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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Review] 내보일 수 없던 추억의 멜로디 - 너와 나의 5분 [영화]
지나간 시간과 꺼내지 못한 마음을 되살려 이어주는 영화, '너와 나의 5분'
* 영화 '너와 나의 5분'(2025)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음악을 나눠 듣던 5분, 오직 우리 둘만의 시간 2001년. 새로 전학 온 경환은 모든 것이 낯설고 새롭기만 하다. 좋아하는 일본 음악을 들으며 외톨이처럼 지내던 경환에게 짝꿍이자 반장인 재민이 관심을 보이고, 둘은 음악 취향이 비슷하단 것을 알게 된다. 좋아하는 음악을 공유하던 쉬는
by
황수빈 에디터
2025.10.22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반항하는 인간이 아름다운 이유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 밥 퍼거슨 같은 사람
그런 사람이 있다. 그냥 좀 넘어가지 않는 사람. 좋은 게 좋은 거다 하며 구태여 현 상태를 유지하려는 사람 말고, 작은 것이라도 바꾸려 드는 사람. 반항하는 인간이다. 퍼피디아 베벌리 힐스나 밥 퍼거슨 같은 사람. 물론 그 과격함에 있어서 둘은 적잖이 차이 나는 인물이지만, 어찌 됐든 반항하는 인간이다. 최근 개봉한 폴 토마스 앤더슨 감독(이하 PTA)
by
김하은 에디터
2025.10.22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나만큼 너를 사랑해주는 그런 사람은 없어 [문화 전반]
운명처럼 시작해 필연적으로 끝나는 이야기
나는 사랑을 모른다. 연애는 해봤지만 사랑은 해본 적이 없다. 이게 무슨 술은 마셨지만 음주운전은 하지 않았다 같은 소리인가 싶을 수도 있다. 그러나 나는 내가 정의하는 사랑의 이데올로기 하에, 연애와 사랑을 엄격히 구분한다. 단순히 연인을 만나 식사를 하고, 카페를 가고, 영화를 보고, 몸을 나누는 이 모든 일련의 과정은 연애일 뿐이다. 내가 한 것들을
by
하상은 에디터
2025.10.22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요르고스 란티모스 X 엠마 스톤의 믿고 보는 강렬한 여성 캐릭터 [영화]
요르고스 란티모스 x 엠마 스톤
기묘하고 강렬한 세계를 선사하는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이 한국 영화를 리메이크작을 들고 돌아온다. 2003년 전설의 '숨보명'(숨어서 보는 명작품) <지구를 지켜라!>를 향한 감독만의 새로운 시선이 기대되는 요즘. 그의 작품 속 유난히 돋보이는 '엠마 스톤'의 강렬한 캐릭터들을 소개해 본다. 약 20년의 세월 속 뒤바뀐 리더의 모습? - <부고니아>
by
이상아 에디터
2025.10.22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축축하고 어두운 숲에서 피어난 자비와 욕망 [영화]
미세리코르디아를 늦가을에 봐야하는 이유
* 이 글은 영화 <미세리코르디아>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우리 그이 계속 사랑했어?" "네. 지울 수가 없어요." 곰팡이와 욕망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축축하고 어두운 곳이라면 어디든지 돋아난다는 것이다. 햇살 한줌 들어오지 않는 내면의 생각을 따라 깊고 또 깊게 들어가다 보면, 내가 모르던 혹은 잊고있던 다른 나의 모습을 만나곤 한다. 그리고
by
이상아 에디터
2025.10.22
오피니언
영화
침해받는 세상에서 찾는 집, 션 베이커가 던지는 질문
션 베이커 감독의 대표작, <플로리다 프로젝트>와 <레드 로켓>의 인물을 통해 물리적, 심리적으로 안정된 '집'이라는 공간을 허락받지 못하는 소외된 인물의 이야기를 조명한다.
2000년, <포 레터 워즈>로 데뷔해 <탠저린>(2015)의 선댄스 영화제 초청으로 주목을 받기 시작한 감독 ‘션 베이커’는 영화에서 줄곧 사회적으로 소외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뤄왔다. 포르노 업계 종사자, 트랜스젠더, 미혼모. 자칫 잘못 다뤘다가 논란이 될 수도 있을 법한 주제를 그는 누구도 옹호하지 않은 채로 풀어낸다. 션 베이커 감독은 평범해 보이
by
황지윤 에디터
2025.10.22
오피니언
만화
[Opinion] 사키사카 이오의 청춘 3부작―순정만화 공식 이해하기 프로젝트 [만화]
사키사카 이오의 청춘 3부작, 순정 만화 <스트롭 에지>, <아오하라이드>, <사랑하고 사랑받고, 차고 차이고>로 순정 만화 공식을 이해한다. 삶에 대한 면밀한 관찰과 성장을 지켜보는 건 늘 즐겁다.
* 이 글은 세 작품의 결말에 대한 직접적인 스포일러는 포함하고 있지 않으나, 일부 작품의 줄거리를 언급하고 있습니다. 순정 만화가 좋다. 취향은 대물림된다는 말도 있다던데, 그 말이 맞다면 내가 물려받은 건 이쪽일 거다. 로맨스가 대부분인 인기 작품을 과식하듯 섭렵하며 첫사랑을 시작하기 전부터 순정 만화를 읽었다. 이제는 공부하다 얻은 속독 능력으로 만
by
정현승 에디터
2025.10.22
오피니언
사람
몇 회분의 저화질
삶의 해상도를 높이는 법
내가 좋아하던 기억들은 해상도가 낮다. 그 이유를 말하려면 처음으로 콘택트렌즈를 산 중학교 1학년 때로 돌아가야 한다. 단짝 친구와 워터파크에 가기 위해서였다. 시력이 좋지 않아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남들 눈엔 내 눈이 흐릿해 보일 정도로 도수가 높은 안경을 껴 온 것은 한창 외모에 신경 쓰던 사춘기 청소년의 콤플렉스였다. 엄마는 나를 아울렛 이월 상품
by
이다혜 에디터
2025.10.2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가느다란 경계선 위에 꽂힌 절묘한 화살, '사울의 아들' [영화]
이분법으로 양분된 두 개념 위에는 언제나 경계선을 아득히 뛰어넘는 무엇이 존재한다.
규정하기를 좋아하는 것은 인간의 본능이다. 눈앞의 대상을 적 아니면 친구, 둘 중 하나로 빠르고 명확히 규정하지 않으면 아니되었던 원시의 관습이 이어져 내려온 탓일까? 세상의 수없이 많은 관념들은 ‘A 아니면 B’라는 깔끔한 이분법을 택하고 있다. 선과 악. 빛과 어둠. 낮과 밤. 우와 열. 아군과 적군. 그러나 수작이라고 꼽히는 영화의 반열을 들여다보면
by
김그린 에디터
2025.10.21
오피니언
영화
[오피니언] 마음을 뒤흔드는 '치료'가 필요하다면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의 큐어
공포영화 매니아인 나는 공포영화를 사계절 내내 품고다닐 정도로 좋아한다. '미드소마', '유전', '서브스턴스' 등 다루고 싶은 공포 영화는 차고 넘치지만 문득 누가봐도 괜찮을 '진짜' 공포 영화를 다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공포 영화 꽤나 본다는 사람들은 알겠지만 '나 되게 무서운 영화야'하는 영화보다 더 무서운 영화는 '나 별로 안 무서워.
by
이예진 에디터
2025.10.21
오피니언
영화
[오피니언] 도저히 되지 않는 '헤어질 결심'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
'나는요, 완전히 붕괴됐어요' '당신이 사랑한다고 말할 때 당신의 사랑이 끝났고 당신의 사랑이 끝났을 때 내 사랑이 시작됐다.' '내가 그렇게 나쁩니까' 영화 '헤어질 결심'은 생각하기만 하더라도 영화의 명대사는 후루룩 스쳐 지나갈 정도가 되었다. 어쩌다 이렇게 되었을까. 이 영화가 그렇게 매력적인가. 혹자는 그저 두 남녀의 불륜이야기를 담은 거 같아 '
by
이예진 에디터
2025.10.2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여전히 괜찮아지고 싶은 우리에게 - 죽고 싶지만 사랑은 하고 싶어 [영화]
‘죽음’을 딛고 몸과 마음을 움직여 용기를 내는 마법같은 순간들에 대하여.
필기체의 제목, 여성 주인공, 세밀한 감정 묘사, 우연, 그리고 사랑. 얼핏 보면 고전 멜로드라마 같다. 그러나 〈백설공주〉의 OST, ‘With a Smile and a Song’으로 마무리 되기까지, 우리의 프랜은 백마 탄 왕자를 그저 기다리지 않는다. 불안이 회피가 되고 방어가 공격이 되는 그가 알려줄 것이다. ‘죽음’을 딛고 몸과 마음을 움직여 용
by
조예은 에디터
2025.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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