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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에세이] 봐주세요, 제 일기장을
애매한 일기장, 블로그
올해가 이렇게 또 마무리되어 가고 있다. 새해 카운트다운을 본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벚꽃이 피고, 장마가 끝나고, 단풍과 폭설이 맞닿더니 금세 크리스마스를 내다보는 날짜가 되었다. 매년 역대급 빠르게 지나간 듯하지만, 올해는 대학생으로서 마지막 학기를 보내기도 했고, 오랫동안 해오던 아르바이트를 그만두기도, 새로운 취미가 생기기도 하며 또 크고 작은 변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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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정 에디터
2024.12.28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일상에서 접하는 사소한 미래 - 내일의 날씨 [도서/문학]
한국 문학 단편 소설 읽기 3 - 서고운 '내일의 날씨'
* 한국 문학의 좋은 단편을 소개합니다.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클라이파이, 기후소설 클라이파이(cli-fi)이란 말을 들어본 적이 있는가? 나는 올해 9월에 열린 서울국제작가축제 때 이장욱 작가님이 지나가듯 지나가지 않는 여름에 대해 말씀하실 때 그 단어를 처음 들었다. 클라이픽션은 기후(climate)와 소설(fiction)의 합성어다. 즉 기
by
안태준 에디터
2024.12.17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수많은 관계 속 ‘끝낼 수 있는 용기’에 대하여 - 카페씨어터 '오늘은 에스프레소' [공연]
우리는 시작하면서 수많은 시작과 끝을 마주한다. 카페씨어터 <오늘은 에스프레소>에서는 네명의 인물을 통해 ‘끝낼 수 있는 용기‘에 대해 이야기한다.
우리는 시작하면서 수많은 시작과 끝을 마주한다. 사람과의 관계가 끝나기도 하고, 하고 있던 일이 마무리되기도 한다. 오랜 시간 함께해온 과정을 끝맺는다는 것은 쉽지만은 않다. 때로는 시작보다 더 큰 용기가 필요하기도 하다. 카페씨어터 <오늘은 에스프레소>에서는 노을과 하늘, 바다와 가람이라는 네 인물을 통해 ‘끝낼 수 있는 용기‘에 대해 이야기한다. 네
by
노미란 에디터
2024.12.10
오피니언
사람
[오피니언] 나의 취준일지 1편 [사람]
살얼음판 같은 취업난에서도 얼음낚시를 시도하는 유쾌한 조난자가 되기까지
2024년을 한 달 남겨두고 올해를 돌아본다. 사실 올해 나의 가장 큰 목표는 ‘취업’이었다. 22년도 초에 첫 인턴으로 시작했던 취업준비 기간으로부터 3년. 올해에는 기필코 취업에 성공하리라는 목표가 있었다. 어쩌면 이만큼이나 고생했으니 이제 될 때도 되었다! 하는 근거 없는 믿음일지도. 목표는 아직 이루지 못했지만 이 살얼음판 같은 취업난에서도 얼음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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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혜인 에디터
2024.12.01
오피니언
사람
[Opinion] 겨울의 느린 도착, 그리고 일상의 속도 [사람]
평범하게 행복하게
올해 겨울은 마치 천천히 고민하며 걸어온 듯하다. 보통 수능 즈음이면 한파가 몰아치고 롱패딩으로 무장한 학생들이 거리를 채우기 마련인데, 올해는 그렇지 않았다. 가을이 예상보다 길게 머물렀고, 마치 겨울이 올까 말까 망설이는 것처럼 따뜻한 날씨가 계속되었다. 그러다 이번 주 첫눈이 폭설처럼 쏟아지며 순식간에 겨울이 시작됐다. 이 갑작스러운 변화는 색다르게
by
이수진 에디터
2024.11.29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남의 일상을 보는 이유
평범한 일상이 주는 편안함, 브이로그
매일 플레이리스트나 옛날 예능 혹은 아이돌의 직캠을 보는 것이 대부분이었던 나의 유튜브 알고리즘에 새로운 콘텐츠가 등장하기 시작했다. 바로 ‘브이로그’이다. 브이로그(VLOG)는 비디오(video)와 블로그(blog)의 합성어로, 자신의 일상을 동영상으로 촬영한 콘텐츠를 일컫는다. 유튜브에 브이로그를 검색하면 자신이 먹은 것을 기록하는 ‘먹방 브이로그’부
by
김유정 에디터
2024.11.25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일상 속의 공감, 그리고 감동 [드라마/예능]
대중들의 숨 구멍 콘텐츠
일상 속의 공감, 그리고 감동 우리는 다양한 시간에 다양한 사람과 사물을 마주하며 만들어지는 다양한 사건들로 만들어지는 일상을 살아가고 있다. 그리고 그 일상 속에서 정말 작은 것들로 인해 많은 감정들을 느낀다. ‘작음’, 나는 이 단어에 주목해 보려고 한다. 우리가 하루를 살면서 ‘웃음’을 짓는 시간이 어느 정도 되는지 세어본 적 있는가? 필자의 하루
by
경건하 에디터
2024.11.14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여성들의 연대, 그리고 일상 속 녹아든 사랑 [드라마]
뻔하지만 뻔하지 않은 스토리를 찾고 있다면, 경경일상
취향이 확고한 편은 아니지만, 어째선지 볼 드라마를 고르는 데에는 한참 동안 시간을 할애하게 되는 것 같다. 이 드라마는 용두사미로 끝났다는 소리를 들었고, 이 드라마는 클리셰 범벅이라 유치할 것 같아. 이렇게 별거 아닌 이유들을 붙이며 볼 드라마를 거르다 보면 결국 아무것도 보지 못한 채 넷플릭스를 나와버리고 만다. 보고 즐길 거리가 많아진 시대에 살고
by
김예원 에디터
2024.11.14
작품기고
The Artist
[움움: 나다움, 채움] 나다움으로 일상 채우기
폭산한 소파, 보들한 이불, 향긋한 차 나다움 한가득
[illust by 움움] 폭신한 소파 보들한 이불 향긋한 차 행복 한 가득 나다움 한 가득 소소한 일상을 나다움으로 가득 채운다면 오늘 하루 행복했다 말할 수 있는 날들이 많아 질거에요.
by
김채은 에디터
2024.11.10
오피니언
사람
[Opinion] 혼자서 하루를 잘 보내는 법 [사람]
나를 기쁘게하는 소박한 행위를 해보자
무기력하고 묘한 외로움이 찾아올 때 난 원래 친구를 열 명, 스무 명 사귀면서 일주일 내내 만남을 지속하고 연락을 하는 그런 성격이 못 된다. 집에서 혼자 고요하게 시간을 보내는 걸 너무 사랑하기 때문에 무리하면서까지 인간관계를 많이 형성하려 하지 않는다. 10월의 어느 날, 오랜만에 옛 친구를 만났다. 그는 유행에 민감하며 사람을 만나는 게 인생의 낙일
by
송연주 에디터
2024.11.06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일상의 소중한 순간을 따듯하게 담은 앨범 - 이상웅의 '일상속에서 필요 되는 것들' [음악]
요즘 유난히 자유라는 키워드에 끌리고 속세에 염증을 느끼고 있다면, 이 노래는 그 답답함을 훌훌 털어내고 시원한 탈출을 떠나게 하는 힘을 줄 것이다.
우리는 일상 속에서 수많은 순간을 무심코 흘려보내곤 한다. 반복되는 단조로움과 바쁜 일정 속에서, 작은 소중함들을 놓치기 십상이다. 바로 그 지점에서 내가 인디 밴드와 싱어송라이터의 음악들을 찾는 이유이다. 이들의 노래는 소박한 일상에 숨어 있는 귀한 가치들을 놓치지 않고, 섬세한 시선으로 담아내어 잔잔한 울림을 주기 때문이다. 싱어송라이터 이상웅은 선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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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세민 에디터
2024.10.31
칼럼/에세이
에세이
[Essay] 좋은 건 아껴둬야지
아끼다가 똥 된 이야기
왜 이렇게 안 먹어. 맛이 없어? 아니. 이거 아껴 먹는 중인데. 밥 한 숟갈에 반찬 한 젓가락, 국 한 입. 이 비율을 잘 맞추기 위해선 양을 정확하게 계산해야 한다. 그런데 나는 맛있는 반찬이 왠지 모르게 자꾸 아까워서 나중에 먹으려고 미뤄둔다. 계란말이와 차돌된장찌개, 시금치 무침이 먹음직스럽게 놓여있으면 시금치 무침으로만 우선 배를 채우는 거다.
by
이주연 에디터
2024.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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