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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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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PRESS
[PRESS] 너의 처음이 나의 다시가 되어 - 음악공방 피오레움 윤클래스 초대석 : 신민규 피아니스트 [공연]
다시, 악기 소리가 들려오던 날 - 음악공방 피오레움 윤클래스 초대석 : 신민규 피아니스트 (10.31)
“됐다. 이제 됐다.” 그 말을 한 게 아마도 30일 오후 서너 시 무렵, 성수에 있는 어떤 전시 하나를 보고 난 뒤였을 것이다. 나는 내가 준비되었다는 사실을 문득 알았다. 그 전날 한성대입구역 근방에서 관람했던 연극이 도움이 됐을 수도, 30일에 있었던 작은 실내악 공연이 닫힌 문을 열어둔 것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내가 생각하기에 나를 제자리로 돌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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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유진 에디터
2026.11.01
리뷰
PRESS
[PRESS] 첫 월급과 첫 독주회의 행복 관계 - 음악공방 피오레움 윤클래스 초대석 : 신민규 피아니스트 [공연]
당신의 첫 독주회, 나의 오래된 처음 - 음악공방 피오레움 윤클래스 초대석 : 신민규 피아니스트 프리뷰
첫 독주회? ‘독주’라는 말은 내가 생각하는 온도보다 조금 차가운 것 같아, 굳이 한 번 풀어보고 싶어졌다. 독주회는 한 사람이 독주자로 나서 음악을 들려주는 공연이고, 이번에는 그 앞에 ‘첫’이라는 말까지 붙어 있다. 맨 처음이라는 뜻의 짧은 말. 가만 생각해 보면 ‘첫’은 꽤 여러 단어 앞에 붙는다. 첫 만남. 첫 시험. 첫 월급. 첫 사건. 첫 단추
by
장유진 에디터
2026.10.13
리뷰
PRESS
[PRESS] 율리우스 아살, 베토벤에서 아우어바흐·버르토크까지 - 율리우스 아살 피아노 리사이틀
율리우스 아살 피아노 리사이틀
세계 클래식계가 주목하는 젊은 피아니스트 율리우스 아살이 오는 10월 20일 예술의전당 IBK기업은행챔버홀에서 리사이틀을 연다. 2024년 예술의전당 국제음악제를 통해 국내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데 이어, 이번에는 국내 리사이틀 투어를 통해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한층 선명하게 선보일 예정이다. 아살은 2023년 도이치 그라모폰(DG)과 전속 계약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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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아 에디터
2026.10.07
리뷰
PRESS
[PRESS] 외계인이 들으면 예술인은 살려주지 않을까? - 한지호 피아노 리사이틀 '바흐 골드베르크 변주곡' [공연]
외계인도 멈춰 서게 하는 밤 - 한지호 피아노 리사이틀 '바흐 골드베르크 변주곡'
저녁 7시 세상엔 바흐의 골드베르크를 들어본 사람이 있고, 안 들어본 사람도 있다. 또한 그 곡이 어떤 의의가 있는지도 모른 채 무작정 친근하게 구는 사람도 있고, 친구를 따라 클래식 공연에 왔다가 어쩌다 아리아부터 마지막까지 전곡을 한 번에 듣게 되는 사람도 있다. 3월 21일, 8시 공연 한 시간 전. 언니와 나는 예술의전당 근방에 위치한 식당에서 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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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유진 에디터
2026.03.22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반칙! 코다이와 버르토크가 친구일 확률 - 금호아트홀 '아름다운 목요일' : 유다윤&정우찬 Violin Cello Duo [공연]
두 그루의 나무, 함께한 밤의 대화 - 금호아트홀 '아름다운 목요일' : 유다윤&정우찬 Violin Cello Duo 관람 에세이
시작 그러니까 수업의 시작을 알리는 것만 같은, 언제 들어도 반갑기만 한 금호아트홀의 가라앉는 종소리를 들을 적에는 기쁨보다 반가움이 앞선다. 아름다운 목요일 시리즈 공연 시작 전에는 늘 연주자 한 명이 대표로 나와 오늘의 곡들에 관해 설명을 해주는데, 그런 시작이 있다는 사실을 적막한 무대 위에 조명 하나가 오른쪽 혹은 왼쪽 무대 끝에 둥글게 떠오르고
by
장유진 에디터
2026.03.16
리뷰
PRESS
[PRESS] 앞으로 가는 줄 알았는데 원점이었습니다 - 한지호 피아노 리사이틀 '바흐 골드베르크 변주곡' [공연]
서른 번의 변주를 지나, 우리는 다시 - 한지호 피아노 리사이틀 '바흐 골드베르크 변주곡'
돌아간다. 돌아간다. 이 한 바퀴를 다 돌고 나면, 우리는 다시 원점에 서 있을 것이다. 반드시. 1. Aria 그 일이 있은 지도 거의 1년이 다 되어 가지만 오전의 장면은 이상하리만치 또렷하다. 쿵—하고 부딪히던 순간과 모른 척하고 싶은 그 눈맞춤이 불쑥 떠오른다. 잊으려 해도 잊히질 않는다. 지우고 싶고 피하고 싶은 장면이기도 하다. 그날은 아침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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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유진 에디터
2026.03.05
오피니언
공연
[Opinion] 바흐를 안단테로 클릭하는 일 - 제1144회 더하우스콘서트 신년음악회 : 헤이리챔버오케스트라, 서진 [공연]
안단테로 들어간 바흐 세계 - '제1144회 더하우스콘서트 신년음악회' 관람 에세이
설마 내 손으로 바흐를 택할 날이 올까? 싶었는데, 맙소사, 그런 날이 오고야 말았으니. 들어가며 당신은 바흐를,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를 아시는가? 클래식에 관심이 전무해도, 그의 곡이 무엇인지는 몰라도, 우리는 이 작곡가만큼은 상식처럼 알고 배웠다. 물론 비슷한 수준으로 익숙한 인물은 몇 명 더 있을 텐데, 우리가 흔히 떠올리는 바흐, 하이든, 베토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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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유진 에디터
2026.01.17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초점 조정
다가설까, 아니면 상상이 남아 있는 거리에서 관망해야 할까
12월 26일 글을 쓰기 시작하고 카메라를 샀다. 이게 무슨 연관이 있겠냐 싶겠지만, 순간을 붙잡는 욕심이라는 게 말 한마디로 그렇게 잘 끝나지 않더라. 24년 11월, 오랜 친구 두 명과 함께 바이올린 리사이틀을 관람했다. 그중 친구 한 명은 예쁜 사진을 갖고 싶어 하는 나를 위해 본인의 카메라를 들고 공연장 맨 앞자리에 앉아 사진을 찰칵찰칵 몇 장 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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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유진 에디터
2025.12.27
오피니언
공연
[Opinion] 해독과 난해 - 송영민 피아니스트와 함께하는 최인아책방 콘서트 시즌 20 '한국 클래식 음악의 별들' : 바이올리니스트 임동민 [공연]
해독되지 않은 소리 앞에서 - 최인아책방 콘서트 시즌 20〈한국 클래식 음악의 별들〉관람 에세이
최인아 책방 콘서트 시즌 20의 마지막 무대를 바이올리니스트 임동민이 장식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바흐의 ‘무반주 바이올린 소나타 No.1’과 이자이의 ‘무반주 바이올린 소나타 Op.27 No.1’ 등을 선보였다. 그는 추천 도서로 ‘나르치스와 골드문트’를 소개했다. 헤르만 헤세 <나르치스와 골드문트> 소설 ‘나르치스와 골드문트’는 중세 독일을 배경으로,
by
장유진 에디터
2025.12.23
리뷰
PRESS
[PRESS] 바흐 b단조 미사 - 음악으로 구현한 우주적 질서
필리프 헤레베허, 콜레기움 보칼레 겐트 바흐 b단조 미사
지난 9월 18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울려 퍼진 바흐의 'b단조 미사'는 관객들에게 깊고 고요한 영적 체험을 선사했다. 총 27개 악장으로 이루어진 이 거대한 미사곡은 고음악의 거장 ‘필리프 헤레베허’와 세계적 바로크 앙상블 ‘콜레기움 보칼레 겐트’에 의해 19년 만에 한국 무대에서 연주되었다. 관객들은 ‘키리에(Kyrie)’로 시작해 ‘아뉴스 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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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아 에디터
2025.09.28
리뷰
PRESS
[PRESS] 필리프 헤레베허 & 콜레기움 보칼레 겐트 '바흐 b단조 미사'
시대악기로 되살리는 <바흐 b단조 미사>
"<바흐 b단조 미사>는 단순히 미사곡으로서의 기능을 넘어서 존재론적인 음악적 표현으로 이어집니다. 매번 악보에서 새로운 것을 경험하게 되죠. 제 이해를 뛰어넘는 영적인 힘이 작품 속에 응축되어 있습니다." '고음악의 거장' 필리프 헤레베허(Philippe Herreweghe)와 세계적인 바로크 앙상블 '콜레기움 보칼레 겐트(Collegium Vocale
by
김승아 에디터
2025.09.15
오피니언
공연
[Opinion] 바흐, 느긋이 친해지길 바라! - 제14회 헤이리챔버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 '바흐의 메아리' [공연]
느긋이 스며든 바흐의 오후 — 제14회 헤이리챔버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 ‘바흐의 메아리’ 감상 에세이
1. 메아리의 호출 - 서울문화재단 '시민관객단'이 되다. 글이 글을 부르고, 공연이 공연을 부른다. 뻗은 만큼 앞선이 길어지는 요즘이다. 갑자기 무슨 소리냐고? 사건의 전말은 이렇다. 7월 초·중순 무렵, 아트인사이트 에디터가 되어 글을 서너 편 발행하던 중 우연히 서울문화재단에서 시민관객단 3기 모집 소식을 알게 되었다. 보자마자 외쳤다. —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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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유진 에디터
2025.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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