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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PRESS
[PRESS] ‘행운’은 이미 당신과 함께 - 필립 예니카 기획전 : 럭키 럭키 럭키 [전시]
매일이 ‘리미티드 에디션’인걸요!
하루의 끝. 길어지는 그림자를 바라보며 오늘도 어제와 같은 하루를, 내일은 오늘과 같은 시간을 보낼 것이라 생각하면 괜스리 한숨이 나오는 순간이 있다. 반복되는 일상의 무한함 속에서 드라마 속에서 봐왔던 기적이나 행운은 왜 나에게 일어나지 않는 것일까. 나는 왜 이리도 평범한 사람인 걸까.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며 안전한 울타리 안이라고 생각했던 곳을 표
by
이상아 에디터
2026.06.26
리뷰
전시
[Review] 꿈만 같은 컬렉션 – 모네에서 앤디워홀까지 [전시]
플로렌스 필립스 부인의 꿈의 결실, 그 안에서 400년의 서양 미술사 맛보기
<모네에서 앤디워홀까지>는 총 9개의 섹션으로 이루어진 전시로, 143점의 소장품을 관람할 수 있다. 해당 전시는 필립스 부부의 초상화를 시작으로 ‘네덜란드 회화의 “황금기”’, ‘빅토리아 시대의 영국 미술’, ‘인상주의 이전 낭만주의에서 사실주의 혁명으로’, ‘인상주의를 중심으로’, ‘인상주의 이후’, ‘20세기 초반의 아방가르드’, ‘20세기 컨템포러
by
조유리 에디터
2025.06.25
리뷰
PRESS
[PRESS] 기록된 몸과 되어가는 몸이 보여주는 화려한 서커스 - 무용극 '샤잠'
human being
무용극에 대한 감상을 쓸 때마다 어떻게 쓰는 것이 적절한가에 대해 고민하게 된다. 아마 나만이 느끼는 문제는 아닐 것이다. 무용극, 특히 현대 무용극은 뚜렷한 서사를 중심으로 전개되지 않아 불연속적으로 지각되는 데다가 단숨에 포착하기 어려운 주제들을 다루기 때문이다. 언어가 아닌 몸을 중심으로 표현되는 점도 감상 쓰기에 난관에 처한다. 무용 동작은 찰나에
by
이승주 에디터
2024.11.09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조커'의 세 가지 배신 [영화]
배신은 언제나 놀라움과 실망감의 사이를 아슬아슬하게 넘나든다.
형만 한 아우 없다는 말은, 적어도 영화계에서라면, 일리가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어떤 훌륭한 작품의 후속작이 전작의 아성에 미치지 못하는 일이 흔하다. 동일한 감독이 거의 동일한 인물을 가지고 만들어낸 속편을 보고 난 후 우리는 자주 실망감에 빠지기도 한다. 영화 자체의 만듦새나 창작자의 날카로운 감각이 떨어진 경우도 많겠지만 그게 이유의 전부는 아니다
by
차승환 에디터
2024.11.05
오피니언
미술/전시
[오피니언] 리움미술관을 가득 채운 소리의 정체? - 필립 파레노: 보이스
2024년 상반기 예술계를 뜨겁게 달궜던 <필립 파레노: 보이스>의 생생한 전시 후기.
석양빛 만, 가브리엘 타드의 지저 인간: 미래 역사의 단편(2002), 내 방은 또 다른 어항 (2022) <필립 파레노: 보이스> 전시가 열리는 M1 전시장의 전경. 전시는 작품들이 구역을 나뉘어 전시되는 개별적 개체가 아니라 전시장이라는 한 공간을 함께 영위하는 상호작용체라는 것을 놀라운 방식으로 상기한다. 그렇게 감상자는 들어섬과 동시에 물고기들이 부
by
신지원 에디터
2024.10.15
리뷰
PRESS
[PRESS] 생생한 과거와 함께 춤추는 지금 - 공연 '샤잠!'
극장 위에서 춤추는 무용수의 신체는 어디에 있는 걸까? 내 눈앞에 과거와 함께 춤추고 있는 이는 어느 시점을 생각하며 춤을 추고 있는걸까?
털모자를 쓴 무용수들이 줄지어 행진하고, 필립 드쿠필레가 팬티와 재킷만을 걸치고 무대에 선다. 그의 머리카락은 처음 작품을 올릴 때와 비교하면 조금 바랬다. 초연부터 2024년이라는 지금까지, 필립 드쿠필레는 '샤잠!'의 오프닝 무대에 서 왔다. 이 인상 깊은 오프닝은 많은 것을 보여준다. 그의 기술과 철학이 녹아든 '샤잠!'은 끝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by
이승주 에디터
2024.10.06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필립 파레노 주선, ‘목소리’와의 소개팅에 참석하시겠습니까? [전시]
프랑스 설치미술가 필립 파레노가 수집한 ‘소리’
신기한 스쿨버스 표지. 출처 : 출판사 홈페이지 '신기한 스쿨버스'는 어린아이를 타깃으로 만들어진 그림책이다. 친절한 선생님 발레리가 등장해 반 아이들과 함께 누군가의 몸속, 전선 속, 수중 등 다양한 내면으로 여정을 떠난다. 알록달록 색채에 발랄한 그림체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의 전시장에서도 신기한 스쿨버스에 탑승한 것 같은 경험을 누려볼수 있다. 전시장
by
김서현 에디터
2024.07.13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누군가의 꿈 속을 부유하기 [미술/전시]
'展示'가 아닌 '全示'
리움 미술관이 개관 20주년을 맞이하여 국내 최초로 대규모 개인전인 필립 파레노의 전시를 개최하였다. 필립 파레노전은 30여 년에 걸친 파레노의 활동을 대표하는 다양한 주요 작품 및 신작으로 구성되었으며, 이번 전시에서는 대형 신작 <막(膜)>(2024), <∂A>(2024), <움직이는 조명등>(2024), 최초의 작품 <꽃>(1987)을 비롯하여 20
by
최지원 에디터
2024.03.06
리뷰
공연
[Review] 각자의 궤도를 달리는 소리들의 독특한 합주 - 에멧 트리오 내한 공연
재즈 공연이 이렇게나 재미있다니!
에멧 코헨 트리오는 미국 재즈계의 떠오르는 피아노 라이징 스타 에멧 코헨, 드러머 카일 풀, 베이시스트 필립 노리스로 이루어진 밴드로 이들의 첫 내한 공연이 지난 5일 용산아트홀에서 열렸다. 이 공연을 보기로 결심한 것은 사실 꽤 충동적이었다. 재즈의 ‘재’자도 모르는 재즈 문외한인 나의 유튜브 계정에 어느 날 재즈 음악 플레이리스트가 떴고, 마침 그 음
by
박다온 에디터
2023.02.15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하드보일드의 고전 - 빅 슬립 [도서/문학]
레이먼드 챈들러의 하드보일드 소설은 백년 가까이 지난 현대에도 읽을 가치가 있다.
위스키, 담배, 권총 그리고 사립탐정. <빅 슬립>의 저자 레이먼드 챈들러는 하드보일드의 전형을 정착시킨 작가다. 그는 펄프 픽션에 불과했던 하드보일드 장르를 문학의 영역까지 끌어올린 작가로 평가받으며 <빅 슬립>은 미국 문학사의 고전이 되었다. 하드보일드 장르는 대체 무엇인가 그리고 레이먼드 챈들러의 작품은 이 장르의 영역에 어떤 영향력을 남겼을까. 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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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에디터
2022.12.15
리뷰
공연
[Review] 클래식 문외한이 클래식을 즐기는 방법 - 힉엣눙크 갈라 콘서트 [공연]
여기, 그리고 지금 클래식 음악의 창작의 역사를 함께하다.
힉 엣 눙크. 처음 들었을 때 참 발음이 예쁜 단어라고 생각했는데 이 단어는 발음 뿐 아니라 뜻도 참 예쁜 단어였다. 힉 엣 눙크는 라틴어로 ‘여기, 그리고 지금’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그러므로 <힉 엣 눙크 페스티벌>은 ‘지금 이곳의 축제’ 정도로 해석할 수 있겠다. 조금 더 자세히 풀이해보자면, 언제든 변화할 수 있도록 일정한 형식이 정해져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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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시연 에디터
2022.09.06
리뷰
공연
[Review] 원더랜드, 꿈을 노래하다 - WONDERLAND FESTIVAL 2022
아, 음악의 힘이란!
4월 말의 화창한 날, 나는 원더랜드 페스티벌에 가기 위해 올림픽공원 88 잔디마당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콘서트라기에는 페스티벌, 즉 축제와도 같은 행사였기에 많은 이들이 자리를 잡고 음식을 즐기며 동행인들과 담소를 나누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다른 콘서트와 비교하여 이동도 자유로웠으며, 공연 관람 외에도 포토존이나 이벤트존 등에서 자유롭게 페스티벌을 즐
by
이남기 에디터
2022.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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