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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문학
[Opinion] 상실의 계절에 관한 고찰 [도서/문화]
상실의 계절을 지나고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이 글을 바칩니다.
이 글을, 상실을 깊게 느끼고 있는 모든 사람에게 바친다. 상실을 느끼기에 완벽한 계절이 돌아오고야 말았다. 낙엽과 은행, 그리고 씁쓸한 공기의 흐름은 우리에게 무엇인가 잃어버리지 않았느냐고 질문한다. 오늘은 상실에 관해 이야기해 보려고한다. 내 마음에 알 수 없는 문제를 발생시키고 떠나버리는 이 상실에 대해서 말이다. 나는 이 세상의 모두가 조금의 상실
by
배수빈 에디터
2024.11.04
오피니언
음악
[Opinion] For 아트인사이트 플레이리스트 [음악]
추운 계절을 위한 플레이리스트
문상훈 님의 유튜브 <빠더너스> 속 코너 '오지 않는 당신을 기다리며'(이하 오당기)를 좋아한다. 오당기는 배달 음식을 주문하고 기다리는 동안 소소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콘텐츠이다. 가볍지만 전혀 우습지는 않은 다정한 토크쇼이다. 지금까지 오당기에 꽤 많은 연예인이 출연했다. 그중 눈동자만으로도 '너의 말을 열심히 듣고 있어'를 전달한 사람도 있었고, 상훈
by
최서영 에디터
2024.10.29
오피니언
음악
[Opinion] 계절을 담아내는 아티스트 한로로 [음악]
불완전한 순간을 음악으로 말하는 한로로
계절의 향기로움을 담아내는 예술을 비단 문학뿐이 아니다. 나는 그 중에서도 음악이 여름에는 바삭한 햇빛을, 겨울에는 시린 공기를 만들어주는 힘을 가지고 있다 믿는다. 최근에는 싱어송라이터 한로로의 음악이 내게 오랜만에 낭만을 불러일으켜 주었다. 데뷔곡 입춘으로 단번에 주목받기 시작한 한로로는 자신만의 스타일로 단단한 음악 세계를 쌓아나가고 있다. 그녀의
by
노현정 에디터
2024.10.27
오피니언
여행
[Opinion] 나의 겨울과 나의 실패
실패는 계절이 가는 것과 같이 자연스럽다.
나는 가을이 좋다. 선명한 하늘과 선선한 바람은 나를 좁은 위병 초소 밖으로 이끌었다. 차들이 바람을 날카롭게 가르던 44번 국도에, 부드러운 체인 소리가 들렸다. 저들은 아마 서너 시간 뒤에 미시령 고개를 넘어 속초에 다다를 것이다. 오로지 그들만의 힘만으로 도착할 테니, 자유로움도 만끽하면서 말이다. 일곱 살, 두발 자전거를 배우던 날이 생각난다. 아
by
이승윤 에디터
2024.10.22
오피니언
사람
[오피니언] 사계, 그 안에 담긴 [사람]
나는 어떤 사람을 더 알아가고 싶을 때 꼭 ‘어떤 계절을 좋아하는지’ 묻는다. 이 질문을 하면 두 가지 부류로 사람들이 나뉜다. 첫 번째는, 잠시 고민하다 가장 ‘합리적인’ 선택을 하는 사람들. “음.. 아무래도 봄이나 가을이 가장 좋지 않을까요?” 그리고 기다렸다는 듯이 바로 답을 하는 사람들. “저는 겨울이 좋아요.” 모든 사람이 가장 활동하기 쾌적한
by
채혜인 에디터
2024.10.22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적당한 계절, 가을이 주는 특별함에 대해
푸른하늘 사이 몽글몽글 흰 구름, 약간은 서늘한, 딱 적당한 계절 가을이다.
절기가 바뀔 때마다 마음이 요동친다. 이번 연도엔 더욱 그랬다. 작년과는 다르게 추석까지 무더위가 계속된데다 에어컨이 말썽이었다. 여름인데도 내 몸은 더위와 추위를 번갈아가며 변덕을 부렸다. 한동안 에어컨을 켜고 끄고를 반복한 탓일까. 언젠가부터 가스가 빠져 더운 바람만 새어 나왔다. 추석 이후 서비스센터에 수리 예약을 했지만 일정이 시월초로 밀렸다. 일
by
최아정 에디터
2024.09.27
오피니언
영화
[Opinion] 가을을 여는 장면들 [영화]
부디 쓸쓸함으로만 설명되는 계절이 아니기를 바란다.
계절별로 영화를 분류하는 버릇을 가진 지는 오래되었다. 물론 하나의 계절로 한정되지 않는 작품도 있으며, 굳이 어떤 기온과 어울리는 영화라고 정의내리고 싶지 않은 작품도 있다. 그러나 가을에 떠오르는 영화들은 유독 선명하게 그 색을 지니고 있는 것 같다. 쓸쓸하고, 때로 비루하나 고즈넉한 계절. 가장 알맞은 온도를 가지는 계절. 독서라는 이름의 아주 선한
by
박시은 에디터
2024.09.27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가을을 맞이하는 가장 확실한 5가지 방법 [문화 전반]
오감만족의 계절, 가을
새 계절을 불러온 비가 한바탕 쏟아지고 완연한 가을바람이 불어오고 있다. 가는 여름이 아쉬워 구질구질하게 붙잡아도 봤지만, 수족냉증을 달고 사는 내겐 밀어낼 수 없이 확실한 온도로 체감된다. 여름을 더 강렬히 즐기지 못했다는 미련에 끝이 보이는 온기를 꼭꼭 씹어 소화시켰다. 뒤를 돌아보며 밀려오는 변화를 무방비하게 받아들이기보다는 기쁜 마음으로 맞이하는
by
김영원 에디터
2024.09.23
리뷰
공연
[Review] 생명의 순환 위에 덧씌워지는 기도라는 바람 - 서울세계무용축제, 듀이 델 '봄의 제전'
해침 없는 몰입을 위하여
춤추는 몸에는 항상 관심이 간다. 춤추는 몸은 인체의 아름다움을 극대화하는 건 물론이고, 예상치 못한 동작으로 우리 몸의 의외성을 가장 잘 알려준다고 생각한다. 이번 서울세계무용축제 공연을 관람한 이유는 이렇듯 무용하는 인체에 끌리기 때문이었다. 서울세계무용축제이니만큼 여러 국제 무용 팀의 무대가 실연되었다. 내가 본 공연은 듀이 델의 <봄의 제전>이었다
by
신성은 에디터
2024.09.16
오피니언
문화 전반
[오피니언] 녹색과 안녕하는 계절, 녹색의 의미에 대해서 [문화 전반]
문학의 언어가 되는 녹색을 어떻게 읽어야 할까?
지하철에서 우연히 초록과 관련된 두 개의 시를 발견했다. ['햇빛 끝에 매달아 싱싱하게 살 채우는 진한 초록으로 서고 싶다.'] - 김미순, <찔레꽃> 중 ['늦은 밤 혼자 극장을 찾는 사람. 왜 그런 사람의 그림자는 초록색일까?'] - 손미, <동화극장> 중 이 시를 읽고 보니 나 또한 뜨거운 낮에는 초록으로 서 있다가 해가 지는 밤에는 그림자마저 초록
by
신가은 에디터
2024.09.03
리뷰
PRESS
[PRESS] 7월과 9월 사이의 그림자 - 내가 네 번째로 사랑하는 계절 [도서]
7월과 9월 사이의 그림자, 8월에 말하는 시인의 이야기
["8월의, 8월에 의한, 8월을 위한 단 한 권의 읽을거리. 하루 한 편, 한 달 한 권, 1년 365일의 읽을거리를 쌓아가는 ‘시의적절’ 시리즈, 한정원 시인의 8월을 만난다. 마냥 사랑할 수만은 없는 무더운 여름, 어쩐지 미심쩍고도 미진한 이 마음을 두고 「내가 네 번째로 사랑하는 계절」이라 말하는 시인. 한껏 미움을 대신해 조금의 사랑을 말하는 시
by
정소형 에디터
2024.08.29
칼럼/에세이
에세이
[Essay] 낭비하는 시절
낭만을 낭비하는 시절
아니, 오늘은 진짜 온댔는데. 일기 예보를 믿은 내가 되려 바보라도 되는 것처럼 울먹이기만 하는 하늘을 보면 조금 짜증이 났다. 나랑 밀당하자는 건가. 새로 산 장화를 개시하지도 못하고 여름을 보내게 되는 걸까, 싶던 즈음 마침내 장마가 시작되었다. 사는 지역에 따라 장마 기간이 명명백백하게 분간되는 이번 장마는 아무래도 예의 그것과는 다른 듯하다. 정말
by
이주연 에디터
2024.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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