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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Opinion] 수퍼 소닉 영화의 이야기, 진정한 욕망 이야기 [영화]
수퍼 소닉을 통해 진짜 욕망이란 질문 던지기
상업 영화의 이야기는 분명하다. 무언가를 도전해서 성취하거나 사랑 등 성공한 관계를 맺는다. 다만 그것이 사람의 진짜 욕망을 나타내는 것일까. 수퍼 소닉 영화를 한 번 봐보자. 나는 한 번 이 영화 이야기를 분석해본다. 수퍼 소닉(영화) 이야기를 통해 전하려고 하는 메시지: 지적 생명체는 사회적 존재이다. 우정은 소중하다. 허영된 욕망이 아닌 진짜 욕망을
by
이윤재 에디터
2025.10.18
리뷰
도서
[Review] 삶의 순간에 마주하는 '아다지오(adagio)' -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그의 이야기는 일상의 경험을 섬세한 시선으로 담아내고, 각 장면을 천천히 음미하며 독자는 어느새 한 구절을 찾아든다.
몇 달 만에 처음으로 한 시간이 정확히 한 시간으로 느껴질 때 그 시간이 얼마나 긴지 깨닫는다. 집에서 올리버를 돌볼 때도 한가한 시간이 있긴 했지만, 그 시간과 이 빈 시간은 다르다. 전자는 소비하고, 쓰고, 낭비하고, 텔레비전을 보느라 사라지는 시간이어서 그냥 시간만 죽이는 게 아니라 몸도 해치울 수 있다. 후자는 옛날식으로 보내는 시간이라 여름날 포
by
안지영 에디터
2025.10.17
작품기고
The Artist
[까막별] 낙화
개화의 끝, 그리고
[illust by EUNU] 처음에는 화가 났어.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이별이 이것뿐이라는 것에. 진작 알았어야 했는데. 그동안 너의 키는 한 뼘도 자라지 않았다는 것을 왜 몰랐을까? 머무름은 우리에게 안정을 가져다주었지만, 점점 너는 좀처럼 벗어나질 않았어. 난 여전히 더 높이 날아보고 싶었는데. 그때 나는 너와의 이음새를 꺾었어. 잘라내고 나서야
by
박가은 에디터
2025.10.17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엄마, 나 사랑해도 돼요? [드라마/예능]
엄마와 딸의 사이에 필요한 단 한 단어
월드컵이 열리는 2002년, 시장 한곳에서 ‘진아국수’를 운영하고 있는 ‘오화자’에게는 꿈이 한 가지 있다. 20년 전 화자가 낳았던 딸, 강제로 미국으로 입양 보내져 다시 만나지 못한 딸 진아를 찾는 것이다. 화자는 특유의 발랄하고 씩씩한 매력을 TV 화면 속에서 뽐내며, 딸의 행방을 아는 사람은 부디 연락 달라고 얘기한다. ‘꿈은 이루어진다’는 말이
by
허희원 에디터
2025.10.17
오피니언
공간
[오피니언] 나는 시험기간마다 도서관으로 향한다. [공간]
시험 기간이 되면 자연스레 도서관으로 향한다. 집에서는 쉽게 흐트러지던 마음이 도서관의 조용한 공기 속에서는 차분히 가라앉는다. 책장을 덮는 소리와 안내방송이 하루의 끝을 알릴 때,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마음이 스며든다. 시험이 끝난 뒤의 도서관은 또 다른 얼굴을 하고 있다. 아이들과 어르신, 학생들이 어우러진 작은 문화의 공간이 되어, 한 도시의 정서를 품는다. 도서관의 불빛이 꺼진 후에도 그곳에서 쌓인 하루의 마음은 오래 남는다.
시험 기간이 되면, 나는 자연스럽게 도서관으로 향한다. 집에서는 아무리 마음을 다잡아도 집중이 오래가지 않는다. 커피를 타러 일어나는 사이에 휴대폰을 집어 들고, 잠깐만 쉬자는 마음이 늘 길어진다. 하지만 도서관 문을 여는 순간, 그 산만함은 어느 정도 잠잠해진다. 조용한 공기, 형광등의 일정한 빛, 그리고 책장 사이로 스며드는 사람들의 낮은 기척이 나를
by
박기영 에디터
2025.10.17
오피니언
영화
[오피니언] 일본 애니메이션은 왜 대유행인 걸까 [영화]
일본 애니 대박
최근 극장가는 뜻하지 않은 일본 애니 붐을 맞이하고 있다. 박찬욱 감독의 ‘어쩔수가없다’도 추석 연휴에 적합한 ‘보스’도 PTA와 디카프리오의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도 이들에게 예매율이 밀리는 실정이다. 단순히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 덕에 일어난 현상이라고 할 수 없다. 그전부터 차근차근 쌓여진 관심이 모여 이제야 양지에서도 빛을 발하는 중
by
유민재 에디터
2025.10.16
오피니언
영화
[오피니언] 꼴보기 싫은 '나'를 죽인다 - '어쩔수가없다' 해석 [영화]
어쩔수가없다
박찬욱 감독의 야심작 '어쩔수가없다'는 가족을 위한 가장의 몸부림을 이야기하는 영화가 아니다. 사회적 메세지보다 만수라는 개인에 초점을 둬 인간의 자아와 도덕성 그리고 선악을 설명한다. 그 증거로 만수는 그저 자신의 안위를 챙기기 위한 행동을 한다. 그래서 박희순-이성민-차승원은 모두 자신이 싫어하는 자기 모습을 죽이는 꼴이라고 볼 수 있다. 작품 속에서
by
유민재 에디터
2025.10.16
오피니언
영화
[Opinion] 결혼이 생존이었던 19세기 여성 - 작은 아씨들 [영화]
네 자매를 통해 바라본 그 시대와 여성
루이자 메이 올컷의 대표작 작은 아씨들은 시대를 넘어 수없이 영화로 각색되어 왔다. 1917년 흑백 무성영화로 처음 세상에 나온 이후, 수많은 감독들이 이 고전을 자신만의 시각으로 다시 그려냈다. 그중에서도 특히 1994년 질리언 암스트롱 감독의 작품과 2020년 그레타 거윅 감독의 작품이 가장 널리 알려져 있다. 두 영화 모두 원작에 충실하지만, 내가
by
한우림 에디터
2025.10.14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당신의 미결 사건이 되고 싶어서 [영화]
서래의 목적에 집중하며 헤어질 결심을 읽는다.
미결(未決) '아직 결정되지 않음', 혹은 '결말이 나지 않음' 한자로 '아닐 미(未)'와 '결단할 결(決)'의 만남이니, 어떤 결말도 허락되지 않은 채 영원히 미뤄진 상태를 의미한다. 누군가의 미결 사건이 된다는 것은 상대방에게 그 문제를 영원히 풀 수 없다는 절망을 안겨주는 동시에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영원히 노력하게 만들겠다는 집착의 선언이자,
by
장수정 에디터
2025.10.14
리뷰
도서
[Review] 예술은 끝내 우리를 삶으로 돌려보낸다 -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를 읽고 느낀 예술이 삶을 지탱해주는 방식
대학교에 갓 입학했을 때, 작가적인 시선을 가지되 거기에 매몰되지 말라는 말을 자주 들었다. 그때는 무슨 뜻인지 이해하지 못했지만, 지금은 조금 알 것 같다. 작품은 작가의 손끝에서 태어나지만, 그것이 살아 숨 쉬는 곳은 언제나 관객의 세계다. 작품은 그저 ‘보여지는’ 순간부터 또 다른 생을 산다. 그래서 나는 어느늘 예술을 바라보는 제3자의 시선에 마음
by
윤소영 에디터
2025.10.14
리뷰
도서
[Review] 가장 조용한 자리에서 다시 살아내는 법을 배우다 –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가장 조용한 자리에서 다시 살아내는 법을 배우다
나의 결혼식이 열렸어야 했던 날, 형의 장례식이 거행되었다. 그해 가을, 나는 다니던 [뉴요커]를 그만두고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으로 지원했다. 그렇게 한동안은 고요하게 서 있고 싶었다. 패트릭 브링리의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는 한 남자가 ‘멈춤’을 선택한 10년의 기록이다. 뉴요커에서 커리어를 쌓던 그는 형의 죽음 이후 더 이상
by
곽미란 에디터
2025.10.13
오피니언
영화
[오피니언] 백인 힙합의 시작 - 8 Mile (2) [영화]
“그만하라”
에미넴이 실제로 겪었듯, B. Rabbit 역시 랩 배틀의 무대에 쉽게 설 수 없었다. 백인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경비원은 그를 가로막았고, 흑인 친구가 “내 친구다”라고 말해야만 들어갈 수 있었다. 간신히 무대에 올라도 조롱은 멈추지 않았다. 흑인 관객들은 그의 피부색만 보고 야유를 퍼부었고, Rabbit은 단 한 소절도 내뱉지 못한 채 무대를 떠나야
by
조수빈 에디터
2025.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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