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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시절의 너] 갈망
#071~#077
#071. 익숙한가 “저 오늘이 마지막이에요.” 카페 맞은편 식당 사장님께, 가볍게 이별 인사를 건넸다. 사장님은 막 프라이팬에 불을 켜고 있었다. 기름을 두르고 나를 물끄러미 보았다. “나는 헤어짐에 익숙하지 않아.” 저도요, 라고 말해야 할 것 같은 기분이었지만 그러지 못했다. 다른 거짓말은 해도 감정을 속이는 말은 싫다. 그런 사람이 어디 있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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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영 에디터
2019.03.01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너 휴학하고 뭐했니? [기타]
휴학생활의 마무리
1년이라는 시간이 이렇게 지났다. 아마 내가 그동안 살아온 시간들 중 가장 빠르게 흘러갔던 기간이 아니었나 싶다. 이렇게 시간이 빨라도 될까 싶을 정도로 그랬으니 말이다. 휴학 동안 느꼈던 감정, 일들을 정리해보고 싶어 이 글을 쓰기로 결심했다. 나의 작은 에세이 같기도 하겠다. 휴학을 고민하고 있는 사람, 하고 싶은 사람에게 큰 방향성을 제공해줄 순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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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예진 에디터
2019.02.28
작품기고
[오늘의 달에게] 아무러면 어때
타이밍은 참 신기하게도 노력을 이겨.
사랑은 타이밍이다. 내가 얼마나 간절하게 원하는지보단얼마나 적절한 타이밍에 등장하느냐가 더 중요하고그게 운명이고 인연인 거다. - 영화 <너의 결혼식> 中 - 사람과 연을 맺을 때마다 뼈저리게 느끼는 말이야.아마 내가 누군가와 소홀한 관계가 되었다면,분명 나의 나태로 움 또한 있었을 테지만그런데도 나는 그 운명은 있다고 생각해. 바로 타이밍.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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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임 에디터
2019.02.25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순간의 지속, AP사진전 너를 다시 볼 수 있을까 [시각예술]
카메라는 숨을 쉬며 자신의 눈앞에서 들려오는 소리를 듣고 있다. 이국의 낡은 주택에서 들려오는 리코더 소리, 마을버스에서 아기를 재우는 엄마의 자장가 소리, 오래된 성당에서 들려오는 해질녘의 종소리, 대서양이 해변에 물을 뱉어내는 소리, 북극곰이 얼음 위의 햇볕을 핥는 소리. 카메라는 숨을 쉬며 소리를 듣는다. 사진에 담긴 소리들은 빛의 이름이 되어 이곳으로 떠내려온 것이다.
예전에 그런 기사를 봤다. 누구나 사진 찍을 수 있는 시대가 되면서 사진가는 없어질 거라고. 이번 AP사진전을 보고 그 기사가 잘못되었다고 생각했다. AP사진전은 동시대에 일어난 다양한 상황을 한눈에 보면서 그 시대를 상징하는 분위기를 잘 담아냈다. 대학교 때 광고기획학과 수업을 들으면서 광고 인쇄물 하나에도 의미 없는 물건은 없다고 했다. 침대 위에 책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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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다혜 에디터
2019.02.24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내겐 너무 버거운 교재값 [문화 전반]
대학 교재와 그 비용에서 살아남기
많은 대학생이 그렇듯이 대학 강의에서 교재가 필요하다면 서점에서 새 책을 사는 경우는 거의 없을 것이다. 필자 역시 전공 개론 등 학과 공부에서 중요한 책이 아니라면 중고로 구매하거나 선배에게 부탁해 대여해왔다. 새 학기에 나가는 전공 및 교양서적의 가격이 만만치 않다. 1000페이지가 넘어가는 양장본의 경우에는 비용이 5만 원이 넘게 들기도 한다. 학생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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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정 에디터
2019.02.23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내가 당신을 사랑하게 된 것은 운명일까? [도서]
"나의 실수는 사랑하게 될 운명을 어떤 주어진 사람을 사랑할 운명과 혼동한 것이다. 사랑이 아니라 클로이가 필연이라고 생각하는 오류였다." 사랑에 빠진 사람들은 그 자신들이 '연인' 이라는 관계를 형성하기까지 얼마나 적은 확률들이 작용했는지를 계산하며, 자신들의 관계에 운명이라는 의미를 부여하곤 한다. "우리가 사랑하게 된 것은 운명일까?" 라는 질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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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진 에디터
2019.02.21
리뷰
도서
[Review] 내겐 너무 어려웠던 잡지; 영화평론 매거진 [FILO]
잡지도 영화도, 모두 내게 가깝지만 너무 먼 존재다.
나에게 있어 잡지란 가깝지만 너무 먼 대상이다. 문학적 표현을 하나 빌리자면 ‘아스라이’ 느껴지는 것 같다고나 할까. 고등학교 시절 교지편집부에서 활동하며 주간지와 월간지를 발행하고 대학 때는 과제라는 이름 아래 어쩔 수 없이라도 문예지를 보곤 했지만, 단 한 번도 정기 구독이나 어느 한 잡지를 꾸준히 본 적은 없는 탓이다. [FILO]는 엄연한 영화평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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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혜지 에디터
2019.02.17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세상의 모든 월플라워들에게 [영화]
"기회를 잡는 것 또한 운명" 내가 가장 좋아하는 문장이다. 무언가를 시도하거나 도전할 때 용기를 불어넣어주는, 나에게 걸어보는 일종의 주문 같은 것이다. 그러나 가끔 이 문장은 나에게 혼란을 가져다 준다. ‘기회를 잡지 못하면 운명이 되지 못한 것이니 결국 실패한 것인가?’ 이 의문은 지난 2년간의 대학생활 동안 나의 뒤꽁무니를 끊임없이 따라다니며 목표했
by
정세영 에디터
2019.02.17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환상과 우연, 그 뒤의 스토킹 <너의 모든 것> [영화]
SNS 스토킹, 한 사람을 향한 집착과 환상
Overview 한 오픈 카톡방에 참여했던 적이 있었다. 원래 목적은 ‘덕질’이었지만 그날엔 사람들끼리 각자 서로의 일상을 찍어 올렸다.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고 있었던 나는 테이크 아웃 컵에 담긴 커피를 찍어 카톡방에 올렸다. ’00 님, 그 카페에 계신지 한 시간이 지났네요?’ 누군가 이러한 말을 남겼다. 컵에 주문 번호와 시간이 적힌 스티커가 붙여져 있
by
연승현 에디터
2019.02.16
오피니언
영화
[Opinion] 관객과 협상하는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 [영화]
2018년 말 전세계를 강타한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다. 전설적인 보컬리스트 프레디 머큐리와 퀸의 이야기를 담은 전기영화이자 음악영화다. 퀸과 프레디 머큐리는 전세계에 팬들 가지고 있는 밴드이고 원래 팬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한번쯤은 들어보았을만한 이름들이다. 이름을 들어보지 못했다고 하더라도 퀸 노래 몇개쯤은 다들 들어봤을 것이다. 실제로 영화를 본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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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준규 에디터
2019.02.15
리뷰
공연
[Review] 움직임의 향연 <보이첵>
의자의 의미_‘권력’
프레드리히 요한 프란츠 보이첵. 육군 일등병 제 2연대 2대대 4중대 소총수 그에게는 사랑하는 여인 '마리'가 있었다. 보이첵은 군대에서는 상사의 면도를 해주며, 의사의 명령에 따라 매일 완두콩만 먹고, 소변량이나 감정의 상태를 점검 당한다. 가난하기에 결혼식도 올리지 못하는, 시키는 대로 밖에 할 수 없는, 삶의 희망도 가질 수 없는 나약한 인간 보이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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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희 에디터
2019.02.10
칼럼/에세이
에세이
[시절의 너] 희미한 목소리, 방향 잃은 말, 변명
#061~#070
#061. 변명, 하나 글을 쓰게 되기까지는 첫 번째가 욕망이다. 어떤 글을 쓰고 싶다는 마음. 웃긴 건, 대개 최초의 욕망을 발휘하는 주체는 내가 아니라는 것이다. 욕망은 나를 지휘하고 나는 휘둘릴 뿐이다. 이 글도 그리하여 ‘써질’ 글임을 미리 밝힌다. 그러니까 지금까지도 그러했지만, 더 터무니없는 것에 관해 쓰이고 말 이 글은, 사실 아무도 관심이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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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영 에디터
2019.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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