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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단편 영화가 사랑한 얼굴들
삶은 선택의 연속이다. OTT의 문턱에서 매번 고민한다. 영화냐 드라마냐 그것이 문제다. 하지만 그 무엇도 당기지 않을 때, 호흡이 긴 영화도 싫고 여러 회차가 있는 드라마도 싫을 때가 있다. 그럴 때마다 나는 단편영화를 찾는다. 기본 20~30분 정도로 만들어지는 단편 영화의 매력은 짧은 호흡이다. 대중 교통을 이용하며 잠깐씩 보기도 적절하다. 한정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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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채은 에디터
2020.10.22
오피니언
영화
사랑스러운 픽사 표 잔소리
영화 <업>은 탁월한 오프닝으로 그 이름을 날린 바 있다. 초반 약 15분의 오프닝 시퀀스는 애니메이션에 대한 성인 관객의 적대감, 즉 '보러 와 앉긴 했지만 행여나 내 만원 남짓되는 돈과 두 시간을 허비하게 되는 건 아닐까' 싶은 어른들의 의심을 사르르 녹인다. 앞니 빠진 두 아이가 틀니를 끼우는 노인이 될 때까지 함께 한다는 감동적인 로맨스는 남녀노소
by
김수이 에디터
2020.10.22
오피니언
영화
[CCFF2020] 춘천영화제 Safe&Futuristic 2
춘천영화제 2
취집 감독 : 박지인 어디 서류전형이라도 통과해야 면접을 보고, 면접을 봐야 소위 ‘사회인’ 구실을 할 수 있는데 첫 문턱도 넘어본 적 없는 취업준비생 이진. 평행우주 너머 쌍둥이 지구에서 사람들이 넘나드는 시대, 저쪽 지구에서 신혼에 죽어버린 쌍둥이 이진의 남편이라는 훈남이 찾아와 자존감 바닥이던 이진에게 함께 가자고 눈물 글썽이며 매달리는데.. 아예
by
김상현 에디터
2020.10.22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콘텐츠는 공짜가 아니다 [사람]
오늘도 습관처럼 유튜브를 보며 소중한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면, 한번쯤 생각해보면 좋을 것들
우리는 매일매일 소셜 네트워크를 통해서 수많은 콘텐츠를 소비하고 있다. 이제는 인스타그램으로 사진을 보고 유튜브로 영상을 시청한다는 말보다, '소비한다'라는 말이 훨씬 잘 어울리는 것 같다. SNS는 단순 취미와 개인의 일상을 담는 공간을 넘어, 하나의 비즈니스 영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중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것은 '유튜브'다. 스마트폰 사
by
박철한 에디터
2020.10.21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안녕, 안녕, 안녕
마주하고 떠나보낸 행복과 불행들에 대하여. 그리고 또 무수한 안녕들을 기다리며.
안녕. 나는 우리말의 '안녕'이라는 말을 참 좋아합니다. 안녕은 만남의 반가움을 말하기도 하고 떠나보냄의 시원섭섭함을 말하기도 하니까요. 만나고 헤어질 때의 인사가 같은 언어는 아마 한국어뿐일 것입니다. 시작과 끝, 만남과 헤어짐의 인사가 같다는 것, 그것은 결국 그 두 가지는 이어져 있음을 의미하기도 할까요? 어쨌든 제 삶의 이야기들은 대체로 안녕으로
by
이강현 에디터
2020.10.20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나이키는 왜 그런 말을 했을까? [문화 전반]
나이키의 광고를 두 개만 뽑아서 분석해봤다.
'역기획서'라고 들어본 적 있어? 문화마케팅 연합 스터디에서 운영진으로 활동할 때였다. 당시 나와 다른 운영진 친구들은 한 분기의 핵심이 될 스터디를 구상 중이었다. 문화 콘텐츠 쪽을 복수전공이었나 연계전공으로 하던 친구가 ‘역기획서’라는 것을 제시했다. 당시 시범발제 자료의 표지 완성된 게임이 존재할 때, 그 게임은 어떻게 만들었는지 역으로 생각해보며
by
우준영 에디터
2020.10.18
리뷰
도서
[Review] 짧게 잘 쓰는 법 - 언어를 예민하게 지각하기
뉴욕타임스 편집위원 벌린 클링켄보그가 알려주는 <짧게 잘 쓰는 법>
글감을 어떻게 떠올려야 좋을지 고민이 많다. 7개월 전 무작정 에세이 프로젝트를 시작했으나 쓰면 쓸수록 내가 그렇게 흥미 있는 인간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엄습한다. 그러면 나는 아래 항목을 생각한다. 1. 내가 배운 것 2. 남들이 자주 말해서 사실이라고 믿게 된 것 3. 미세하게 느끼는 것 4. 모르는 것 5. 경험으로 배운 것 갑자기 나는 말할
by
홍비 에디터
2020.10.16
리뷰
도서
[Review] 유년 시절의 필독서 - 조의 아이들
우리가 알고 있던 작은 아씨들의 결말이 끝이 아니었다.
세계 고전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어릴 적 <작은 아씨들>을 한 번쯤 다들 접해봤으리라 생각한다. <작은 아씨들>은 미국의 소설가인 루이자 메이 올컷의 작품으로 원제는 Little Women이다. 1868년과 1869년에 걸쳐 1부와 2부(좋은 아내들)를 나란히 출판하였는데 나오자마자 베스트셀러로 등극한 당시에도 매우 인기 있었던 작품으로 꼽힌다. 이 두
by
전수연 에디터
2020.10.13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빈지뷰잉(Binge Viewing)의 시대 [문화 전반]
빈지뷰잉의 왕국, 넷플릭스에 오신 여러분 환영합니다.
바야흐로 구독의 시대다. 책, 영화, 예능, 음악 등의 콘텐츠는 물론이요, 집도, 차도, 옷도 빌려 쓴다. 최근에는 외식 산업에서도 구독 서비스를 시작했으니, 구독(購讀)이 아닌 구용(購用)이라 말하는 게 좀 더 올바른 편인 것 같다. 구용의 시대에서도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OTT 산업이다. OTT란 Over The Top이란 약어로, 인터넷을 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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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빈 에디터
2020.10.06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낭독회를 다녀와서. [문학]
읽는 사람으로서 이 기억들을 적지 않으면 왠지 시소 위에서 계속 미끄러질 것 같은 기분이 내내 들었다.
지난달 말 낭독회를 다녀왔다. 참여한 인원이 10명 남짓 되는 작은 낭독회였다. 저녁을 먹고 서점에서 마련한 행사 공간에 들어갔다. 그 공간에는 편안함도, 비장함도 아닌 데면데면한 공기가 들어차있었다. 어떤 시를 읽기 위해 평일의 저녁에 사람들은 모인 걸까. 사람들을 모이게 한 것은 김희준 시인의 시였다. 지난 9월 10일 김희준 시인의 첫 시집 『언니의
by
조원용 에디터
2020.10.05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두 초인 3 - 니체의 초인 개념을 통해 본 '광야' [문학]
도착일랑 없을 대결, 그 기특한 실패를 향하여…
바라던 자유에 초인은 없었고 독립은 썰물 뒤의 공백처럼 왔다. ‘일어난’ 독립은 억압의 사슬을 항거로 끊어내어, 당당히 승리하여 쟁취한 자유가 아니다. 쟁취한 때에야 자유는 우리 이루어낸 것, 즉 우리에게 단단히 소유된 것이 됐을 테다. 독립이 올 먼 미래에까지 줄곧, 투사들은 적에 맞서고 패배를 거듭하고 그럼에도 정의와 복수를 꾀하며 스스로 연마되는 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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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상덕 에디터
2020.10.05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있는 그대로의 몸 [사람]
미술사 속 수많은 화가들은 누드화를 남겼다. 남녀모두 할 것 없이 전라를 드러내며 인체의 이상적 비례를 조형미로 구상하고 싶어했다. 다만 어떤 작품에서도 남성 모델의 눈빛이 은근하고, 요염하게 꼬인 동세로 화면 밖의 관람자를 응시하고 있는 경우는 찾아볼 수 없다.
요즘들어 주변에 부쩍 건강에 관심이 많아진 사람들이 많아졌다. 미용이 아닌 '건강'을 목적으로 하는 운동을 지향하는 사람들이 늘었다는 뜻이다. 그 무리에 나도 함께하고 있다. 꽤 꾸준히 운동을 해오며 느낀 것이 있다. '우리 몸은 아름답기 위해 존재하는 외양이 아니라, 기능하는 신체'라는 것. 특히 여성의 신체의 경우, 무언가를 수행하는 운동능력을 가진
by
지현영 에디터
2020.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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