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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예능
[Opinion] 불행할 수 있는 인간의 용기에 대하여 - 플루리부스 [드라마/예능]
고통도 갈등도 없는 완벽한 세상이 온다면 당신은 기뻐할 수 있을까? 빈스 길리건의 신작 시리즈 <플루리부스>는 바이러스로 통합된 인류의 모습을 통해 섬뜩한 질문을 던진다. 우리가 지켜야 할 마지막 인간다움은 불행할 권리에 있는 것은 아닌지.
미드에서 빼놓을 수 없는 두 시리즈. <브레이킹 배드>와 <배터 콜 사울>을 탄생시킨 빈스 길리건은 이제 이름 자체로 하나의 장르가 되었다. 그간 작품을 통해 인간의 심연을 집요하게 파고들었던 그가, 이번에는 SF라는 새로운 옷을 입고 돌아왔다는 점에서 <플루리부스>는 공개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E pluribus unum' 미국의 건국 이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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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지윤 에디터
2026.01.1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신년 목표가 없다고 ?! 내 불꽃은 하늘 보기일지도 몰라 - 소울 [영화]
내 속의 열정을 아직 정의하지 못해 공허한 사람들에게
새해다. 등이라도 떠밀리듯 어영부영 한 해를 정리하고 나니 멍하게 새해다. 보통 새해는 모두가 다짐으로 시작하게 된다. 새해 첫 곡이 중요하다는 문화가 말해주듯, 올해 이루고 싶은 목표들을 하나씩 나열해 보며 삶의 형태와 방향을 구상해 보는 거다. 취득하고 싶은 자격증, 지원하고 싶은 회사, 올라가고 싶은 자리 같은 것들을 구체적으로 말하는 친구들 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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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은 에디터
2026.01.05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불완전할 용기 [도서]
줌파 라히리의 첫 번째 산문집이자 정체성에 대한 고백 '이 작은 책은 언제나 나보다 크다'
20살, 설레는 마음으로 대학교에 입학한 나는 얼마 지나지 않아 당혹감과 의심에 휩싸였다. 전공이 나와 맞지 않다는 것을 깨달은 것이다. 확신에 차 들어온 곳에서조차 온전히 속할 수 없다는 사실은 무기력으로 이어졌다. 결국 2학년을 마치고 휴학을 결정했다. 이때의 나는 스스로를 경계인이라 정의했다. 휴학 생활이 끝나기 직전, 우연히 앤코이 교육 재단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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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소현 에디터
2026.01.05
오피니언
공연
[Opinion] 한복을 입은 남자에게 [공연]
꿈을 건네는 이야기
지난 12/28일 뮤지컬 <한복을 입은 남자>을 관람하고 왔다. 극에 관한 호불호가 꽤 있다고 들어 후기를 작성해 보고자 한다. 한복을 입은 남자 뮤지컬 <한복을 입은 남자>는 뮤지컬 제작사 EMK의 10번째 창작 뮤지컬로 이번에 첫 공을 올렸다. 2025.12.02부터 2026.03.08까지 충무아트센터에서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상훈 작가의 동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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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정 에디터
2026.01.04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이 계절을 견딜 불 - 버닝 [영화]
없는 것을 믿는 일
* 영화 <버닝>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2025년에도 한국 영화의 침체가 크게 나아지지 않은 가운데, 올해 역시 다수의 기대작이 기다리고 있다. 류승완 감독의 <휴민트>, 나홍진 감독의 <호프> 등등이 그것이다. 그중에서도 개인적으로는 이창동 감독의 <버닝> 이후 8년 만의 신작 <가능한 사랑>이 무척 기다려진다. 이 글에서는 감독의 가장 최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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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진 에디터
2026.01.03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심상의 풍경 - 환기 미술관 [미술/전시]
늘 생각하라, 뭔지 모르는 것을...
심상의 풍경: 늘 생각하라, 뭔지 모르는 것을… 환기 미술관에서 2025년 12월 31일까지 진행되었던 특별 기획전 [심상의 풍경]은 김환기의 뉴욕시대를 중심으로 그의 삶과 예술세계를 담은 전시이다. 김환기가 마지막까지 예술의 혼을 불사른 뉴욕에서 다양한 감정들 생각들을 작품으로 표현해 나갔다. [심상의 풍경]에서는 김환기의 추상작품과 그릴 당시 작가의
by
손예주 에디터
2026.01.03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예술이라는 욕망의 서사 [영화]
미(美)와 추(醜)가 끝없이 충돌하며 탄생하는 예술적 순간은 서글프다
* 본 오피니언은 영화 <국보>의 줄거리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약 3주 전, 여행 계획을 세우기 위해 만난 친구와 충동적으로 심야영화를 보러 갔다. 이전부터 줄곧 좋아하던 일본 배우 '요시자와 료' 주연의 <국보>였다. 야심한 시각에 시작된 영화는 장장 3시간의 러닝타임이 지나서야 엔딩크레딧이 올랐지만, 정신은 잠이 아닌 영화 속 서사에 빠져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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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은 에디터
2026.01.01
리뷰
공연
[Review] 보편적 욕망의 경계: 날카로운 불협화음과 엇박자 음악 - 뮤지컬 에비타 [공연]
복잡하고 엇나가는 리듬의 8분의 7박자 음악은 마치 그녀의 지난하고 굵직한 생애를 드러내주는 것만 같아 묵직하게 다가온다.
모두 한 번쯤은 각자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 몰라도, 현재의 상태로부터 벗어나 성공하고 싶은 입신양명의 꿈을 꾸었던 적이 없진 않을 것이다. 뮤지컬 <에비타>는 20세기 중반, 시골 사생아 출신의 한 여성이 성공을 위해 부에노스아이레스에 가서 성공의 발판으로서 남성들을 끊임없이 사귀는 것을 넘어, 최종적으론 엘리트 군인이었던 후안 페론을 만나 영부인의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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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빈 에디터
2025.12.31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편견으로 얼룩진 두 여자의 이야기 - 자백의 대가 [드라마]
편견으로 시작된 자백의 대가
예고편 한 편으로 큰 화제를 모은 넷플릭스 시리즈 <자백의 대가>. 한차례 엎어진 주연 배우 캐스팅으로 난항을 겪었지만 전도연, 김고은 배우의 합류로 다시금 사람들의 기대감을 끓어 올렸다. 한 달 전 공개한 2분이 채 되지 않는 예고편 영상만으로도 이미 두 배우의 탄탄한 연기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 작품을 봐야 하는 확실한 이유를 만들어 주었다.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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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정 에디터
2025.12.28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12월의 불안한 마음을 시로 붙잡다. [도서/문학]
2025년을 마무리하면서
12월만 되면 마음이 조급해진다. 올해를 시작할 때 세운 야심찬 계획들을 모두 이루지 못한 사실에 대한 불안 때문에, 당장이라도 못 다 이룬 목표를 이뤄야만 할 것 같다. 하지만 시간은 나에게 그만큼의 여유를 주지 않는다. 내가 느끼는 조급함의 정도와 연말의 시간은 비례한 적이 없기에, 늘 애매한 상태로 한 해를 마무리했다. 나는 올해 '책 12권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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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정 에디터
2025.12.28
리뷰
공연
[Review]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자부심, 뮤지컬 에비타 [공연]
김소향이 불러온 야망 어린 에바 페론
1년에 한 번 정도는 뮤지컬을 관람한다. 티켓값은 나날이 오르고 티켓팅도 점점 치열해지지만, 2시간 넘게 귀를 가득 채우는 뮤지컬 넘버들의 향연은 현장에서 들을 때 그 진가가 발휘되기에 매번 공연장을 찾을 수밖에 없다. 이번에 관람한 뮤지컬은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진행되고 있는 <에비타>로, 지난 11월 7일에 개막하여 1월 11일까지 공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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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미 에디터
2025.12.26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불가능한 것을 위해 가능한 것 [영화]
앤드류 니콜의 <가타카>의 주제의식과 미장셴을 탐구하다.
* 이 글은 영화 <가타카>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슈퍼베이비를 이긴 소년 신경계 질병 확률 60%, 우울증 확률 42%, 집중력 장애 확률 89%, 심장 질환 확률 99%, 조기 사망 가능, 예상 수명 30.2년. 빈센트 프리먼이 출생과 함께 받게 된 ‘감정서’의 내용이다. 빈센트의 유전자를 토대로 그가 얻게 될 질환의 가능성과 그의 예상 수명
by
이지선 에디터
2025.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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