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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Review] 사람들은 죽은 예술가를 사랑한다 - 앙상블블랭크 '작곡가는 살아있다'
사람들은 죽은 예술가를 사랑하고, 나는 이제 살아있는 예술가를 사랑해보기로 했다.
제목만 보고 바로 구매한 책이 있다. 데어라 혼의 <사람들은 죽은 유대인을 사랑한다>. 여기서 내가 집중한 부분은 ‘죽은’이다. 꼭 유대인이 아니더라도 많은 존재가 살아있을 때보다는 죽은 이후에 가시화된다고 느꼈다. 유대인을 홀로코스트 희생자로만 가두는 시선을 비판하는 책의 내용과는 다른 얘기지만, 확실히 죽음으로 한 사람의 신화가 완성되는 경우가 많다.
by
진금미 에디터
2025.06.05
오피니언
운동/건강
[Opinion] 세상 모든 사람들이 요가 했으면 좋겠어요. [운동/건강]
정신 위생을 위한 요가 수련
거의 한 달 만에 요가를 했다. 지난달 초, 무릎을 함부로 다루는 바람에 지금껏 경험해 본 적 없는 통증이 찾아왔고, 무릎 관절이 정말 상해버릴까 두려워서 기존에 하던 모든 운동을 그만뒀다. 그러다가 요즘 슬슬 무릎 통증도 줄어든 것 같고, 무엇보다 운동을 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견디기 어려워졌다. 운동에 미쳐있는 사람은 아니지만, 어쨌거나 꾸준히 운동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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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하원 에디터
2025.06.03
리뷰
공연
[Review] RE: 소년들에게 보내는 답장 - 소년에게서 온 편지: 수취인불명 [공연]
우리는 여전히 전쟁을 일으킨 사람과 죽는 사람이 일치하지 않는 부조리 속에 살고 있다. 이성의 사고 끝에 전쟁을 말하는 것을 부끄러워해야 한다. 가진 것 없이 태어나 가진 것 없이 죽는 섭리가 우리 모두에게 동등하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전쟁에 대하여 <소년에게서 온 편지 : 수취인 불명>은 두 명의 아티스트, 클로이와 나타샤가 함께 집필하고 연기하는 2인극이다. 베트남 전쟁 시기를 배경으로 한 해당 연극은 소년들의 삶과 전쟁 역사를 교차함으로써 당시 사회의 부조리함을 시사한다. 극에서 직접적으로 언급되는 대통령은 린든 B. 존슨(Lyndon B. Johnson)으로, 베트남 전쟁의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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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원 에디터
2025.05.23
리뷰
영화
[Review] 얼었다가 녹아 흘러가는 물처럼 - 영화 '브레이킹 아이스'
마음을 녹이는 영화
* 글 속에 영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배우 '주동우'를 좋아하는 나에게 영화 브레이킹 아이스는 안 보러 갈 이유가 없었던 것 같다. 주동우가 연기했던 캐릭터들이 늘 강렬하게 기억됐기 때문에 꼭 보고 싶었다. 이 배우의 연기는 배우가 아닌 배역 그 자체를 보게 만들었고 이번 영화도 그런 기대가 있었다. 영화 시작 전에 감독님의 인터뷰가 짤막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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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연 에디터
2025.05.22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연극·뮤지컬 속 서로를 이해하는 사람들 [공연]
이야기의 목표는 타인을 이해할 수 있겠단 열린 감각을 갖게 하는 것이다.
갈등과 혐오, 편 가르기의 시대다. 사람은 항상 타인과 갈등한다. 또한 다름에서부터 비롯된 경계심을 이용해 편을 가르고 서로를 혐오해 왔다. 따라서 시대란 말보단 현상 혹은 본질이란 말이 더 적절하다.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시대를 ‘지금 있는 그 시기. 혹은 문제가 되고 있는 그 시기.’라 설명하고 있기 때문이다. 언어가 생기고, 문명이 발달한 이래로
by
이진 에디터
2025.05.14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에어비앤비에서 만났던 이태리 노인 [사람]
에어비앤비에서 만난 이태리 노인에게서 느껴지는 멋과 교훈을 소개한다. 이름 모를 노인은 머나먼 동쪽을 동경하고 있었다.
약 3달 전, 그러니까 런던에 돌아온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무렵. 나는 런던 동부에 위치한 스트랫포드(Stratford)라는 지역의 에어비앤비에 머물고 있었다. 숙소에는 총 4개의 방이 있었고, 가끔 주방에서 다른 방의 투숙객들과 마주치면 대화를 나누고는 했다. 스트랫포드 근처 교회 사진. 출처: 직접 촬영 어느 겨울날 오후의 이야기 여전히 쌀쌀하지만 제
by
정진형 에디터
2025.05.03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요약될 수 없는 마츠코의 사랑과 삶 [영화]
서로 다른 방식으로 마츠코를 기억하는 사람들
한 달 전 이 영화를 봤다. 범상치 않은 포스터가 암시하는 것들을 감당할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아 늘 미뤄 두었던 작품. 어느 날 느닷없이 보고 싶은 충동이 들었고, 이 영화가 나에게 어떤 질문을 던질 것 같다는 강한 예감이 들었다. 마츠코의 일생을 여러 번 곱씹다가 이 영화에 어떤 말을 보탤 수 있을까, 생각하면 할 말이 없어졌다. 그만큼 여운이 긴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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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은 에디터
2025.05.02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군대 얘기
그때 그 사람들이 나는 정말 보고 잡다.
무슨 배짱인지, 마감을 몇 시간 앞두고 초고 하나 쓰지 않았다. 초인적 힘으로 소재를 쥐어짜 내 보지만, 오늘 저녁은 돈까스일지 제육일지 뜬구름 잡기 바쁘다. 시간이 흐를수록 독자와 나는 점점 어색해져만 가고, 이제 나는 무슨 말이라도 꺼내야 한다. 그러한 관계로, 어쩔 수 없는 필살기다. 군대 얘기나 늘어놓자. 전역도 벌써 1년 전 일이다. 재입대를 하
by
윤제경 에디터
2025.05.01
리뷰
공연
[Review] 재즈의 외연을 넓히는 사람들을 마주하다 – 마티스 피카드 트리오 첫 내한 공연
마티스 피카드 트리오의 유쾌한 음악적 실험, 재즈의 경계를 확장하다
11일 오후 7시 30분, 성수아트홀에서 ‘마티스 피카드 트리오’ 첫 내한 공연이 열렸다. 재즈 공연 기획사 재즈브릿지컴퍼니가 ‘월드뮤직 시리즈 Vol. 2’로 기획한 이번 공연은 재즈 신의 ‘젊은 피’ 3명의 다채로운 개성과 트렌디함을 한 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였다. 사실 재즈만큼 아티스트의 개성이 강하게 드러나는 장르가 없다고 생각한
by
이유빈 에디터
2025.04.22
리뷰
공연
[Review] 속마음을 마주하는 여정 - 연극 견고딕걸 [공연]
그러나 확실한 것은 우리는 조금 더 서로의, 그리고 자신의 속마음에 귀 기울이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
* 연극 <견고딕걸>의 스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어느 날, 하나뿐인 동생 수빈이 죽었다는 연락이 온다. 정확히는 달려오는 열차에 사람을 밀고, 자신도 같이 자살했다고 한다. 갑작스러운 동생의 죽음을 받아들일 여유도 없이 엄마와 함께 문제 될만한 동생의 유품을 모두 없앤다. 그렇게 수빈의 쌍둥이 언니, 수민은 하루아침에 끔찍한 살인사건의 가해자 가족이 된다
by
노미란 에디터
2025.04.21
오피니언
음악
[오피니언] 고요를 연주하는 사람들 - 마랭 마레, 생트 콜롱브 [음악]
비올라 다 감바와 연주자들
조르디 사발(Jordi Savall)의 연주를 들을 때면, 소리라는 것이 단지 공기를 울리는 파동 이상의 무엇임을 새삼 깨닫는다. 그가 연주하는 ‘비올라 다 감바(Viola da Gamba)’의 소리는 마치 사람의 목소리가 숨을 고르듯, 어떠한 강요도 없이, 말을 걸며 공간을 조용히 물들인다. 이 목소리에는 내 기억에 없지만 내 삶에 있었다고 여겨지는 과
by
김승아 에디터
2025.04.18
리뷰
PRESS
[PRESS] 기적은 구원인가, 지옥인가 - 시프트
고통을 전이하는 능력이 저주로 뿌리내린 사람과 구원으로 뿌리내린 사람의 대극
<칵테일, 러브, 좀비>, <트로피컬 나이트> 등을 통해 고어하지만 희망찬, 귀엽지만 잔혹한, 무섭지만 애틋한, 섬뜩하지만 경쾌한 자신만의 세계를 견고히 구축해 나가는 조예은 작가의 신작이 발간되었다. 제4회 교보문고 스토리대상 수상작이자 조예은 작가의 첫 장편소설인 <시프트>의 개정판이다. 현재 동명으로 연재되고 있는 네이버 웹툰의 원작 IP이기도 하다
by
주영지 에디터
2025.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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