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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도서
[리뷰] 생존자, 공동체, 가해자, 사회를 치유할 회복적 정의 - 도서 '진실과 회복'
트라우마 회복을 위해 뿌리내리려는 대안적 정의: 회복적 정의
내가 인지하기로, 내가 처음 성폭력의 공포를 느낀 것은 고작 초등학생 때였다. 방학 특강을 듣기 위해 아침에 길을 걷고 있던 내 옆에 자동차 한 대가 섰다. 유리창이 내려가더니 그 안에 운전대를 잡고 있는 남자가 내게 길을 물어왔다. 남자는 초등학생이 이해할 수 없는 표현을 쓰며 길을 물었는데, 몇 살 더 먹고 보니 그건 성매매를 할 수 있는 곳이 어디냐
by
신성은 에디터
2024.04.05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여행에서 결국 만나게 되는 것
귀찮음이라는 오래된 악을 벗어던지고 경험의 축적이라는 새 옷을 입게 됐다.
드디어 혼자 여행을 떠났다. 수요일 정오에 한 주의 마지막 수업이 끝나고서, 미련 없이 최소한의 옷가지만 챙겨 떠났다. 여행이라고 거창하게 멀리 갈 필요도 없다. 우리나라로 따지면 지하철, 여기서는 트레인이라 불리는 그 교통수단을 타고 30분 정도만 가면 바다가 보인다. 구글 맵으로 혼자 어디를 갈까 이리저리 찾아보다가 ‘시크릿 가든’이라는 이름에 발걸음
by
신지예 에디터
2024.04.04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당신은 어디로부터 와 어디로 가고 있나요? [영화]
유목하는 삶 속에서 이제 우리는 정거장을 찾는다.
당장이라도 비행기 티켓을 끊고 해외로 떠날 수 있는 요즘, 현대인에게 '정착'이란 멀고도 어려운 상태가 되었습니다. 안정감을 주는 장소의 결핍은 우리로 하여금 미묘하게 불편한 감정을 전달합니다. 인간은 언제나 장소에 속해 있으니까요. 나의 신체가 접촉하고 있는 그 공간이 낯설게만 느껴지는 경험, 그래서 어디에도 속해 있지 않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아본 적
by
김민지 에디터
2024.04.04
리뷰
공연
[Review] 자신을 불태워 예술 자체가 되고 싶었던 - 뮤지컬 브론테
"아무것도 안 하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자유를 꿈꾸던 여성작가들의 이야기
by
김채은 에디터
2024.04.04
리뷰
공연
[Review] 문장 너머를 읽어줄 독자들에게 - 뮤지컬 '브론테'
<제인 에어>, <폭풍의 언덕> 뒤에 가려졌던 세 여성 작가의 치열한 삶
* 본 리뷰에는 뮤지컬 <브론테>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어떤 작가도 거짓된 얼굴을 하진 않아.’ 소설 속 인물에게는 이름과 생김새와 행동이 주어진다. 그들이 내뱉는 말들은 구체적이고 확고한 활자로 기록된다. 검은 활자라는 수단이자 증거를 통해 인물의 세계가 선명하고 생생해질수록, 독자는 눈앞에 이야기 속 세상을 그려내고 그 속으로 빠져든다.
by
박보경 에디터
2024.04.03
리뷰
도서
[Review] 트라우마에 있어 진실과 회복이 중요한 이유 - 진실과 회복 [도서]
그리고 결코 트라우마를 경험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까지도 말이다.
책 <진실과 회복>을 읽으면서 현대사회를 이해하는 과정에서 트라우마의 중요성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깊게 생각하고 공부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해당 책을 통해 트라우마라는 깊숙한 갈고리가 마음속에 박힌 듯한 정신적 질환이 어떻게 우리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이해하는 계기가 되었다. 나는 다행히도 트라우마는 없다. 하지만 트라우마라는 개념은
by
노세민 에디터
2024.04.02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개화의 계절, 당신의 꽃은 피었을까
벚꽃 피는 3월, 개화의 계절. 당신 마음 속 꽃은 활짝 피었을까.
네이버 포털의 배경이 바뀌었다. 분홍색 꽃이 흩날리는, 모처럼 설레이는 분위기로. '봄꽃 피는 날을 확인해 보세요'라는 문구가 새삼 지난 나날을 돌아보게 한다. 찬란하게 개화해 그 아름다움을 세상에 뽐내는 시기. 나의, 우리의, 그러니까 당신의. 꽃은 활짝 피었을까? 아니면 아직 피기 전일까. 인생의 봄 인생을 사계절로 표현해 본다면 지금 나의 계절은 어
by
최원영 에디터
2024.03.31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어, 나, 어서오고.
싱클레어, 다자이 오사무, 호타로, 나, 레쓰고.
나는 꽤 성실한 편이다. 내일 아침을 대비하여 오늘 밤부터 미리 피곤해한다. 더불어 자연과 환경을 생각하는 사람이다. 머리 대신 머리카락을 기르는 화분을 이고 다니며 지구의 환경 보존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노력한다. 자동차를 타는 것도 싫어해서 어지간하면 걸어 다닌다. 얼마나 성실하고 이타적인 삶인지 모르겠다. 그렇게 나는 참으로 부끄러운 생을 살아
by
김상준 에디터
2024.03.30
리뷰
공연
[Review] 이야기를 멈추지 않았던 세 자매의 용기 - 뮤지컬 브론테 [공연]
그렇게 그녀들은 이야기가 되었다.
빅토리아 시대는 여자가 글을 쓰는 것이 금기시되었다. 여자에게 허락된 것은 오로지 가정교사 일과 결혼하고, 애를 낳고, 바느질하는 것. 그런데 이러한 시대에 굴복하지 않고 꿋꿋하게 이야기를 써 내려간 세 자매가 있었다. 라이브 밴드의 연주와 함께 휘몰아치는 브론테 세 자매의 목소리를 들으면서 매 순간 소름이 돋았다. 무대 구성과 조명, 그림자 연출 역시
by
신은정 에디터
2024.03.30
리뷰
공연
[Review] 다들 어떻게 일하고 계신가요? - 수림뉴웨이브 2024 독파(獨波)
음악가들, 기획자들, 관객들 모두 어떻게 일하고 계신가요?
다시 떠올린 국악의 매력 수림뉴웨이브는 관객에게는 우리 음악의 새로운 발견을 선물하는 수림문화재단의 전통예술 공연제로, 2024년 2월 22일부터 10월 24일까지 6개월 동안 김희수 아트센터에서 매주 목요일 스무 명의 예술가를 만난다. 지난 3월 21일, 지난해 국립극장의 여우락 페스티벌의 음악감독을 맡았던 황민왕 타악기 연주자의 공연을 보았다. 처음에
by
진금미 에디터
2024.03.30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우연한 선택
자기소개라는 형식을 빌려서 '우연'과 '선택'에 대해 이야기해보아요.
자기소개의 쓰임 작년 여름이었습니다. 회현에 있는 피크닉이라는 전시장에서 [100: 백 명의 자기소개서]라는 전시를 봤어요. 100명의 사람들이 ‘나’에 대한 관찰과 서술을 글과 사진으로 표현한 전시였습니다. 길지 않은 글에서는 사전 정보를 얻고, 사진 앞에서는 그 사람의 문장들을 생각하며 오래 바라봤습니다. 전시의 소재가 ‘자기소개’라니, 생소하게 느껴
by
김수진 에디터
2024.03.30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오늘도 해내는 삶
구르고 또 굴러!
새로운 걸 시작했다. 재작년부턴가, 한 해를 시작하면 꼭 새로운 걸 접하게 되는 것 같다. 용기 있는 도전이라고 포장하기엔 그다지 아름답지 않은, 대판 실수하고 와장창 엎지르는 시작이랄까. 그런 것들 말이다. 자존감이 후두둑 떨어지다가도 차츰차츰 고쳐나가며 성장하는 과정의 첫 스타트를 끊었다고도 할 수 있겠다. 요 근래, 길진 않았지만 또 몸과 마음이 축
by
유서인 에디터
2024.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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