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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문학
[Opinion]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은 '언어'에 지나지 않는다 [도서/문학]
쇼펜하우어 아포리즘, 당신의 인생이 왜 힘들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쇼펜하우어의 인생은 소망하는 바가 이루어지지 않는, 오히려 소망했기에 정반대로 고통이 부과되는 악순환의 반복이었습니다. 그의 젊은 날은 사랑했기에 여인들로부터 상처받아야 했고, 지적으로 뛰어난 재능을 발휘하면 발휘할수록 세상의 혐오에 시달렸으며, 사람들에게 상식과 정의를 요구할 때마다 그는 사람들로부터 떨어져야 했습니다. 희망이 아닌 절망 우리는 세상의
by
정예진 에디터
2026.04.04
리뷰
전시
[Review] 라디오헤드를 좋아하세요... - 울트라백화점 서울 Vol.2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기억해내고 공유할 수 있는 공간
아무도 보지 않는 곳에 혼자만 아는 말 한 줄을 새겼다. 조금은 찌질해 보일 수 있는 상상조차 하나의 취향이 된다. 보통 다들 이렇게 글을 쓰기 시작한다고 생각한다. 내가 살아가는 세상에 관한 슬픔이나 기쁨, 혹은 괴로움을 텍스트로 써내려갈 때, 재미있게도 그 텍스트는 점차 자라 또 다른 내 세상를 만들어 준다. 어처구니 없는 상상이든, 입으로 뱉을 수
by
길유빈 에디터
2026.04.04
리뷰
전시
[Review] 바야흐로 당신의 시대다 - 울트라백화점 Vol.2: 포스트 서브컬쳐 [전시]
좋아하는 것을 좇았을 뿐인데 비주류가 된 사람들에게
‘(...)말씀해 주셨던 것처럼 우리는 모두 주류가 될 수도 있지만, 그렇기 때문에 비주류가 될 수 있는 거고 모두가 다 비주류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비주류, be주류’*라는 문구도 있지만, 그렇지만 우리 모두 비주류로 행복할 수 있으니까요.’ *신촌에 위치한 카페 <언더독 커피>의 카피라이팅. * 무언가에 열중했었던 시절에 이런 말을 건넸던 적이
by
정현승 에디터
2026.04.03
리뷰
전시
[Review] 바코드 없는 취향 쇼핑: 울트라백화점 서울 Vol.2 [전시]
울트라백화점 서울 Vol.2 전시를 다녀와서 '나'라는 존재를 다시 확인하다.
울트라백화점 서울 Vol. 2 포스트 서브컬쳐 전시는 'Who made this? (누가 만들었는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자아가 없는 생성형 인공지능이 예술 작품을 빠르게 찍어내며 창작의 기준이 모호해지는 현시점에서, 결과보단 '과정'에 의의를 두는 메시지가 반가웠다. 전시는 브랜드가 만들어지고 진화하는 방식을 관찰하며, 관객이 주체적으로 브랜드와 연
by
전주현 에디터
2026.04.02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안녕? 나는 파가니니야! – 2026 예술의전당 교향악축제 [공연]
2026 예술의전당 교향악축제를 즐기는 몇 가지 방법
누군가 묻기를, 클래식과 어떻게 친해질 수 있나요? 나는 답했다. 넙죽 받아 먹으라고. 그러면 다시 묻게 된다. 누가 떠주는데? 나는 답했다. 예술의전당! 클래식과 친해지는 가장 쉬운 방법 적어도 4월에는, 클래식을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고민할 필요는 없다. 4월 1일부터 23일까지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교향악축제가 열린다. 전국 19개 국공립 교향
by
장유진 에디터
2026.04.02
리뷰
전시
[Review] 와라! 하위문화의 반란 - 울트라백화점 Vol.2: 포스트 서브컬쳐
울트라 나이스한 취향의 백화점
나는 서브컬쳐 애호가다. 어렸을 때부터 만화와 애니를 즐겨 봤고, 오프닝곡과 엔딩곡을 섭렵했으며, 웹툰, 웹소설, 게임, 성우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잡다하게 덕질했다. 어른이 된 지금도 비슷하다. 여전히 게임을 하고, 만화를 보고, 관련 소식들을 찾아본다. 하지만 언젠가부터 이 ‘서브컬쳐’ 판을 둘러싼 분위기가 변하기 시작했다. 이름부터가 ‘sub’-cu
by
김혜원 에디터
2026.04.01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다시는 돌아갈 수 없는 기묘한 이야기 [드라마]
다시는 돌아갈 수 없는 기묘한 이야기
* 아래는 <기묘한 이야기>와 <해리 포터> 시리즈의 스포일러가 일부 포함되어 있습니다. 나는 영화는 좋아하지만, 드라마는 '사랑한다'. 시간이 쌓이면 애착도 생긴다. 내가 사랑하는 드라마는 주로 2가지로 나뉜다. 첫 번째는, 반복재생이 익숙한 드라마다. 마지막 에피소드가 끝나도, 곧바로 파일럿 에피소드부터 다시 시작할 수 있다. 소위 '밥친구'로 통하는
by
채수빈 에디터
2026.04.01
리뷰
전시
[Review] 취향을 ‘가지는 것’에서 ‘연결하는 것’으로 - 울트라백화점 서울 Vol.2: 포스트 서브컬쳐
취향을 통해 ‘나’를 읽게 만드는 전시
당신은 자신의 취향을 알고 있는가? 나는 지금까지 나의 취향을 잘 알고 있었을까? 이번 전시를 보고 나오며 가장 오래 남은 질문은 이것이었다. ‘나는 무엇을 좋아하는가’가 아니라, ‘나는 왜 그것을 좋아하는가’에 대한 질문. <울트라백화점 Vol.2> 포스트 서브컬쳐는 더 이상 서브컬쳐를 비주류 장르나 특정 집단의 문화로 정의하지 않는다. 이것은 누가,
by
곽미란 에디터
2026.03.31
리뷰
전시
[Review] '좋아함'이라는 생명력 - 울트라백화점 서울 Vol.2 [전시]
<울트라백화점 서울 Vol.2> 리뷰
문화의 힘은 참으로 대단하다. 누군가를 깊이 몰입할 수 있게 만들고 그 감정은 어느새 하나의 취향이 되어 쉽게 흔들리지 않는 마음으로 쌓여간다. 특정 문화를 빼앗고 취하기 위해 큰 싸움판을 벌이기도 하며, 수많은 사람의 마음이 안타깝게 희생되기도 한다. 여기, 경계를 허물고 자의적으로 자신의 좋아하는 마음을 굳건히 신뢰하는 자들과 그들의 손에서 탄생한 단
by
정예진 에디터
2026.03.31
리뷰
전시
[Review] 백화점에서 쇼핑하듯, 취향을 담아 가세요 - 울트라백화점 서울 Vol.2 ‘포스트 서브컬쳐’ [전시]
"그렇다면, 나는 무엇을 만들 수 있는가?"
백화점에서 쇼핑을 하듯 즐기는 전시? 보기만 하는 것에서 벗어나, 체험하고 소장까지 할 수 있는 전시회가 있다. 블로그 리뷰에 따르면, 이곳에서는 길게만 느껴지는 3시간도 어느새 훌쩍 지나있다고 했다. DDP에서 열리는 콘텐츠 체험형 전시, 〈울트라백화점 서울 Vol.2〉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하이퍼 알고리즘을 주제로 한 시즌1에 이어 '시즌2: 포스트
by
최세희 에디터
2026.03.31
리뷰
전시
[Review] 당신의 취향을 소비합니다 - 울트라백화점 서울 Vol.2 [전시]
포스트 서브컬쳐의 세계로
좋아하는 것을 만나는 것, 즉 취향을 찾는 것은 행운이다. 바로 이곳에서, 오늘 당신의 행운을 마주칠 수 있는 뜻밖의 기회가 찾아올지도 모른다. '서브컬쳐(subculture)'란, 정통적인 위상을 지닌 주류 문화와 달리 뚜렷한 정체성을 보이는 비주류 문화를 의미하는 '하위문화'를 의미한다. 특히 현대 사회는 세분화된 개인의 취향을 광범위하게 공유할 수
by
윤경주 에디터
2026.03.31
리뷰
전시
[Review] 나 ♥ 서브컬쳐 - 울트라백화점 서울 Vol.2
사랑하는 것을 대하는 가장 바람직한 태도
서브컬쳐는 주류 문화와는 구분되는 하위 문화의 개념이다. 대부분의 비주류 문화가 매니아적인 사랑을 받는 것처럼, 서브컬쳐는 깊이 있는 매력을 지니고 있다. 오래 좋아했거나 많이 좋아한 것들. 남들보다 조금은 더 열정적인 태도와 더 많이 축적된 시간을 갖고 있는 것들. 누군가의 애정과 시간 속에 파고들 수 있다는 건 정말 좋은 것이다. ‘포스트 서브컬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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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아란 에디터
2026.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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