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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리뷰] 그 어느 때보다 역동적인 런던 - 데이비드 호크니 & 브리티시 팝 아트
<데이비드 호크니 & 브리티쉬 팝아트>를 보고 느낀 스윙잉 런던의 유쾌함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7월 22일까지 열리는 <데이비드 호크니 & 브리티쉬 팝아트> 전시를 보고 왔다. 회색빛 런던은 잊어! 사람들은 보통 ‘팝아트’라고 하면 미국의 앤디 워홀을 떠올린다. 유명한 통조림 그림이라던가, 대량 생산되는 콜라주 그림이 그 뒤로 따라온다. 통통 튀는 인상의 미국 팝아트를 생각하다 그 앞에 ‘영국의’라는 형용사를 넣으면
by
박주은 에디터
2023.04.08
리뷰
도서
[리뷰] 나와 미래와 과거 - 미래과거시제
이곳 저곳을 누비며 생각하는 오늘, 지금, 이 순간의 나
오랜만에 향하는 이야기의 세계로 어렸을 적, 판타지 소설을 정말 좋아했다. 나를 모르는 세계로 데려가 자신에게로 푹 빠트리는 이야기들에 홀려 살았었다. 머리가 더 자란 지금도 나는 아직 판타지가 좋다. 그게 흔히 말하는 '정통' 판타지여도, 지금 읽고 있는 Sci-Fi, 공상과학소설이어도 좋다. 그러나 점점 책을 읽는 것에 들이는 시간이 아까워졌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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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은 에디터
2023.04.07
리뷰
도서
[Review] 살아온 세상, 살아갈 세상 - 도서 '미래과거시제'
경험과 추억의 상대성에 대해 물음표, <미래과거시제>
우리의 삶은 단언컨대 드라마나 영화로 비유하기엔 너무도 길다. 아무리 긴 장편 시리즈라고 하여도 365일 내내 시청해야 끝이 나는 이야기는 없다. 사람은 세상에 던져진 채로 태어나 삶을 마감할 때까지 끊임없이 자신의 운명을 시험받고 고난에 직면하는 존재다. 수백 번의 행복과, 수천 번의 고난과, 수만 번의 시도로 삶의 열차는 제 운명에 의해 연료가 다할
by
신지예 에디터
2023.04.06
리뷰
도서
[Review] 한국형 SF의 최전선, 미래과거시제
한국의 로컬함을 한 스푼 넣은 SF, <미래과거시제>를 읽다
국내에서 SF의 입지는 서구의 그것만큼 탄탄하지 못하다. 외계행성이니 미지의 존재니 하는 소재들은 대개 허무맹랑한 '공상'으로 치부되기 마련이다. <스타워즈>나 <스타트렉>이 큰 흥행을 끌지 못하는 것이 그런 이유였다. 반면 <인터스텔라>나 <테넷> 등의 성공은 그럴싸한 '과학'적 근거가 실재감을 불어넣고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다는 데 있다. 배명훈 작가의
by
유다연 에디터
2023.04.06
리뷰
도서
[Review] 인류와 과학의 지난한 공존, '미래과거시제'
배명훈의 SF 단편 신작
'미래과거시제'란 미래를 마치 과거에 경험했듯이 확신하며 말할 때 사용하는 시제를 뜻한다. 이미 사어가 된 선어말어미 ‘-엄-/-암-’에서 유래를 찾을 수 있는 표현이라, 일상에서는 사용할 만한 상황을 찾기 어렵다. 하지만 배명훈의 단편소설 『미래과거시제(북하우스, 2023)』' 속 주인공 ‘은경’은 한 언어학 세미나에서 우연히 미래과거시제에 대한 정보를
by
유수현 에디터
2023.04.06
리뷰
도서
[Review] 언어로 경이를 표현하는 사람, SF 작가 - 미래과거시제
익숙하면서도 낯설고, 낯설면서도 익숙한, 그래서 더 경이로운 세상
애정하는 TvN 예능 <알쓸인잡>에서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었다(<알쓸인잡>에 나오는 모든 내용이 흥미롭긴 하다). ‘미래를 바꿀 인간’이라는 주제로 대화를 나누던 중 천문학자 심채경 박사가 화성에 관한 이야기를 꺼냈다. ‘100년 후 화성에 사람이 살 수 있게 된다면 그때 지구와 화성 국제사회의 관계는 어떠할까?’라는 질문이었다. 현재는 어떤 개인이나 국
by
진금미 에디터
2023.04.05
리뷰
도서
[Review] 과학과 시간, 그리고 사랑 – 미래과거시제 [도서]
은경은 자신을 기억하지 못하는 강은신을 ‘만남다’.
"이 책은 한국 SF의 황금기를 상징하는 작가의 대표작이 될 것이다.“ "한국 SF가 가진 역량을 대중에게 알린 작가" "과학 소설계에서 '연결'과 '확장'의 핵심적인 역할을 해온 작가" "상상력의 경계와 한계를 무너뜨린 작가" 등 수많은 이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아온 배명훈의 신작 소설집 [미래과거시제]가 출간되었다. [예술과 중력가속도] 이후 7년 만에
by
주혜지 에디터
2023.04.05
리뷰
도서
[Review] 언어 놀이와 동시대성으로 보는 SF - 배명훈 소설집 '미래과거시제' [도서]
언어의 생성과 동시대성의 재현
SF는 무엇을 다루는 장르냐는 질문에 사람들은 손쉽게 ‘과학’이나 ‘우주’, ‘스케일이 큰 세계관’이라고 답하곤 한다. 그러나 진짜 SF의 맛은 우리가 백 퍼센트 이해할 수 없는 자연법칙이나, 아직도 다 밝혀내지 못한 우주의 비밀이나, 행성 간의 갈등과 대립으로 점철된 우주에서 뛰노는 거대한 세계관보다는 작디작은 것, 우리와 아주 밀접하게 연관된 것, 바
by
양자연 에디터
2023.04.04
리뷰
도서
[Review] 당신의 시간 속으로 - 도서 '미래과거시제'
사랑은 싱대의 시간 속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학창 시절, 영어를 공부할 때 가장 어려웠던 것 중 하나는 시제였다. 현재면 현재고, 과거면 과거지 거기서 진행과 완료를 나눌 건 또 뭐람. 시제를 묻는 문제를 만날 때면 눈을 가린 채로 평균대에 올라가 있는 것 같았다. 그 위에서 나는 지금 머무르고 있을까? 혹은 아직 이동 중? 글쎄, 이미 도착했는지도 모른다. 만약 문제를 틀린다면 나는 발을 잘못 딛
by
이중민 에디터
2023.04.02
리뷰
도서
[Review] 낯선 미래에 도달할 친숙한 삶들에게 - 미래과거시제 [도서]
낯설기만 한 배경 속에 현재의 우리를 닮은 익숙한 삶들을 훔쳐보며, 이들과 함께 라면 그런 세상도 충분히 적응 가능한 공간이 될 수 있으리라는 작은 낙관을 얻었다.
상상을 할 수 있다는 건 인간 삶의 큰 축복임과 동시에 때로는 불행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나는 호불호가 뚜렷한 사람이면서도 명확히 정의되지 않는 것들에 매력을 느낀다. 모순. 논리적으로는 어긋나지만 우리 삶과 가장 닮아 있는지 모를 특성. 행복한 미래를 꿈꾸면서도 기꺼이 불행을 상상하는 나는 모순을 사랑하는 사람이다. 과거에 대한 상상은 슬플 때가 많다
by
김소형 에디터
2023.04.02
사람
ART in Story
[Interview] 우리를 환대하는 낯선 세계로 - '미래과거시제' 배명훈 작가
"웃음으로 마무리 지을 수 있는 작품은 희소하니까 그 길을 가고 싶어요."
SF에 한국 이름을 가진 인물이 나오고 한국을 배경으로 사건이 일어나는 게 낯설지 않은 2023년은 한국 SF의 황금기이다. 오늘에 이를 수 있었던 것은 ‘한국 SF’라는 것이 생소하게 느껴지던 시절부터 묵묵히 작품을 창작해 온 여러 작가 덕이다. 『타워』를 시작으로 15여 년간 다양한 작품을 발표해 온 배명훈 작가도 그중 한 명이다. 전형적인 틀을 거부
by
김소원 에디터
2023.04.02
리뷰
도서
[리뷰] 이 책을 읽고 당신은 SF에 '빠졈다.' - 미래과거시제
당신은 훨씬 재.밈.다?
한국어에는 시제를 나타내는 선어말어미가 있다. 과거 시제 혹은 완료를 나타내거나 그 두 가지를 겸하는 ‘-았/었-’과, 미래 시제를 보이거나 추측·추정·미정을 나타내는 ‘-겠-’이다. 그런데 미래와 과거가 함께 공존하는 시제가 있다면, 그건 무얼 뜻할까? 이 책에선 추측이 아닌 미래 시제와 과거 시제가 합쳐진, 선어말어미 ‘-암/엄-’이 등장한다. 이는
by
김소연 에디터
2023.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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