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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끔찍하게 민감한 마음 Epilogue.
모두 무사하길 바랍니다.
한 해를 어떻게 살 수 있었을까요. 모두 어떻게 한 해 동안 살아갈 수 있었나요. 아주 가끔 ‘아, 앞으로도 살아갈 수 있겠어.’ 하는 실낱같은 낌새를 감지하곤 했습니다. ‘살아갈 수 있다는 느낌’ 그건 아주 순식간에 주어졌다 사라지는 것이어서 그 느낌을 감지하기 위해서는 자주 끔찍하게 민감해야 했습니다. 귀를 기울이고 감도를 높이고 촉각을 별러야 했지요
by
양나래 에디터
2019.01.01
작품기고
[마음으로 보는 글씨] 그대와 함께 하고 싶습니다
지금 이 순간을 그리고 내게 남은 시간을
네가 떠오르는 날씨야 보일러도 틀지 않아 방에서도 입김이 나오던 그때, 고백하기 전날 밤 많은 생각 끝에 정리된 문장 결국 너에게 전달되지 못했던 문장 그렇게 오랜 시간이 흘렀구나 지금 이 순간을 그리고 내게 남은 시간을 그대와 함께 하고 싶습니다. 그대와 함께 하고 싶습니다. 18.12.30. 케동생각.
by
김동철 에디터
2018.12.30
리뷰
도서
[Review] 찬란하리만큼 순수한, 장 그르니에의 <지중해의 영감> [도서]
“그래도 결국 선함이 이긴다”는 생각으로 살아가고 있기에, 긍정으로 종결되는 그르니에의 언어가 마음에 들었는지 모른다.
프랑스 니스의 해변 <지중해의 영감>을 만나보고 싶었던 큰 이유 중 하나는 저자 장 그르니에가 알베르 카뮈의 스승이라는 사실이었다. 대문호의 스승, 거장을 만든 거장. 일상생활에 떠밀리면 사고 능력도 퇴화되어 감정을 표현하는 것조차 어려운 시기가 나타나곤 하는데, 나는 이 시기의 정신상태를 ‘마음 난독증’이라고 부르곤 한다. 이 증세의 극약처방은
by
최예원 에디터
2018.12.24
리뷰
도서
[Preview] 일상의 기쁨이 삶의 목표, 타샤의 계절
오늘이 생애 가장 기쁜 날이니, 기쁨을 마음껏 누리길
타샤 튜더(Tasha Tudor) 미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동화작가이자 삽화가. 나는 책의 제목보다 글쓴이를 좀 더 잘 기억하는 편이다. 심지어 책에 나오는 주인공보다도 글쓴이를 더 쉽게 기억하는 경향이 있다. 일 년 전 팀플을 하는데, '눈먼 자들의 도시'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동기 언니가 그 책을 읽었다며, 사람들이 다 눈이 머는 병에 전염되어 간다
by
박지수 에디터
2018.12.22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늙어버린 마음에게 [도서]
저녁 8시 전화벨이 울렸다. 수화기를 들기도 전에 그녀는 로제가 무슨 말을 하려는 지 알 수 있었다. "미안해. 일 때문에 저녁 식사를 해야 해. 좀 늦을 것 같은데......"
* 스포일러가 많습니다. Chagall, <Over the Village> 저녁 8시 전화벨이 울렸다. 수화기를 들기도 전에 그녀는 로제가 무슨 말을 하려는 지 알 수 있었다. "미안해. 일 때문에 저녁 식사를 해야 해. 좀 늦을 것 같은데......" - P.150 이상했다. 오랜만에 꺼내 읽은 프랑수아즈 사강의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by
장지원 에디터
2018.12.22
리뷰
공연
[Review] 죽일 수 없는 마음에 대하여
연극 '기묘여행' 리뷰
어느 날 갑자기, 한 부부는 딸이 살해당하면서 피해자의 가족이 되었고, 다른 부부는 아들이 살인자가 되며 가해자의 가족이 되었다. 당연한 듯 그들을 지탱해오던 것이 무너지고, 깊이를 모르는 고통 속에 빠진 네 사람은 기묘한 여행을 시작한다. 여행길에 오른 사람들의 목적지는 같지만, 그 속마음은 저마다 다르다. 한 사람은 누군가를 죽이고 싶어하고, 다른 한
by
김소원 에디터
2018.12.19
리뷰
도서
[Review] 오늘도 중심은 나에게 둔다 [도서]
삶의 중심을 잡는 방법 : 마음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기
오늘도 중심은 나에게 둔다. 나는 제목을 읽자마자 이번 도서문화초대는 꼭 받아 읽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이상할 만큼 제목에 깊게 끌리는 기분이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대학 졸업반즈음부터, 이름만 취준생으로 지내온 지난 3년여동안 내 삶을 돌아보며 느낀 것에 대해 이 책이 어떤 해답을 줄 수 있을 거라는 느낌을 받았던 것 같다. 나는 정말로 중심을 잡고 싶었다.
by
류소현 에디터
2018.12.17
작품기고
[마음으로 보는 글씨] 따뜻한 커피
추운 겨울 마음 만은 따뜻한 커피처럼
첫눈이 내리고 얼마 안 된 겨울 몸이 으슬으슬 떨리는 게 불청객이 찾아온 모양입니다. 약을 하나 먹고 그 기운을 받아 카페로 나섰습니다. 몸살 친구 덕분에 커피 대신 캐모마일 차를 먹었습니다. 속이 따뜻한 기운이 퍼지는 게 위로받는 기분이었습니다. 추운 겨울 마음 만은 따뜻한 커피처럼 따뜻한 커피. 18.12.15. 케동생각.
by
김동철 에디터
2018.12.15
리뷰
도서
[Review] 오늘도 중심은 나에게 둔다: #마음아! 하고 불러보았다 [도서]
내 마음은 온전히 나의 것이 되기를
힘든 시기다. 외적으로도, 내적으로도 참 많이 힘든 요즘이다. 매년 이맘때쯤 거리에서 들려오는 캐롤 노래에, 반짝이는 트리와 전구가 예쁜 길거리 풍경에 설레고 다가올 새해에 들뜨던 때가 언제인지 모를 정도로 끊임없이 닥쳐오는 과제와 시험, 미래에 대한 압박감에 매일매일을 사는 게 아니라 버티는 기분이다. 올해는 유독 사람에 의해 많이 힘들었다. 1학기 때는
by
주혜지 에디터
2018.12.15
리뷰
공연
[Review] 마음 속 깊이 나에게 소리친다. [공연]
서로 간의 미묘한 관계인 사람들이 여행을 하는 '기묘여행'은 스스로 감추었던 감정에 소리치는 감정들을 섬세하게 나타내고있다.
"마음 속 깊이 나에게 소리친다" 12월 9일 드디어, 고대했던 '기묘여행'을 관람하였다. 이 기묘여행을 신청했을 때보다 더 추워지고 눈이 내린 날씨에 나는 두근두근한 마음을 가지고 공연장에 입장했다. 사실 공연 자체를 보는 것은 처음이기에 모든 것이 신기했다. 그리고 관객석과 무대가 가까워서 관람하는 사람들 앞에서 이야기 속 주인공이 되는 배우들이 굉장하
by
심호선 에디터
2018.12.15
리뷰
전시
[Review] 한마음, 한뜻으로 모인 독도미학展
생각보다 먼 거리 때문인지 갑자기 독도가 외로워보였다.
*** REVIEW *** 라메르에릴의 '독도미학展' 독도미학展: 동해와 독도를 전 세계에 알린다 평소 관심가는 전시를 찾아다니거나 아트인사이트의 에디터로 활동하게 되면서 다양한 전시를 접할 수 있었지만 대부분의 전시는 한 예술가의 작품들을 모아둔 전시였다. 그렇기에 예술가의 특색이 짙게 나타나고 작품의 특징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었다. 반면 이번에 감상하
by
정선민 에디터
2018.12.10
작품기고
[주저리주저리] 오후3시, 모두 것이 나른해지는 순간,
왠지 모르겠으나 오후3시가 되면 몸도 마음도 시간도 나른해진다.
왠지 모르겠으나 오후 3시만 되면 나도 모르게 몸도 마음도 시간도 전부다 천천히 흘러가고 나른해진다. 햇빛이 흰빛에서 올리브빛으로 가기 전,노란 빛으로 서서히 내게도 비춰지는 오후 3시. 나른해지는 건 아마 나도 모르게 무의식적으로 여유를 느끼고 싶어서 그런걸까 생각이 든다. 안타깝게도 그 나른함의 시간속에서 여유를 느낄 수 없을 때, 차가운 아이스 아메
by
이소현 에디터
2018.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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