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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Review] 지브리의 음악과 아이들의 상상력 - 지브리 페스티벌
지브리의 OST에서 떠올린 자연주의 교육사상
최근 7세 고시라는 말이 한 다큐멘터리를 통해 급속도로 확산되어 교육열 높은 서울을 비롯한 한국의 곳곳에서 유령처럼 떠다니고 있다. 7세 고시란 대치동을 위시한 서울의 지역들을 중심으로 각종 유명 학원에서 응시 가능한 레벨테스트를 일컫는 용어로, 만 5~6세 아이들이 부모의 손에 이끌려 학원 건물로 들어가 이유도 목적도 알지 못한 채로 통과해야만 하는 하
by
유민 에디터
2025.04.17
리뷰
공연
[리뷰] 평범한 인물의, 평범한 삶을 그리다 - 뮤지컬 '이상한 나라의 춘자씨'
70살 생일을 맞은 춘자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앨리스처럼, 환상적인 경험을 통해 자신의 소원을 찾아가는 이야기
2025년 상반기 ‘할머니’를 소재로 한 두 편의 뮤지컬이 공개되었다. 뮤지컬 <오지게 재밌는 가시나들>이 문예 학교에 다니는 할머니들의 삶을 그들이 쓴 시를 통해 조망했다면, 뮤지컬 <이상한 나라의 춘자씨>는 ‘늙어간다는 것’은 무엇인가에 초점을 맞췄다. 뮤지컬 <이상한 나라의 춘자씨>는 70세 생일날, 생일 소원이 기억나지 않는 고춘자 앞에 춘자의 느
by
김소정 에디터
2025.04.17
리뷰
공연
[Review] 소리를 지를 수 밖에 없게 만드는 음악, 재즈 - 마티스 피카드 트리오 첫 내한공연
너가 바로 재즈구나!!!
안녕? 네가 재즈구나!!! 나름 음악을 좋아한다고 생각했고, 잘 안다고 생각했던 나였다. 4살 때부터 피아노를 치기 시작했고, 밴드부 활동도 했으며, 이어폰 없이는 살아갈 수 없을 정도로 틈만 나면 음악을 들으며 살아왔다. 장르도 가리지 않는다. 뉴에이지, 팝, CCM, 힙합, 댄스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좋아하고, 골고루 듣기 위해 노력할 정도다. 하
by
경건하 에디터
2025.04.16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소리를 따라 느끼는 공간 [문화 전반]
입체음향은 단순한 소리를 넘어, 보다 더 깊게 장면 속으로 들어가는 감각을 만든다.
우리가 눈을 감고도 공간을 느낄 수 있는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청각이다. 소리는 방향과 거리, 반사 등을 통해 우리에게 공간의 정보를 전달한다. 예를 들어 누군가 내 이름을 부르거나 갑자기 큰 소리가 나면, 우리는 소리가 들려오는 방향으로 자연스럽게 고개를 돌린다. 이는 두 귀 사이에 도달하는 소리의 시간차와 강도 차이를 통해 소리의 방향과 위치를 인식하
by
박지영 에디터
2025.04.16
리뷰
전시
[Review] 일상 속 감정의 틈새를 틔우다 - 아트인사이트 제1회 기획전 '틔움'
잠시 멈춰서 내면을 스스럼없이 마주할 곳
일상 사이에서 움트는 무명의 감정들 《틔움》 갤러리 맷멀의 지하 공간에 들어서자 작품들이 눈 앞을 가득 채웠다. 각자의 섬세한 감성으로, 창의적인 배치가 되어있는 모습들이 시선을 자로잡았다. 아트인사이트가 주최한 첫 번째 기획전 《틔움》은 평소 이 플랫폼에서 글과 작품을 기고해온 다섯 작가의 창작 세계를 한자리에 모았다. 이전에 글을 모아 책을 발간했던
by
이소희 에디터
2025.04.16
리뷰
도서
[Review] 문학가 발터 벤야민 - 고독의 이야기들 [도서]
철학자 발터 벤야민의 이야기집 - <고독의 이야기들>
철학자로 알려진 벤야민의 이야기 선집. 철학자가 쓴 이야기들이라 어렵지 않을까 싶었는데 하나 같이 재밌으며 ‘철학적’으로 강렬하다. 꿈과 몽상, 여행, 놀이와 교육론으로 이뤄진 각각의 테마가 따로따로 노는 것 같으면서도 하나로 어우러지는 묘한 특징이 있다. 모두 다 전형적이지 않고, 고착화되지 않으며 즉흥적이라는 점에서 생동감이 넘치게 느껴지는 한편, 깨
by
안태준 에디터
2025.04.16
리뷰
PRESS
[PRESS] 아무도 닮지 않은 초상화들의 모임 - 'Transition: 전환(轉換)의 시대'
이런 세상에서 살고 있는 우리는 누구일까.
2024년 통계에 따르면 전 세계 인구의 60퍼센트가 넘는 사람들이 SNS를 사용한다. 2010년 처음 출시된 인스타그램이 15년 만에 이용자 수 20억 명을 돌파했다고 하니 그 폭발적인 성장세를 짐작해볼 수 있다. 어릴 때부터 SNS를 놀이처럼 접하며 자란 세대가 성인이 되었을 만큼 시간이 지난 오늘날, SNS는 더 이상 혁신이 아니라 삶의 일상적인 풍
by
김소원 에디터
2025.04.15
리뷰
도서
[Review] 발터 벤야민이라는 장르 - 고독의 이야기들 [도서]
『고독의 이야기들』은 꿈과 몽상, 여행과 이동, 놀이와 교육이라는 3부의 구성을 가지고 있지만, 실제적으로 그저 ‘발터 벤야민’으로 수렴한다. 다양한 이야기가 있는 만큼 독자 개인이 멈춰 서는 지점은 제각각일 것이다.
고독의 이야기들 『고독의 이야기들』은 발터 벤야민이 생전 남긴 단편들을 엮은 유고 문학집이다. 이 책은 이론가로서 익히 알려진 벤야민의 철학적 사유가 문학이라는 형식을 통해 어떻게 재현되는지를 보여준다. 이성의 영역과 환상의 영역 사이의 문턱을 넘나드는 꿈의 세계, 대도시 생활에 감도는 성애적 긴장감, 이동과 여행 중에 발휘되는 상상력을 비롯해, 유희 공
by
백승원 에디터
2025.04.14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침묵은 여성들의 주요한 기억 방식이었다." - 목소리들 [영화]
영화 <목소리들> 리뷰
세상을 바꿔 온 '목소리들'을 떠올린다. "대한이 살았다“고 노래하던 유관순의 목소리. 일본군 '위안부' 피해 사실을 최초로 공개 증언한 김학순의 목소리. 5.18 민주화 운동의 현장을 세계에 알린 위르겐 힌츠페터 기자의 목소리. 목소리는 세상을 바꾸고, 세상을 바꾼 목소리는 오래 기억된다. 묻고 싶다. 당신은 제주 4.3 사건을 어떤 목소리로 기억하고
by
임예영 에디터
2025.04.14
리뷰
도서
[Review] 누군가의 꿈 노트를 엿보다 - 고독의 이야기들
노벨레의 형식으로 쓰여진 벤야민의 작품들을 읽으면 그의 꿈에 들어온 것 같다. 그리고 오늘날 이 꿈이 중요한 이유가 있다.
발터 벤야민은 독일 출신의 유대계 철학자이자 문예비평가로, 현대 예술과 매체 이론, 역사 철학에 깊은 영향을 끼친 사상가다. 그의 사유는 마르크스주의, 유대 신비주의, 초현실주의를 아우른다. 하지만 이런 설명만으로는 그가 어떤 생각을 했는지 쉽게 감이 잡히지 않는다. <고독의 이야기들>을 펼치는 순간, 어딘가로 미끄러지듯 벤야민의 세계로 들어서게 된다.
by
채수빈 에디터
2025.04.14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소중했던 내 최애야, 이젠 안녕 [문화 전반]
너무나도 사랑했던 내 구 최애에게
이유리의 브로콜리 펀치에 수록되어 있는 소설「둥둥」은 주인공인 ‘은탁’이 좋아하는 아이돌 ‘형규’를 위해 구한 마약 머핀이 든 형규의 캐리어와 함께 호수에 빠져 둥둥 떠다니는 이야기이다. 은탁은 두 가지 선택지를 두고 갈팡질팡한다. 첫 번째 선택은 ‘캐리어를 붙들고 구조를 기다리기’이다. 이러한 선택은 은탁의 생존 확률을 높일 수 있지만, 반대로 그녀가
by
김예은 에디터
2025.04.14
리뷰
공연
[Review] 어느 누군가가 늙어가는 평범한 이야기 - 이상한 나라의 춘자씨 [공연]
특별할 것 없는, 우리 주변에서 흔히 마주칠 수 있는 이야기. 옆집 할머니, 우리 할머니, 그리고 나 자신일지도 모를 그런 이야기.
치매 노인의 이야기는 어쩌면 흔한 이야기일지도 모른다. 특별할 것 없는, 그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마주칠 수 있는 이야기. 옆집 할머니, 우리 할머니, 그리고 언젠가는 나 자신일지도 모를 그런 이야기. 그래서일까, 우리는 때때로 그 이야기를 쉽게 지나치곤 한다. 연극 『이상한 나라의 춘자씨』는 그 평범함을 특별한 시선으로 무대 위에 풀어낸다. 치매 노인의
by
곽미란 에디터
2025.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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