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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에세이] 로또실패 그리고 24살
로또를 샀다, 947회.
로또를 샀다, 947회. 매주 로또를 하는 아빠를 보며 “돈을 버리는 행동을 한다”라며 말하곤 했다. 매주 투자 아닌 투자를 하는 아빠를 보면서 정말 그렇게 생각했다. 그러던 내가 편의점에 갔다. 처음으로 로또를 한데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었다. 꿈에 아주 큰 흰 뱀이 나왔는데 검색창에 꿈 풀이를 쳐보니 재물과 명성을 얻게 되는 감히 최고의 예견이라고 했다
by
문소림 에디터
2021.02.08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공생을 꿈꾸고 상상하고 시도하기, 홍이현숙 개인전 '휭, 추-푸' [미술/전시]
예술로서 꿈꾸는 다른 존재들과의 공존
휭, 추-푸!* 누군가 바다 위로 묵직하게 ‘휭’ 솟아오르다 ‘추-푸!’하며 수면을 세차게 내리치는 장면을 그려본다. 적어도 전시 제목은 특정한 의미가 내재된 말이 아닌 오롯이 생명체의 움직임만을 이야기하고 있으니 말이다. 가만히 상상해보자. 드넓은 수평선 아래로 펼쳐진 바다와 잠시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내었다 사라지는 고래를. 육지와 떨어진 아득한 저
by
오예찬 에디터
2021.02.05
오피니언
영화
주류경제학이 놓친 노동자, <미안해요 리키> [영화]
경제학을 배우면서 떠올린 어떤 물음표
경제학을 배우는 보통의 대학생이라면 미시경제학의 요소시장 부분에서 후방굴절 노동공급 개념을 접하게 된다. 이는 임금이 증가하면 노동 공급이 증가하다가 임금이 어느 정도 이상으로 증가하면 노동 공급은 오히려 감소하는 현상을 말한다. 좀 더 자세히 설명하자면 우선 노동자는 24시간을 노동과 여가에 배분한다고 가정한다. 후방굴절 노동공급은 일정 수준에서는 ‘임
by
송치욱 에디터
2021.02.04
오피니언
사람
[Opinion] 때로는 자진해서 배워야 만들어지는 성향 [사람]
언젠가 원하는 직업을 입기 위해선, 지금 부지런히 움직여봐야 한다.
창작을 하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틀에 박혀 정형화된 삶을 사는 것이 아닌, 자유분방하고 어디로 튈지 모르는 방랑자 같은 삶을 우러러봤다. 아무리 매달 안정적인 수입이 나온다고 하더라도 딱딱한 이미지의 회사원은 죽어도 되고 싶지 않았다. 삶에 특별한 레퍼런스도, 에피소드도 생기지 않을 것 같은 반복되는 일상은 저 멀리 치우고 싶었다. 내가 추구하여 그려나
by
조우정 에디터
2021.02.02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왜 사랑하냐 물으신다면 [영화]
<캐롤> (Carol, 2016), 토드 헤인즈 감독
경험이 쌓일수록 '사랑한다'라는 표현의 무게를 체감해가는 듯하다. 시작은 단순히 애인에게 말을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이 전부였으나 점차 그 대상이 확장되어갔다. 이제는 나의 존재와 마음을 알지 못할 먼 이에게까지, 심지어는 인격을 갖지 않는 무생명의 대상에게까지 사랑한다는 표현을 붙이기가 꺼려진다. 여기서 무게라 함은 무언가를 사랑하기 위해 내가 다해야 할
by
김수이 에디터
2021.01.31
문화초대
[리뷰 URL 취합] 고궁의 옛 물건
옛 물건은 훗날 역사라 부르는 모든 사건의 '씨앗'이다
고궁의 옛 물건 - 북경 고궁박물원에서 가려 뽑은 옛 물건 18 - * 댓글로 기고한 리뷰 링크를 기입해 주세요! 자신의 글 외에도, 다른 구성원분들이 쓴 글을 이 공간에서 스스럼없이 향유해 보셨으면 합니다. 문화예술은 서로 소통을 하고 함께 향유했을 때에 더욱 다채로워지고 풍요로워집니다. ** 이름 + URL 링크 자신의 글을 보실 분들께 하실 말씀!
by
박형주 에디터
2021.01.30
문화초대
[Vol.708] 고궁의 옛 물건
옛 물건은 훗날 역사라 부르는 모든 사건의 '씨앗'이다
고궁의 옛 물건 - 북경 고궁박물원에서 가려 뽑은 옛 물건 18 - <문화초대 일자> 고궁의 옛 물건 2021.02.03-05 수-금요일 (배송 도착 예정 일자) 1인 1권 신청 링크 (바로가기 클릭) 보도자료 받기 (바로가기 클릭) <주의 사항> 1. 문화초대에 참여를 원하시는 분은 01월 30일 토요일 오후 2시 까지 신청 부탁드립니다. (선정시 개별
by
박형주 에디터
2021.01.28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이성적이고 분명한 확신, 파울라만의 그림이 되다 [미술]
있는 그대로를 화폭에 담아내는 매력적인 파울라 모데손 베커의 세계
전시를 보다 보면 언제나, 느닷없이 팍 꽂히는 작품이 있다. 처음 보는 작가의 처음 보는 작품인데, 이상하게 그 앞에 오랫동안 머물게 되고 전시장을 나선 후에도 계속 머릿속을 맴도는 그런 작품이 있다. 반년 만의 뉴욕 재방문 기념, 오랜만에 들른 뉴욕 현대 미술관에서 만난 이 작품이 그랬다. Self-Portrait with Two Flowers in H
by
최우영 에디터
2021.01.27
리뷰
도서
[Review] 물음표와 느낌표, 어느 쪽이든 -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도서]
앨리스는 이제 불가능한 일은 거의 없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앨리스는 이제 불가능한 일은 거의 없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흰 토끼를 따라 들어간 세계에서 전개되는 앨리스의 모험기는 상상의 연속이다. 눈앞으로는 끊임없이 새로운 사건과 풍경이 펼쳐진다. 마치 인간이 얼마나 무한하게 상상할 수 있는 존재인지를 뽐내는 것처럼 말이다. 나아가 사회 풍자적인 대목들과 현실 세계를 이루는 시공간의 개념이 완전히 뒤집힌 세
by
윤희지 에디터
2021.01.24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기념일 이야기
나의 기념일 이야기
나는 기념일마다 울었다. 기념일 하면 생각나는 것은 벽과 벽이 맞닿은 방구석, 파스스 김이 빠진 토끼 모양 풍선, 잠시 반짝이다 순식간에 밀랍과 녹아내린 불빛 같은 것들이다. 그러니까, 다가오기 전에만 잠시 설렐 뿐 닥쳐오면 불에 닿은 얼음처럼 실체마저 남지 않아 그 시체만 추억하게 되는 가벼운 꿈과 비슷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런 날에는 새로운 무지개색
by
곽예지 에디터
2021.01.24
오피니언
패션
[Opinion] 아이러니한 옷 [패션]
패션 산업을 소비하는 데 있어 우리가 지향하는 가치는 무엇인가.
패션 산업이 유발하는 환경오염을 그린 다큐멘터리 영화 [리버블루] 최근 가치 소비 경향이 두드러지며 지속 가능한 패션, 슬로우 패션, 동물보호, 환경보호가 패션 분야에서 큰 이슈이다. 그 덕분에 비건 레더, 에코 레더, 에코 퍼 같은 단어들을 쉽게 볼 수 있다. 패션 소재는 여러 종류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모피, 가죽 같은 소재는 그동안 많은 논란이 있었다
by
최아영 에디터
2021.01.21
문화소식
도서
[도서] 고궁의 옛 물건
옛 물건은 훗날 역사라 부르는 모든 사건의 '씨앗'이다
고궁의 옛 물건 - 북경 고궁박물원에서 가려 뽑은 옛 물건 18 - 옛 물건은 훗날 역사라 부르는 모든 사건의 '씨앗'이다 <책 소개> 북경 자금성 안에 위치한 고궁박물원은 우선 그 방대한 소장품 숫자에서 방문객을 압도한다. 소장품은 186만 점이 넘는다. 한 연구자가 하루에 5점씩 본다고 가정했을 때 전부 보는 데 1,000년이 걸리는 양이며, 매년 바꾼
by
박형주 에디터
2021.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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