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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어린 사람의 시선
좋아하는 영화를 설명하는 것은 어렵다. 이랬다 저랬다의 평면적 감상 혹은 어떤 씬이 아쉬웠고 무슨 대사가 인상 깊었는지를 써두는 것으로 그치지 못하기 때문이다. 좋아하는 마음은 물 같아서 어디 담기면 그런 모양대로, 어디가 새면 새는 대로 좋다. 내게는 어린이와 청소년을 주연으로 세운 작품이 각별한데, 대표적으로 타셈 싱의 <더 폴: 오디어스와 환상의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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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민 에디터
2023.02.19
오피니언
사람
[Opinion] 머쓱함이 단지 부끄러움은 아니야 [사람]
머쓱함과 멋쩍음에 마음이 가는 이유
닮고 싶은 사람이 있으신가요. 모두 살면서 존경할 만한 사람들을 만나잖아요. 머리가 똑똑한 사람, 예쁘고 잘생긴 사람, 리더십이 뛰어난 사람, 부자인 사람이 그런 대상이겠죠. 저는 거기에 머쓱할 줄 아는 사람도 들어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머쓱해하는 게 뭐 대단하냐고 생각할지도 모릅니다. 그럼 타인의 마음을 살 수 있는 사람으로 바꾼다면 생각이 달라질까요
by
유은수 에디터
2023.02.19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당신의 카메라
당신의 시선에 대해서
밀도 높은 삶을 살다 보면 가끔씩은 놀라울 때가 있다. 좋아하는 작가와 시시콜콜한 대화를 나눌 수 있다거나, 친구가 만드는 노래가 내 취향에 꼬옥 맞아 춤을 추고 싶어진다거나, 너무나도 멋진 시를 쓰는 사람과 한 주제에 대해 공감하며 웃을 수도 있다거나, 그런 꿈같은 순간들. 최근에는 아프고 아쉽지만 어렵다고도 느껴왔던 현상과 양태를 카메라 필름에 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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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연 에디터
2023.02.19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인간이 배고파야 하는 이유 [사람]
다들 배고파본 적 있죠? 배고픔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질적 공리주의를 주창한 영국의 저명한 학자, 존 스튜어트 밀은 ‘배부른 돼지보다 배고픈 소크라테스가 낫다.’라고 말했다. 여러분은 이 말을 보고 어떤 생각을 하게 되었을까 궁금하다. 1. 포만감? 나를 비롯하여 내 주변 사람들은 이 말을 보고 가장 먼저 포만감이 주는 행복을 떠올렸다. 그도 그럴 것이, 배 부르면 좋잖아? 무엇이든 맛있는 것을 양껏 먹고
by
유서인 에디터
2023.02.19
오피니언
영화
동시에 두 사람이 될 수 있을까요? <페르소나>
- 색다른 실험영화, <페르소나> 음산하고 어지러운, 또 기괴하고 몽롱한 분위기를 좋아한다면, 그리고 색다른 영화를 통한 한층 다른 새로움을 경험해 보고 싶다면, 잉그마르 베르히만 감독의 <페르소나>는 러닝 타임 내내 혼을 쏙 빼놓기에 가장 적합한 영화가 될 것이다. 글을 쓰기 앞서, 먼저 이 영화를 난해하지만 재미있는 실험영화로 소개하고 싶다. 사실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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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채은 에디터
2023.02.19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바벨탑을 다시 쌓는 사람들 [도서]
서로의 기호를 공유할 정성만 있다면.
성경에는 재밌는 설화가 생각보다 많은데 그중 하나가 바벨탑 이야기다. 원래는 모든 사람이 한 가지 언어를 사용했다고 한다. 지금 우리가 나라마다, 민족마다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것은 신에게 도전하려다가 벌을 받았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높디높은 바벨탑을 쌓아 하늘에 닿으려 하자, 이들의 오만함에 분노한 신이 언어를 여러 개로 바꾸어 사람들의 협동을 막고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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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 에디터
2023.02.17
오피니언
사람
[Opinion] 글자에 관한 글자들 [사람]
그는 말에 관하여, 글자에 관하여 아는 바가 별로 없다. 그러나, 그는 항상 말을 사용할 수밖에 없다. 이 얼마나 비참한가!
아직도 그는 스물과 스물한 살 어딘가의 겨울을 놓지 못했다. 오래 질퍽거렸던 진창엔 더 이상 빠질 수 없겠지만 얼어붙은 글자엔 얼마든 손 뻗을 수 있으니까, 자꾸만 돌아간다. 감히 흉내 낼 수 없는 기록은 그게 그가 좋아하는 ‘그’라고 말한다. 그러나 그때의 ‘그’와 지금의 그는 여전히 그인가? 그는 과거의 '그'가 직조해 낸 글자들을 쓸다 자꾸만 멈칫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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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예진 에디터
2023.02.17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사랑 한 송이 [도서/문학]
어린 왕자가 들려주는 어른의 사랑
올챙이는 다리가 자라나고 꼬리를 떨구며 개구리가 된다. 개구리가 올챙이 적을 기억 못하듯이 어른이 된 대부분의 이들은 어린 아이 적의 순수함을 잊는다. 그리고는 ‘성숙’이라는 단어로 포장한다. 『어린 왕자』의 작가는 어쩌면 유일하게 어린아이들과 같은 순수함을 간직하고 있는 어른일 그의 친구에게 이 책을 바치고 있다. 그 친구만큼은 『어린 왕자』가 올챙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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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수완 에디터
2023.02.17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주퀴즈? 네 번 본 사람 인터뷰하기
호칭은 ○○ 님, 말은 존댓말. 근데 재밌다!
진석 님(가명)의 자취방 현실 고증 100%라는 메타버스 보통 누군가를 인터뷰할 때는 그 사람을 사전조사한다. 그 사람의 업적, 성취한 것들, 그 사람의 글과 발자취. 사전정보를 바탕으로 사전질문을 만들고, 그렇기에 더 심층적인 그 사람의 내면을 이끌어낸다. 내가 생각한 보통의 인터뷰는 그러하다. 그런데 나는 잘 아는 사람보다 잘 모르는 사람과 대화해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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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지 에디터
2023.02.15
리뷰
공연
[Review] 이백십일에 료칸 안에서, 세상 그리고 사람과 관계 맺는 방식을 그리다. – 연극 ‘이백십일’
연극이 그런 거지. 함께 웃고, 한탄하며 공감하다가 가끔 나를 성찰해 보게 하는 것.
<나는 고양이로소이다>의 저자이자 일본의 대문호로 알려진 ‘나쓰메 소세키’. 근현대 일문학의 아버지로 추앙받는 이 작가의 이름은 그의 작품을 읽어본 적이 없더라도 한 번쯤 들어봤을 법하다. 그의 수많은 작품 중 단편소설인 <이백십일>은 우리나라에서 단권으로 출간된 적은 없으며 ‘긴 봄날의 소품’이라는 단편집에만 수록된 바 있다. 소설의 제목을 검색해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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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진희 에디터
2023.02.14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서울의 조각을 손에 쥐고 [사람]
서울, 서울, 서울
약속이 있어서 서울로 왔다. 서울은 너무 멀어, 지방에서 서울까지의 네시간 남짓이 큰 나라에서 움직이는 열댓시간보다 더 견디기 힘든것만 같다. 서울에서 뭘 하려고 했더라, 지하철에서 사람들의 몸이 느리고 지친 파도처럼 오르고 내리다가 끝내 솟구치지 못하고 뚝뚝 바닥으로 방울방울 떨어지는 것을 보며 생각했다. 파도가 몸을 때린다. 철썩거림에 몸이 뒤로 내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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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영신 에디터
2023.02.13
오피니언
사람
[Opinion] 그래도 어쩌겠나, 산 사람은 살아야지. [사람]
어릴 적엔 이 말이 참 싫었다.
그래도 어쩌겠나, 산 사람은 살아야지. 어릴 적엔 이 말이 참 싫었다. 무책임하다고 생각했다. 온점 찍힌 고인의 삶을 보며 한다는 말의 주어가 그가 아닌 나라는 점이 그랬다. 그를 그리워하는 것, 추억하는 것, 그를 위해 진심으로 슬퍼하는 것이야말로 산 자가 남은 생을 보내며 해야 하는 일이라 생각했다. 물론 이는 분명하다. 여덟 살 때 처음으로 죽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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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지 에디터
2023.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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