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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Opinion] 조커, 찝찝하셨나요 [영화]
영화 조커를 보고 찝찝함과 우려가 남았습니다.
영화의 처음 장면, 얼굴을 하얗게 칠하고 화장으로 원래의 눈코입보다 과장해서 이목구비를 표현한 남자가 거울 앞에 앉아 눈물을 흘리며 양 손가락으로 입을 옆으로 찢어 웃는 모습을 하고 있다. 그리고 이제 이 남자의 사연을 알아보는 시간이다. 상담사로 보이는 사람이 남자를 '아서'라고 부르며 써 온 일기를 보여달라고 한다. 아서는 연신 담배를 태우고 계속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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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비 에디터
2019.10.19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로즈의 타이타닉, 그 거대함이 부서지다. [영화]
누구나 살다 보면 뜻하지 않는 일들이 눈앞에 벌어지는 걸 목격한다.
누구나 살다 보면 뜻하지 않는 일들이 눈앞에 벌어지는 걸 목격한다. 내 바램과 상관없이 두 눈으로 목격하게 되는 일 앞에서 무기력한 자신을 본다. 한차례 그러한 시간이 지난 후에는 흔히 ‘휩쓸고 지나갔다’라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로 인간관계부터 신념, 인생의 방향마저 재검토 대상이 된다. 원하지 않은 시간 후에 주어진 숙고의 시간은 마냥 달갑지 않다. 슬럼
by
한수연 에디터
2019.10.13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절대 피해자가 될 수 없는 빌런, 영화 "조커"
우려가 큰 영화, 호아킨 피닉스의 <조커>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영화 개봉 전, 조커의 예고편이 거의 처음 상영됐을 때부터 이 영화는 꼭 보지 않을 수 없겠다고 생각했다. 무엇보다도 호아킨 피닉스가 조커 역할을 한다는 것이 상당히 의외였기 때문이다. 영화 her의 테오도르 역으로 이미 국내에서 감성 있고 깊이 있는 연기로 유명한 그가 조커라니? 기존의 조커 이미지와 어울릴지 의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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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진 에디터
2019.10.04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영화 '그녀'로 보는 색채와 빛의 미장센 [영화]
미장센이란 무엇일까? 영화 '그녀'의 미장센 분석
‘미장센’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무엇이 떠오를까? ‘샴푸’라고 답하는 사람이 대다수 일 것이고 영화에 조금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영화관련 단어라는 걸 떠올릴 것이다. 이는 프랑스에서 생긴 단어로 ‘Mise en scène’, 직역하자면 ‘무대에 배치한다’라는 뜻이다. 영화의 한 장면에는 배우의 연기와 대사도 있겠지만 배경설정을 위한 구성도 있어야 한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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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라 에디터
2019.08.30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어쨌든 다 할 건데요 – 모든 것이 되는 법 [도서]
포기한 게 아니라 이것도 저것도 하다가 마침내 모든 것이 되는 게 목표입니다
피아노 학원, 미술 학원, 태권도장, 플루트 학원, 줄넘기 학원, 수영 교실… 나열한 것은 내가 어린 시절 삼 개월에 한 번씩 철새처럼 옮겨 다녔던 학원들이다. 보습학원, 영어학원, 과외 따위는 너무 당연한 기본 옵션이어서 언급하지 않았다. 내가 유치원부터 시작해 대학교까지 이어지는 유구한 등교 거부의 역사를 간직한 몸이라는 걸 누구보다 잘 아는 우리 엄마
by
이현지 에디터
2019.08.25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여행의 세 가지 모양, 한낮의 피크닉 [영화]
누군가와 함께 떠났다가 돌아오고, 누군가와 같이 흔들리며 방황하고, 누군가와의 관계를 통해 나를 찾아가는 여행의 세 가지 모양
※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한 낮의 피크닉은 세 가지 이야기가 옴니버스 형식으로 진행된다. 영화를 연출하신 세 감독님과 배우분들, 이동진 평론가님과 대화를 할 수 있는 GV(Guest Visit)로 예매해서 보고 왔다. 내가 보고 듣고 감상을 나눈 것의 기억을 더듬어 작성했다. 1. 돌아오는 길엔 (강동완 감독) 돌아오는길엔 포스터와 스틸컷 딸이 유학에서 돌
by
홍비 에디터
2019.07.13
오피니언
영화
[Opinion] 퇴사하면 행복할까? [영화]
환상이 환장이 될 수도 있는 이야기.
아침에 일어나 자러 갈 때까지 고민하는 게 있다. 아, 퇴사할까? 퇴사와 존버 사이에서 오갈 데 없는 마음은 해답을 찾아 헤맨다. 그게 강연일 수도, 아이돌 덕질일수도, 선배와의 대화일 수도 있다. 전혀 연관성 없는 예시들에서 공통으로 들을 수 있는 말이 있다. “마음을 따라가세요.” 내 속엔 내가 너무도 많아 나도 내 마음을 모르는데, 도대체 내 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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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영 에디터
2019.07.12
오피니언
음악
[Opinion] 나의 고3을 달래주었던 노래들 [음악]
열등감, 불안감으로 가득했던 나의 고3을 함께 해주었던 노래들. <팬이야> , <달팽이>
종종 고등학교 3학년의 그때가 떠오른다. 내가 다녔던 고등학교는 기숙학교였는데, 그래서 일요일 저녁에 등교해서 평일 내내 학교에서 시간을 보낸 뒤 금요일 저녁이 되어서야 집에 갈 수 있는 시스템이었다. 나는 그렇게 3년 내내 오로지 주말에만 학교를 벗어날 수 있는 삶을 살았다. 많은 이들에게 고등학교 시절은 다시 돌아가고 싶은, 그리움과 추억의 시절이다.
by
진금미 에디터
2019.06.20
문화소식
전시
(~10.27) 페터 팝스트: WHITE RED PINK GREEN [전시, 피크닉]
피나 바우쉬 작품을 위한 공간들
페터 팝스트 WHITE RED PINK GREEN 2019년 5월, 피크닉은 피나 바우쉬의 오랜 예술적 동료로서 30년간 부퍼탈 댄스시어터의 무대를 책임져온 페터 팝스트의 단독 전시를 개최한다. 이 전시에서 페터 팝스트는 피나 바우쉬의 아이코닉한 무대들을 재구성하여 소개할 예정이다. ‘무대미술’이라는 생소한 예술 세계를, 그 안에서 직접 보고 만지고 걸으며
by
장미 에디터
2019.06.16
리뷰
공연
[Preview] 전쟁 속 한 여인의 슬픔을 어루만져 줄 오페라 나비부인
연이은 예술의 탄생이 만들어 낸 오늘날의 <나비부인>
오페라 ‘나비부인’에 대해 처음 들었을 때 이 작품의 유명세와 함께 푸치니의 작품으로 잘 알려졌다는 사실이 가장 먼저 떠올랐다. 하지만 내 머릿속 나비부인에 대한 배경지식은 더 이상은 없을 정도로 옅었고, 이는 사람들에게 나비부인은 푸치니의 유명한 오페라 작품이라는 사실을 말하며 작품에 대해 알고 있다고 말하기도 조금은 부끄러운 지식이었다. 하지만 이번
by
이소희 에디터
2019.05.21
작품기고
[생각하는 일러스트] 피크닉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피크닉을 가는데 가만히 누워서 휴식을 취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엄청 편안해 보였다.
illust by A.S.Y - 피크닉 -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피크닉을 가는데 가만히 누워서 휴식을 취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엄청 편안해 보였다. 좋은 풍경과 음식, 바구니, 돗자리는 피크닉 하면 바로 떠오르는 것들로 가득 채워, 그림에 피크닉의 평화로운 느낌을 주고 싶었고 휴식을 즐기는 나의 모습을 잔디에 혼자 누워 음악을 듣는 여성으로 표현
by
안세영 에디터
2019.04.26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침몰한 타이타닉호, 끝없는 항해를 시작하다 [영화]
천재감독과 명배우들, 우리들의 인생이야기를 싣고 출정중인 타이타닉호.
타이타닉을 처음 봤던 때는 TV OCN 채널에서 특집영화를 해줬을 때 엄마와 함께 봤던 기억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때만 해도 두 남녀가 뱃머리에서 취했던 포즈의 유명세 때문에 타이타닉을 알고 있던 것이 전부였었다. 그리고 기억을 더듬어보면 그때의 나는 중학생이었는데, 긴 러닝타임 동안 아주 몰입해서 봤던 기억과, 두 남녀의 슬픈 사랑 이야기 때문에 영화가
by
이소희 에디터
2019.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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