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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Review] 신이나 왕이 아닌 정직한 인간의 시선으로 보는 삶과 죽음 - 도서 '캐드펠 수사 시리즈'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이야기
캐드펠 수사 시리즈. 시작하기까지 많은 고민을 한 시리즈다. 소설을 잘 즐기지 않는데다, 시간에 허덕이는 직장인으로서 시리즈물을 즐길 시간이 많이 없기 때문이다. 넷플릭스 드라마 하나도 끝까지 못 보는 내가 이 시리즈의 10권을 정독한 것은 거의 기적에 가깝다. 보통 추리소설을 살인마의 독특한 기법을 파훼하는 지적인 형사의 이야기를 읽을 것을 기대하고 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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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주 에디터
2024.11.29
오피니언
도서/문학
[오피니언] 서른 여섯 의사의 죽음, 그러나 용기있는 이야기 [도서/문학]
최고의 의사로 손꼽히며 여러 대학에서 교수 자리를 제안받는 등 장밋빛 미래가 눈앞에 펼쳐질 무렵, 폴칼라니티에게 암이 찾아옵니다. 환자들을 죽음의 문턱에서 구해 오던 서른 여섯 살의 젊은 의사가 하루아침에 자신의 죽음과 맞닥뜨리게 됩니다.
브루크 풀크 그레빌 남작 죽음 속에서 삶이 무엇인지 찾으려 하는 자는 그것이 한때 숨결이었던 바람이란 걸 알게 된다. 새로운 이름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고, 오래된 이름은 이미 사라졌다. 세월은 육신을 쓰러뜨리지만, 영혼은 죽지 않는다. 독자여! 생전에 서둘러 영원으로 발길을 들여놓으라. - 브루크 풀크 그레빌 남작, '카엘리카 소네트 83번' 中 I. 폴
by
김지민 에디터
2024.11.26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죽음이 있기에 생동하는 삶 [영화]
강렬히 맞붙은 삶과 죽음에 관하여.
나에겐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는가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코카인 흡입과 소지로 기소돼 법정에 선 프랑스의 대표 작가 프랑수아즈 사강이 한 말이다. 사강은 그가 남긴 문장처럼 자기 파괴적인 삶을 살았다. 19살 혜성처럼 등장해 주목받는 작가로 데뷔했지만 도박과 마약, 알코올 등 각종 쾌락을 탐닉하다 모은 재산을 탕진하고 쇠락의 길을 걷는다.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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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리 에디터
2024.11.25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미스터리의 본질, 인간을 담다 [드라마/예능]
드라마 '백설공주에게 죽음을-Black Out'과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의 공통점
요즘 시청자들은 어떤 드라마를 좋아할까? OTT 시장이 급격히 발달하고 콘텐츠 시장의 경쟁이 가속화되며 국내 드라마의 형태도 크게 바뀌고 있다. 지상파 드라마의 경우 주 2회, 16부작 편성이라는 공식도 깨진 지 오래다. 스토리는 짧아지고 전개는 빨라지며 장면들은 더욱 강렬하고 자극적으로 연출된다. 법의 테두리 밖에서 범죄자에게 응징하며 사적 정의를 실현
by
김효주 에디터
2024.11.24
리뷰
영화
[Review] 살기 위해 선택한 죽음, 절망일까 희망일까 - 아침바다 갈매기는 [영화]
나만의 기준을 만들어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그렇다고 죽을 수는 없잖아요" 작은 어촌 마을에서 탈출을 꿈꾸던 젊은 어부 용수는 늙은 선장 영국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사고로 자신의 죽음을 위장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것. 영국은 한 달이면 용수의 가족에게 보험금이 지급될 거라는 말을 믿고 위험한 거짓말에 동참하지만, 용수의 죽음을 믿지 않는 가족들로 인해 계획이 어긋나는데... 살기 위한 거짓말, 절
by
송하나 에디터
2024.11.15
오피니언
만화
웹툰 <죽음에 관하여> 리뷰
웹툰 <죽음에 관하여>는 제목 그대로 ‘죽음’이라는 소재를 활용하여 매 화 새로운 사건과 등장인물이 등장하는 옴니버스 형태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작품에서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주요 등장인물은 ‘신’이다. 삶과 죽음에 기로에 놓인 등장인물들은 죽기 직전인 하얀 공간에서 ‘신’이라는 사람을 만나게 된다. 이 공간에서 ‘신’의 존재는 등장인물에게 질문을 던지거나
by
김지우 에디터
2024.10.22
리뷰
PRESS
[PRESS] 죽음에 대한 공포와 기괴함,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 - 이토 준지 팬미팅
인간의 근원적인 공포감을 자극하고 기괴함을 자아내는 그만의 특별한 작품들을 감상하다보면, 이토 준지가 앞으로 보여줄 새로운 작품들이 더욱 기대된다.
지난 9월 27일, 공포만화의 거장 이토 준지가 <이토 준지 호러하우스> 전시 연장 기념 팬미팅으로 한국을 찾았다. 홍대에서 6월부터 진행중인 <이토 준지 호러하우스>는 이토 준지 특유의 기괴한 작품을 기반으로 이뤄지는 실감나는 체험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3개월간 9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11월까지 연장이 결정되었고, 이어서 부산에서도 전시가 계획되어
by
김인규 에디터
2024.10.03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생기 없는 눈동자의 뷔페 [미술/전시]
내가 사는 방법은 그림이었다. 그림은 나에게 숨쉬는 도구이지 내 삶의 지팡이.
한국에 MBTI가 유행하기 이전에 친구들과 심리 테스트를 하며 즐거워한 기억이 있다. 몇 해 동안 잊고 있었는데 최근에 한 수업을 들으며 집-나무-사람 검사(HTP)를 알게 되었다. 종이와 필기구만 있으면 어디서나 할 수 있는 간단한 검사 방식이다. 종이에 세 소재를 모두 그리는 것이다. 우리에게 너무 익숙한 소재들을 그리며 우리의 무의식이 그림을 통해
by
정서영 에디터
2024.10.02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어떻게 죽음까지 사랑하겠어, 죽을 때까지 사랑하는 거지 [도서]
언젠가, 그 오랜 반복 끝에,
피할 수 없다면 즐기라는 격언은 삶의 어느 부분에서나 접붙일 수 있는 말이다. 삶에서 만연한 고통을 (미세하게나마) 경감시켰던 즐거움의 경험론이 우리에게 작은 희망을 주기도 하는 것. 다만 그 격언은, 적어도 ‘삶’의 영역 안에서만 적용될 뿐이다. 만약 피할 수 없는 그 무엇이 ‘죽음’이라면, 우리는 그 죽음을 인정하느라 급급해 피할 수 없는 고통은 즐기
by
차승환 에디터
2024.09.12
리뷰
공연
[Review] 죽음은 곧 생명의 순환 - 서울세계무용축제, 듀이 델 '봄의 제전' [공연]
죽음과 생명의 순환이라는 주제로 바라본 철학적인 요소
봄의 제전(Le Sacre du Printemps)은 스트라빈스키의 음악을 재해석한 작품이다. 봄이 단순한 생명의 시작이 아니라 죽음과 재탄생이 공존하는 시기임을 강조한다. 특히 곤충, 씨앗, 곰팡이와 같은 생명체들에게 죽음은 단순한 끝이 아니라 새로운 생명의 탄생임을 의미한다. 곤충은 발아하고 성장하며, 곰팡이는 죽은 유기물을 분해해 생명의 기반을 만든
by
이지은 에디터
2024.09.12
리뷰
공연
[Review] 비로소 죽음을 통해 - 연극 이방인
이방인을 보는 당신들 또한 이방인이다.
살아가며 죽음을 단 한 번이라도 의식하지 않는 인간이 있겠는가. 사회적 죽음이나 자아의 죽음을 제하고서라도. 서 있는 그곳의 지반이 무너지는 듯한, 글자 그대로의 죽음. 한 인간으로서의 피와 살이 생명을 잃고 먼 지하로 흩어지게 되는 그 죽음을 말이다. 나의 체면과 존재감, 나아가 정신과 감정들, 마침내는 나의 육체까지. 그 죽음을 인지하게 된다면, 그럴
by
유서인 에디터
2024.09.03
리뷰
영화
[Review] 삶과 죽음 사이에서 본질을 논하다 - 프로이트의 라스트 세션 [영화]
단순히 신의 존재를 논하는 것이 아닌, 삶의 본질과 태도에 대해 이야기 하는 영화.
삶과 죽음을 사이에 두고 벌어지는 두 석학의 의미있는 대화,영화 《프로이트의 라스트 세션》 영화 《프로이트의 라스트 세션》은 동명의 연극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영화다. 1939년 9월의 어느 날 저명한 심리학자 지그문트 프로이트의 서재에 C.S. 루이스라는 한 젊은 교수가 찾아온다는 설정에서 시작하는 이야기다. 두 석학이 하루동안 나눈 대화는 다양한 주제를
by
강윤화 에디터
2024.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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