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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도서
[Review] 슬픔에 이름 붙이기 - 짚어내기 어려운 감정을 붙잡는 시도 [도서]
삶은 애매모호한 감정으로 가득하고, 누군가는 그 감정에 이름을 붙였다.
"언어에서는 모든 게 가능하다. 즉 번역 불가능한 감정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정의하지 못할 만큼 모호한 슬픔은 없다. 우리는 그저 그 일을 하기만 하면 된다." (p17) 삶을 살면서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감정을 종종 마주한다. 그때마다 그 실체를 펜으로 드러내야 한다는 압박에 급하게 펜을 꺼내 들고는 했지만, 감정 뒤에 숨은 나를 마주할 자신이
by
이유빈 에디터
2024.06.03
리뷰
도서
[리뷰] 당신의 지난 슬픔 곁에 있어 주진 못했지만 - 슬픔에 이름 붙이기 [도서]
개인의 슬픔을 낱낱하게 기록한 이 책은 오랜 시간이 지나도 휘발되지 않던 나의 슬픔이 유난스럽거나 별난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한다.
인터뷰 2주 전 엄마를 인터뷰했다. 소규모 인터넷 언론사에 기자로 취업하고 나서 하루 기사 3건 발행을 정신없이 채워야 하는 탓에 컨택이 쉬운 가족에게 인터뷰 요청을 하게 된 것이다. 현재 근무하는 회사는 1인 가구 전문 언론사라 50대 1인 가구인 정영숙 씨는 어렵지 않게 인터뷰 타겟이 되었다. 엄마의 인터뷰는 ‘반려동물을 키우는 50대 1인 가구’로
by
권기선 에디터
2024.06.02
작품기고
The Artist
[까막별] 초신성
그 빛이 핏빛일지라도
[illust by EUNU] 태양이 쏘는 빛이 지구에 도달하기까지 약 8분이라는 시간이 걸린다. 우리는 매번 8분 전의 태양을 눈에 담고 있다. 그러나, 몇 광년이나 멀어져 있을지 모르는 밤하늘의 작은 별들은 가늠할 수 없이 오랜 과거의 모습을 띠고 있다. 어쩌면 나는 이미 생을 마감한 별을 좇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우리는 별의 죽음마저 '초신성'
by
박가은 에디터
2024.06.02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토끼풀꽃 노스탤지어
봄 햇살이 부르는 추억이 있다.
1. 토끼풀 꽃 노스탤지어 빛은 참 많은 일을 한다. 우리가 보는 모든 것들의 색을 드러내는가 하면 들판 위 수많은 생명들을 길러내기도 한다. 빛 아래 오래 있으면 주근깨나 기미를 얻듯이 예상치 못한 색의 터치를 피부 표면에 받기도 하지만, 활기가 약해진 것들은 햇빛 아래 오래 있다 되려 색을 빼앗기기도 한다. 나는 ‘빛바랜’이라는 말에는 사실 대상의 색
by
신성은 에디터
2024.06.02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오늘도 무너지는 하루 보내시길 [문화 전반]
무너지고 다시 일어서는 과정 속에 있는 당신에게
무슨 이런 제목이 다 있나, 하며 들어온 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악담 중에 악담이죠. 무너지는 하루가 되라니.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 보통은 이렇게 인사하곤 합니다. 때로는 그 말속에 어떤 진심이 담겨 있는지 제대로 상기하지 못하고 넘어가는 때가 많더라도 말입니다. 분명 오늘도 누군가에게 들었을 수도 있는 아주 흔한 말입니다. 그래서 여러분
by
김민지 에디터
2024.05.31
오피니언
만화
[Opinion] 배구에 청춘을 바친 그들의 이야기 - 하이큐 [만화]
하이큐가 큰 사랑을 받는 이유
최근 하이큐 극장판이 50만을 돌파하면서 국내 흥행에 성공하였다. 나 역시 개봉일에 친구와 함께 보러 가서 흥행에 보탬이 되었다. 개봉일부터 영화관은 하이큐 극장판을 보려는 사람들로 가득했고 굿즈는 거의 매진되었으며, 캐릭터 등신대와 사진을 찍는 곳은 기다릴 엄두가 안 날 정도로 줄이 길었다. 영화가 끝나고 주변에서 관객들의 감탄 섞인 감상평이 들려오고,
by
신은정 에디터
2024.05.31
오피니언
음악
[Opinion] 흡연에 관하여 [음악]
윤종신 <담배 한 모금> (2002)
산발머리 쓸어넘기고 쓰레빠 질질 끌며 우리 동네 슈퍼 ‘홈마트’로 걸어간다. 이곳은 중년 부부 두 분이서 운영하시는데, 아침이면 나물을 손질하는 아주머니가 바쁜 손길과 차분한 눈길로 자리서 일어난다. 아주머니는 내가 뭘 살지를 알고 있다. 저기요 숙취해소제 쎈 놈으로 하나 주시오라는 절박함과 상등하게 에쎄 체인지 일미리 하나 주세요. 를 물먹은 목소리로
by
윤제경 에디터
2024.05.29
리뷰
공연
[Review] 젊은 안무가 4인이 떠나는 새로운 모험 - 모내기
신진안무가 발굴 육성 페스티벌 '모내기'
모내기: 모든 모험은 내가 스스로 기회를 만든다 어떤 일에서 변화의 수순을 점진적으로 밟을 때는 기존의 상태를 성실히 보완하면 된다. 그러나 전에 없던 새로움을 쫓는 상황에서는 또 다른 차원의 노력이 필요하다. 미개척지로 향하는 과정에서는 본래의 발자취를 참조할 수 없는 난관들이 기다리기 때문이다. 오직 목표하는 바만을 바라보며 발걸음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by
유수현 에디터
2024.05.28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무리의 우물에서 벗어나기
‘후회 없다’는 지긋지긋한 안심과 레퍼토리로 스스로를 토닥였다.
무리의 우물을 벗어나고 싶다. 언제쯤 무리하지 않는 일상을 손에 쥘 수 있을까. 머나먼 곳으로 몸을 옮기면 이전과 달리 보다 평온하고 여유로운 삶이 펼쳐질 줄 알았다. 그런데 그 기대가 현실이 되기까지는 아직도 너무나 멀게만 느껴진다. 어느덧 100일 넘게 홀로 해외에 사는 지금. 벌써 4일이 넘도록 방에서 나가지 못하고 골골 거리며 누워있다. 천성이 반
by
신지예 에디터
2024.05.26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나의 아픈 손가락에게
다시 읽어보는 못난 글의 이야기
5번의 도전에 아트인사이트 에디터가 됐다. 처음에는 호기롭게 시작했다. 내가 쓰고 싶은 글을 마음껏 쓰고 즐길 줄 알았다. 하지만 매주 1회씩 마감일을 지키는 건 생각보다 힘든 일이었다. 쓰는 건 생각보다 만만치 않은 작업이다. 우선 자리에 앉아 오늘의 글감을 어루만지는 시간을 가진다. 소재가 다른 이와 겹쳤다면 어떤 점에서 차별화할 수 있는지 생각도 해
by
오금미 에디터
2024.05.26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팻말 세우기 Part.1 – 사랑과 희망
사랑 많은 아보카도 같은 인간.
팻말 세우기 최근에 나를 궁금해하는 사람이 많아졌다. 다시 말해, 내가 쓴 글을 궁금해하는 사람이 늘어났다. 도저히 짧게는 요약할 수 없어 일정한 기준에 따라 고르고 고른 글 몇 편을 보내주곤 했는데, 고작 그것으로는 전부 말해질 수 없고 충분히 설명될 수 없음을 느낀다. 나라는 인간의 복잡성을 납작하게 훼손하지 않으면서 설명할 수 있는 최소한의 구조물을
by
김인규 에디터
2024.05.25
오피니언
게임
[Opinion] 당신의 시간은 소중하니까 [게임]
우리에게 맡겨주세요!
시간도 돈도 없는 빈털터리 플레이어들을 위해, 게임 센스라고는 찾아볼 수조차 없는 똥손 플레이어들을 위해 우리가 나타났다! 오늘은 게임을 대신 플레이해 주는 3개의 리뷰 채널을 소개하고자 한다. 일반적인 게임 채널들과 달리 게임 플레이 실황을 보여주기보다는 게임 요약과 스토리 전개에 흐름을 둔 이 채널들은 단순한 게임이 아닌 누구나 빠져들 수 있는 스토리
by
박아란 에디터
2024.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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