나 혼자인 외톨이 선은 방학식 날 아무도 없는 교실에서 전학생 지아를 만난다. 여름방학 동안 우정을 쌓아가는 두 사람, 그러나 개학하고 다시 학교에서 만난 지아의 태도는 여름방학 때와 달리 완전히 차가워졌고, 선은 지아와의 관계를 회복
by
진금미 에디터
2019.08.12
칼럼/에세이
에세이
[나의 사적인 폭력] 02. 독신주의가 아니라 비혼주의입니다
제도에서 보장해주지 않는 가족들
02. 독신주의가 아니라 비혼주의입니다 고등학생 때, 기숙사에서 친구와 깊은 속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었다. 우리의 그 깊은 이야기는 곧 각자의 가정사로 이어졌다. 사회가 정한 가족의 틀에서 조금 벗어난 가정환경을 살았던 우리는 헌신적인 어머니가 되어 가정적인 남편과 함께 대략 두 명의 자식을 키우는, 그 이상향을 비밀스럽게 공유했다. 가족들과 번듯한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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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금미 에디터
2019.07.29
오피니언
사람
[Opinion] 빈 껍데기 어른 [사람]
내가 존중받기 위해선 타인을 먼저 존중해야한다.
약속장소로 향하는 지하철 안, 옆자리에 앉은 스무 살 남짓 돼 보이는 젊은 여자가 친구와 통화를 한다. 보통 지하철에선 이어폰을 꽂고 음악을 듣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얘기는 잘 들리지도 않을뿐더러, 듣고 싶지도 않은데 유달리 목소리 큰 그 여자의 목소리가 이어폰을 뚫고 들려온다. 수제 햄버거집에서 아르바이트하는 듯한 그녀는 얼마 전 고약한 손님을 만나 자
by
정선희 에디터
2019.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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