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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Review] 그저 살아가는 것, 책 '우리가 가진 슬프고 아름다운 것들' [도서]
후회와 가책의 경험을 꺼내놓는 자리를 마련함으로써 우리는 애써 숨기고 싶었던 기억들을 함께 터놓는다.
마이라 칼만(Maira Kalman)의 ‘우리가 인생에서 가진 것들’을 통해 그녀의 작품을 한번 만났었는데, 이번에는 ‘우리가 가진 슬프고 아름다운 것들’을 통해 두 번째로 만나게 되었다. 그녀는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이자 디자이너이다. 작가는 뉴욕 아트 디렉터스 클럽 명예의 전당에 올랐으며, 뉴욕이 사랑하는 예술가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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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희 에디터
2026.10.06
오피니언
운동/건강
[오피니언] 무기력함을 극복하는 방법을 공유합니다 - 요리, 요가 [운동/건강]
나를 다시 제자리로 돌려놓는 일
요가 수업 작년 이맘때쯤, 주 2회씩 두 달을 다닐 수 있는 요가 이용권을 결제했었다. 그리고 거의 처음 3주만 나가고 가지 않았다. 좀 더 신중하게 결제할 걸 후회도 많이 했지만, 이제는 아주 큰 경험 비용이었다고 생각하려 한다. 그래도 그 실패를 떠올릴 때마다 마음이 조금 쓰렸다. 그래서인지 한동안은 요가를 다시 하고 싶지 않았다. 그때 다니던 요가 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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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지수 에디터
2026.10.03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어떤 계절은 음악을 통해 조금 더 선명해진다 [음악]
쓸쓸함과 해방감 사이, 가을을 닮은 노래들
추석 명절을 맞아 본가에 들렀다. 밤이 깊어갈 무렵, 아버지와 함께 드라이브를 나섰다. 평소 즐겨 듣는 KBS Classic FM의 <세상의 모든 음악>을 틀어놓고, 익숙한 목소리와 음악 사이로 조용히 도로를 달렸다. 이날은 추석 특집 방송으로 배우 박지환이 게스트로 출연하는 날이었다. 박지환이 고른 플레이리스트가 한 곡씩 흘러나왔다. 그중 Glen W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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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비 에디터
2026.09.25
리뷰
영화
[Review] 굳어가는 몸보다 사랑이 더 단단하다 - 알파 [영화]
줄리아 뒤쿠르노의 시선으로 포착한 가장 단단한 사랑의 형태
〈로우〉에서는 육식에 눈을 뜬 채식주의자라는 소재를 피와 고어가 난무하는 화면으로 강렬하게 풀어냈고, 〈티탄〉에서는 사고로 뇌에 티타늄을 심게 된 여성이 자동차에게 욕정을 느낀다는 황당무계한 이야기로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 두 작품으로 특유의 질감과 개성을 대중에게 강렬하게 각인시킨 영화감독 줄리아 뒤쿠르노가, 세 번째 장편 영화 〈알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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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혜정 에디터
2026.09.23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내가 좋아하는 방식으로 [문화 전반]
휴학하며 새로운 경험 속에서 나를 알아가는 시간
2026년은 나에게 조금 특별한 한 해였다. 지난 3년간의 학교생활을 잠시 멈추고 1년간 휴학을 했기 때문이다. 사실 거창한 이유가 있어서 휴학을 결심한 건 아니었다. 학교에 다니면서 많이 지치기도 했고, 지금이 아니면 앞으로 마음껏 쉴 수 있는 시기가 없을 것 같아 바로 휴학 신청을 눌러버렸다. 솔직히 말하면 4학년을 너무 회피하고 싶었다. 졸업과 취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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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정 에디터
2026.09.22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음악은 그때로 돌아가는 방법 [음악]
나의 고삼 시절을 함께했던 데이식스의 음악들
요즘 날씨가 부쩍 추워졌다. 아침저녁으로 서늘한 바람이 불어오고, 콧잔등이 왠지 시큰해지는 기분이 든다. 푸르스름한 새벽 풍경을 바라보고 있으면 왠지 고삼 때가 떠오른다. 고삼 시절은 왠지 어제 일처럼 선명하게 느껴진다. 어떻게 보면 대입은 선택의 기로 속에서 치열하게 고민했던 나의 첫 번째 순간일 것이다. 나는 왜 대학에 가야 하는가부터 시작해서 앞으로의
by
김희정 에디터
2026.09.17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말보다 먼저 전해지는 것 [문화 전반]
말보다도 먼저 전달되는 마음
달이 예쁘네요. 내가 처음 느낀 언어의 온도이다. 몇 년 전, 우연한 해외 봉사활동으로 친해진 일본인 친구가 있다. 한국어를 정말 잘하는 일본인 친구였기 때문에 대화가 잘 통했고, 급속도로 친해졌다. 같이 밤을 지내며 어김없이 밤 산책을 하던 어느 날, 달빛 아래에 서서 친구가 일본에서 하는 고백 방법을 알려주겠다며 이야기를 꺼냈다. “月(つき)が綺麗(き
by
김주하 에디터
2026.09.03
리뷰
PRESS
[PRESS] 왜 어떤 죽음은 쇄골에 잠들고 있을까? 연극 ‘쇄골에 천사가 잠들고 있다’
어떤 죽음은 지금도 쇄골에 잠들고 있다.
연극 <쇄골에 천사가 잠들고 있다>(극단 불의전차)는 일본의 극작가 ‘핑크 지저인 3호’의 동명 희곡을 원작으로 한다. 작품은 ISIL 일본인 인질 사건을 모티브로 삼는데, 이는 민간 군사 회사의 대표 유카와 하루나가 시리아에 납치를 당하고, 저널리스트 고토 겐지가 그를 구하러 갔다가 두 사람 모두 사망하게 된 사건이다. 당시 일본 사회는 이들이 공동체에
by
김나윤 에디터
2026.08.25
리뷰
PRESS
[PRESS] 오늘을 이기는 나만의 방법 - 날마다 이기는 게임 [도서]
어린이에게는 놀이를, 어른에게는 하루를 건너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
오늘을 이기는 나만의 방법 — 요시타케 신스케 <날마다 이기는 게임> 어린 시절 놀이터에서 모랫바닥을 용암이라고 생각하며 놀던 때가 있었다. 바닥에 발이 닿으면 그대로 탈락이라 미끄럼틀에서 철봉으로, 철봉에서 벤치로 어떻게든 발을 떼지 않고 이동해야 했다. 사실은 그냥 동네에 있을 법한 놀이터였지만 친구들과 규칙을 정하는 순간 그곳은 금세 위험한 용암 지대
by
박지영 에디터
2026.08.17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왜 굳이 CD로 듣냐면요 [음악]
아날로그의 불편함이 좋다
나의 첫 CD, [클라우드 쿠쿠랜드] 내가 가장 처음으로 구매한 CD의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 없다. 바로 정우의 [클라우드 쿠쿠랜드]. ‘왜 굳이 CD로 음악을 듣느냐에 관한 생각’이 이 글의 주제이긴 하지만, [클라우드 쿠쿠랜드]는 나를 CD의 세계에 입문하게 해준 앨범인 만큼 조금 자세히 이야기하고 넘어가고 싶다. 우연히 이 앨범의 수록곡 [JUVEN
by
방지수 에디터
2026.08.15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이곳은 극장이 아니다 - 안티포나 포 터널링 [공연]
교회는 교회가 아니고, 극장은 극장이 아니다
연극을 보기 위해 서울 곳곳을 돌아다니다 보면 공연이 끝난 뒤 낯선 동네에 툭 떨어지는 경험을 자주 하게 된다. 며칠 전 나는 성북동의 한 (구)교회에서 나와 갑작스레 올해 여름의 끝자락을 맞이했다. 그날 점심까지만 해도 등을 땀으로 흠뻑 적시던 열기가 가시고, 시원한 바람 한 줄기가 나를 훑고 지나간 것이다. 천천히 성북천을 따라 걷기 시작했다. 땅은 여
by
유예현 에디터
2026.08.11
리뷰
공연
[Review] 단순한 병리로 환원될 수 없는 여성의 초상, 연극 ‘플리백’ [공연]
중독, 취약성, 강박증, 트라우마⋯ 이 여자의 삶을 설명하는 방법
2026년 6월 19일부터 9월 6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라이선스 초연되는 연극 <플리백(Fleabag)>은 영국의 배우 겸 작가 피비 월러-브리지(Phoebe Waller-Bridge)가 집필하고 초연한 1인극으로, 2013년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초연되어 에든버러 프린지 신작상(Fringe First Award)’을 수상하는 등 비평과
by
이다연 에디터
2026.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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