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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전반
[Opinion] 도서관을 좋아하세요? 中 [문화 전반]
모니터에 찍혀있던 그 당시 내가 한 학기 동안 빌려 읽었던 책의 권수는 나의 마음을 불편하게 만들었다.
내가 다녔던 초등학교 교내 도서관은 이전에 다녔던 거대한 도서관의 반에 반도 못 미치는 크기였지만 아늑한 주황빛을 띄는 모습이 꼭 닮아 있었다. 오른쪽엔 두꺼운 책들이 왼쪽엔 얇은 책들이 나열되어 있었고 도서관 중심에는 동그란 도넛 모양의 하얀 소파가 놓여 있었다. 초등학교 도서관에 흰색 소파는 아이들의 손때나 볼펜 자국들로 꽤나 골칫거리였을 텐데.. 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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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지은 에디터
2022.07.28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누구나 인간 실격이 될 수 있다. [도서/문학]
쓰리고 아픈 기억을 더듬어 고백하면서까지, 꼭 해주고 싶었던 말
공포 영화의 계절, 여름이 왔다. 무더위에는 공포 영화만 한 것이 또 없다. 영화 속 음산한 분위기는 열기로 가득 찬 온몸을 식혀 주고, 잠시도 놓을 수 없는 긴장감은 더위도 잊게 만든다. 공포 영화를 보다 보면 신기한 사실 하나를 알게 된다. 영화에서 가장 무서운 장면은 귀신이나 유령이 나오는 순간이 아니라는 것을 말이다. 공포가 정점에 이르는 순간은
by
김연경 에디터
2022.07.28
리뷰
도서
[Review] 오롯이 '나'를 위해서 관계의 무게 감당하기 - 나는 관계가 어려운 사람입니다
미묘한 관계 줄다리기에서 나를 지키기 위한 방법
지난 글에서 ‘나는 베스트프렌드가 없다’고 고백했었다. 계기가 있었다. ‘관계’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게 해준 사람들이 생겨서였다. 온갖 이야기를 공유하지 않더라도 ‘진심’의 끈으로 이어져 있다면 ‘관계’가 유지될 수 있구나. 내가 어떤 모습이든, 어떤 상황에 놓여있든 옆에서 응원할게 식의 진심 어린 사람들. 내가 그동안 사람들에게 또 얼마나 무심했는지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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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지연 에디터
2022.07.27
리뷰
도서
[Review] 자연과 발 맞추어 걷는 다는 것은 - 도서, 경이로운 자연에 기대어
그 출발점은 자연을 알고, 자연의 기능을 알고, 자연의 속도를 아는 것이다.
▲ 행사의 참여자들이 함께 장승을 세우고 있다 (출처: 전북환경운동연합 누리집) "순리 자연 한 흐름을 거스르고 30년 동안 막혀있는 새만금의 생명의 물길을 트고자 노력한 이들이 해창에서 생명평화를 바라는 장승을 세우고 기도회를 엽니다. 상생의 대안으로 갯벌 생태계와 환경과 지역경제를 살리는 해수유통 확대의 장이 되기를 바라면서 두 손을 모읍니다." 지난
by
신동하 에디터
2022.07.26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내가 이미 내가 됐다는 것도 모르고, "내가 되는 꿈" [도서/문학]
'나'는 이미 '나'라는 위로를 전하는 최진영 작가의 방식
우연히 접한 문장 하나에 마음이 동하는 경험을 해본 적 있다. “비슷한 것을 겪었을 거야. 비슷한 통증을 느꼈을 거야. 목소리가 닮았을 거야. 좋아하는 음악과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눈동자도 비슷할 거야. 어쩌면 일기의 몇 구절, 편지의 몇 문장은 완전히 똑같을지도 몰라.” 우연히 위 구절이 적힌 페이지가 찍혀 있는 사진을 접하게 되었다. 스치듯 지나가며 본
by
박소현 에디터
2022.07.25
리뷰
도서
[Review] 자연스러운 자연, 그 속에 누워보기 - 경이로운 자연에 기대어
자연 속 우리
인간들은 세상을 크게 두 가지 자연과 인공의 두 부류로 나누곤 한다. 이는 인간인 우리가 태초의 세상을 이루고 있던 자연만큼 공고한 세상을 쌓아 올렸고, 우리만의 세상을 자연과 비견될 정도로 거대하다 여기고 있음을 보여준다. 우리의 인식 속에 자리 잡은 자연과 인간의 구분은 인간의 사고를 거쳐 만든 문명의 세계와 자연을 대비시키며 우리를 둘러싼 생태를 인
by
김서윤 에디터
2022.07.24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다양성의 지뢰밭에서도 거침없이 나아가는 [도서/문학]
차별과 다양성의 시대에 아이들은 '모두가 다른 게 당연하다'고 외친다.
개인적 서서와 결합해 완성되는 읽기 책은 개인의 서사와 결합하며 내용을 완성한다. 추천해준 사람, 책을 처음 만난 장소, 읽게 된 때의 상황 등 독자의 개인적 서사에 따라 같은 책 한 권도 본래의 의미를 더욱 확장한다. 이 책에 담긴 내 서사는 이렇다. 뼛속까지 문과인 나에게 과학적 사유를 보여주신 고등학교 시절 생물 선생님께서 고향 동네에 비건 베이커리
by
오영혜 에디터
2022.07.23
리뷰
PRESS
[PRESS] 파리에서 마주한 예술의 영원함, 살아가게 하는 힘 - 나는 왜 파리를 사랑하는가
“하지만, 파리는 아직도 오직 걷는 자에게만 자신의 모습을 온전하게 드러내 보여주는 도시다”
“하지만, 파리는 아직도 오직 걷는 자에게만 자신의 모습을 온전하게 드러내 보여주는 도시다” 『나는 왜 파리를 사랑하는가』 _이재형 [PRESS] 파리에서 마주한 예술의 영원함, 살아가게 하는 힘 도서 『나는 왜 파리를 사랑하는가』는 파리지앵의 도시 여행기이자 그의 삶을 생동케 한 예술을 위한 찬가다. 오랜 시간 파리에서 살아온 저자는 이 도시가 사실은
by
오예찬 에디터
2022.07.23
오피니언
운동/건강
[Opinion] 일단, 움직여봅시다 [운동/건강]
걷기의 중요성
물을 마시는 것은 가장 일상적이면서도 기본적이기에 의식적으로 중요성을 느끼는 행위는 아니지만, 물은 과하게 마시는 것만 아니라면 몸에 해가 되는 경우가 없다. 우리 몸의 노폐물을 제거해주기도 하고, 소화를 활발하게 할 수 있도록 하고, 피부도 좋아지게 만든다. 물을 마시는 것은 당연한 행위이지만, 반대로 생각해보자면 필수적인 행위이다. 즉, 기본적이라고
by
김민성 에디터
2022.07.23
오피니언
공간
[Opinion] 단골 책방이 문을 닫았다. [공간/도서]
우리는 그곳이 번창하기를 바라면서 아무도 모르길 바랐다.
많게는 일주일에 서너 번, 적게는 한 번 이상 매주 방문하던 곳이었다. 집에서는 걸어서 20분. 번화가에서 살짝 벗어나 인적이 드문 도로변의 상가 2층. 근처에 살지 않는 이상 굳이 걸어오지 않을 것 같은 곳, 고개를 들지 않으면 쉽게 알아채기 힘든 위치에 책방이 있었다. 볕이 뜨겁게 내리쬐는 여름이나 까득까득 이를 떨게 되는 추운 겨울에는 코앞의 많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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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비 에디터
2022.07.22
리뷰
도서
[Review] 관계 속에서 무너지지 않기 위한 지침서 - 나는 관계가 어려운 사람입니다 [도서]
당신뿐만 아니라 관계는 누구에게나 어렵습니다
바야흐로 ‘무인 (無人)’의 시대가 도래했다. 카페에서는 키오스크로 주문을 받고, 식당에서는 로봇이 서빙을 한다. 클릭 몇 번이면 집에서 배달 음식부터 생활 용품까지 받을 수 있고, 배달 기사님들과 마주치지 않는 것도 당연히 가능하다. 화상 통화를 이용한 수업이나 재택근무가 보편화되고 집에서 다양한 여가 생활을 즐길 수 있게 된 지금, 사람과 사람 간의 거
by
황시연 에디터
2022.07.21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도서관을 좋아하세요? 上 [문화 전반]
전자책보다 종이책을 선호하고 서점보다 도서관을 좋아하는, 나의 유년기부터 현재까지, 길지도 짧지도 않은 도서관과의 인연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20살, 대학 입학과 동시에 지방에서 상경한 나는 다양한 거주형태와 동네를 누비며 자취생활을 시작했다. 내 성향에 딱 맞는 동네와 집값, 집 컨디션 등을 생각하면서 서울 여러 곳을 종횡무진 하며 지낸지도 몇 년이 흘렀다. 계속되는 이사에 지칠 법도 하지만 그나마 다행인 점은 낯선 것에 활기를 느끼는 편이라 새로운 동네로 이사를 가도 금방 적응하고 잘 지낸
by
송지은 에디터
2022.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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