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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기고
The Artist
[스누피의 그림정원] 시야
그는 꽃을 든 손을 높이 들었다. 꽃이 망가지지 않았으면 해서
사람이 많은 퇴근길, 그는 꽃을 든 손을 높이 들었다. 꽃이 망가지지 않았으면 해서 수많은 사람들 속 그가 내 시야에 들어왔던 것처럼, 그의 시야에 들어온 것은 오직 꽃이었을 것이다.
by
전예연 에디터
2020.01.24
작품기고
The Artist
[스누피의 그림정원] Teddy Bear Rises
오늘 당신은 후회가 없었나요?
하고 싶은 말은 해야 돼 안 그러면 정말 병이 돼 묻어두고 숨기려 해도 결국 드러나게 돼 있어 어떤 말들은 꼭 해야 돼 안 그러면 정말 후회해 솔직할 수 있는 시간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았어 - Teddy Bear Rises, 우효(Oohyo) - * * 오늘 당신은 후회가 없었나요? 편안하게 잠자리에 들 수 있나요?
by
전예연 에디터
2020.01.07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라면 봉지부터 지하철역까지, 예기치 못한 곳에서 마주한 미술 [시각예술]
알게 모르게 우리들이 일상 속에서 지나쳤던 미술에 대해
예기치 못한 곳에서 마주친 미술 ▲ 2005년 명동 신세계백화점 공사 현장의 가림막에 사용된 마그리트의 <골콩드(겨울비)> 많은 이들은 이 그림이 2005년 명동에서 한동안 내걸려 있었다는 것을 기억할 것이다. 이 작품은 르네 마그리트의 대표작 <골콩드(겨울비)>로, 명동 신세계백화점 리모델링 공사 현장을 가리기 위한 외벽으로 사용되어 공사가 끝날 때까지
by
유수현 에디터
2019.12.31
작품기고
The Artist
[스누피의 그림정원] 이번 주말에 뭐 할 거야?
나 이번 주는 집에만 있으려고. 강아지랑!
이번 주말에 뭐 할 거야? 아, 나 이번 주는 집에만 있으려고. 강아지랑!
by
전예연 에디터
2019.12.23
작품기고
The Artist
[스누피의 그림정원] Do Dream
어쩌면 그때 그 아주머니는 지금의 나보다 더 행복했을지도 모르겠다.
"저는 사십이 넘었어요" 대학교 1학년, 교양과목 팀별 과제를 수행하던 중 서로 나이를 묻는 질문에 어떤 아주머니께서 말씀하셨다. 너무 싫었다. 아니, 그렇게 나이 들어 대학을 와서 뭘 하겠다고? 취업? 교수? 나는 물었다. "수능 쳐서 오신거에요?" "아니요, 수시 전형으로 왔어요." 더 화가 났다. 그래, 뒤늦게 꿈이 생겼다고 치자. 그럼 당당하게 수
by
전예연 에디터
2019.12.07
오피니언
공간
[Opinion] 산책자의 시선으로 바라본 공원 [문화 공간]
산책자의 주관적인 시선으로 바라본 공원과 산책
프라하에 위치한 어느 공원 어쩌다 산책 피부에 닿는 살랑이는 바람, 나뭇잎 사이로 스며드는 햇살. 떠올리기만 해도 마음이 편안해지는 풍경이다. 이따금 반복되는 일상에 지칠 때, 복잡한 생각을 정리해야 할 때면 자연스럽게 공원으로 발걸음을 옮기곤 했다. 산책이라는 행위는 삐걱거리는 삶 전체에 기름칠하는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평소에는 집순이 생활을 자처하면서
by
고은지 에디터
2019.09.07
리뷰
PRESS
[PRESS] 스러져가는 것들의 아름다움 - 우리가 사랑했던 정원에서
이 이야기가 나에게 온 것만으로 나는 감히 이 이야기를 아름답다고 말하고 싶다.
일정 나이를 넘기면 우리는 모두 각자 지워지지 않는 얼룩을 안고 살아가야 한다고, 어느 책에선가 읽은 기억이 난다. 그 말에 깊이 공감한다. 사람들은 많은 일을 시간이 해결해 준다고 말하고, '이 또한 지나간다'라는 말은 틀린 적이 없다고들 한다. 하지만 그런 말들이 꼭 시간이 문제를 원상복귀시켜준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그렇지 않은 것들도 많다는
by
김소원 에디터
2019.08.27
오피니언
음악
[Opinion] 특유의 씁쓸하고 담담한 분위기를 노래하는 이들 "유라(youra), 카더가든" [음악]
바람의 온도가 바뀌는 늦여름과 가을 사이 어느 밤, 듣기 좋은 노래
이번 여름을 너무 치열하게 보낸 탓일까. 왠지 요즘엔 툭 던지는 무심함이 느껴지는 음악이 좋다. 진하지 않게 짙은 느낌. 마침 바람 온도도 바뀌어가는 늦여름, 내가 가장 자주 듣는 음악의 아티스트 두 명이 있는데, 바로 카더가든과 유라(youra)다. Bittersweet, 그들의 교차지점 어딘가 비슷하게 느껴져 교차로 반복해 듣게 되는 이들 노래의 공통점
by
고유진 에디터
2019.08.22
리뷰
PRESS
[PRESS] 한국의 정원展, 호남의 정원 소쇄원
담양과 광주 사이에 있는 옛 선비의 정원, 소쇄원을 만나다
2019년 4월 18일부터 5월 19일까지(4월 29일 월요일 휴관) 31일간 예술의 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한국의 정원展’이 열린다. 4월 17일에 열린 기자간담회에선 오늘날 정원이, 한국의 정원이 돌아온 이유와 돌아봐야 하는 이유에 대한 소개가 있었다. 주최 측은 바이오필리아, 인간이 타고난 자연에 대한 사랑이 새로운 위로가 될 것이라는 것과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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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원 에디터
2019.04.27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벨빌의 세쌍둥이 [영화]
오늘 밤, 이 귀여운 과장의 미학에 흠뻑 취해보는 것은 어떨까.
애니메이션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국가는 단연코 미국과 일본이다. 미국의 경우 할리우드의 막강한 영향력 아래 엄청난 자본이 투입된 할리우드식 애니메이션이 인기를 얻고 있고, 일본의 경우 동서양을 막론하고 전 세계에 재패니메이션(japan+Animation) 덕후들이 존재할 만큼 명성이 높다(애초에 덕후라는 단어도 일본 애니의 열성 팬들을 지칭하는 '오타쿠
by
김나경 에디터
2019.04.19
칼럼/에세이
칼럼
[순간의 영화] 봄을 맞이하며 보기 좋은 영화
선명한 봄을 기다리며 보기 좋을 영화를 추천합니다.
우리 아파트 단지에는 목련 나무가 많다. 어렸을 적 떨어진 목련 꽃잎들이 소꿉놀이 단골 재료로 사용될때부터 그 나무들과 쭉 함께했다. 그래서 나는 봄이 오고 있다는 걸 마치 작은 새들이 앉아 있는 듯한 목련 나무의 봉오리를 보고 알아차리는 편인데, 이제 슬슬 봉오리가 펴지고 있는 걸 보니 봄이 또 오긴 하나 보다. 선명한 봄을 기다리면서 보기 좋은 영화 세
by
이정민 에디터
2019.04.09
리뷰
공연
[Review] '늦어본' 사람은 안다 : 뮤지컬 <스토리오브마이라이프>
잃어본 사람은 안다. 후회해본 사람은 안다. ‘늦어본’ 사람은 안다.
남겨진 물건을 건네받고는 펑펑 울었다. 작은 동전 지갑, 생전에 신던 덧버선, 몸이 쑤실 때마다 붙이던 파스. 지극히 평범하고 일상적인 물건들은 주인이 부재하자마자 가장 통렬한 아픔으로 남았다. 손때 묻은 물건들, 차마 쓰임새를 다 하지 못한 것들. 며칠 전만 해도 간 사람의 평범한 시간 속에서 자연스레 움직이던 것들. 새삼 느낀다. '가장 평범한 일상을
by
김나윤 에디터
2019.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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