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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라는 직업
자신을 억압하는 모든 것에서 벗어나 내면의 목소리에 충실했던 고갱의 삶을 들여다본다.
그대는 그대가 꿈꾸는 삶을 선택했는가 삶이 그대를 선택했는가 필자가 좋아하는 박정대 시인의 시, 『플럭서스』의 일부이다. 이 구절을 읽고 순간 머리가 띵했다. 지금까지 불투명한 미래의 행복을 위해 꿈꿔오던 많은 것들은 포기한 것은 아닌지. 지금은 꿈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지, 아니면 삶이 나를 선택한대로, 되는대로 살고있는지. 깊은 생각에 잠겨 과거, 현재,
by 안지윤 에디터 2018.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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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한국의 광장을 꿈꾸며, 책방의 변신
사람들이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새로운 공간, 책방이 부상하고 있다. 옛날의 고요함을 떠나 현재의 트랜드에 맞추어 변화하고 있는 책방, 그 야심찬 도전을 살펴보자
한국에는 사람들이 모일 곳이 없다. 1960년대 이후 산업화에 맞춘 도시계획이 진행되면서 빠르게, 더 빠르게 건물을 짓고 물건을 만들 수 있었지만 대신 대화를 나눌 공간이 사라졌다. 옛 우리 조상들의 말 속에는 사랑방이라는 표현이 있을 정도로, 우리 문화에선 손님을 맞이하고 함께 이야기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었다. 이렇게, 마을 소식을 공유하고 자신의 삶을
by 배지원 에디터 2018.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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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여신님이 보고계셔'는 힐링물이 아니다 [공연예술]
'여보셔'가 전하는 이 시대에 가장 필요한 이야기
'여신님이 보고계셔' 는 힐링 뮤지컬이 아니다 미래에 대한 희망과 서로에 대한 믿음이 사라져 가는 각박한 사회는 ‘힐링 열풍’을 만들어 냈다. 자극적인 콘텐츠 없이 잔잔한 일상을 보여주거나 이대로도 괜찮다며 위로를 전하는 TV 프로그램들이 크게 흥행했고, 많은 공연들이 힐링 연극, 뮤지컬을 마케팅 전략으로 내놓았다. 무한 생존 경쟁 속에 내몰린 청년들이 찾
by 황혜림 에디터 2018.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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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에 열정을 갖는다는 것
1980년대 영국의 한 탄광촌, 투박하고 거친 마을에 아름답고 우아한 발레리노를 꿈꾸는 한 소년이 있다. 성별에 대한 고정관념이 지금보다 굳게 형성되어 있을 때라 남자가 발레를 한다는 건 상상하기 어려웠고, 발레를 한다고 하더라도 편협한 편견들에 직면해야만 했다. 주인공인 빌리도 그랬다. 발레를 처음 접한 순간부터 발레에 푹 빠진 게 분명한데도 “이게 춤
by 서연주 에디터 2018.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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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올리언스와 샌디에고의 리듬
한국에 온지도 벌써 한 달이 다 되어 간다. 뉴욕에서의 교환학기를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오기 전까지 약 2주간의 여행을 돌이켜본다. 나는 그 시간을 어떻게 기억하고 있나. 3월의 어느 날, 학교 가는 길 이상하게도 관광지로 유명한 도시보다는 관광객들이 잘 찾지 않는 소담한 도시들이 맘에 들었다. 여행했던 도시 중 특히 눈에 밟혔던 뉴올리언스와 샌디에고를 소개
by 최희선 에디터 2018.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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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요리, 사람, 치유 [영화]
당신에게 음식이란 무엇인가요?
‘뭐 먹지?’ 지금도 수많은 사람들이 하고 있는 고민이다. 식사 시간 전이나 식후에, 어쩌면 식사 중에, 또는 즐겁거나 힘든 일이 있을 때, 그게 아니라면 그냥 걸어가다가 문득. 누군가에게는 귀찮은 고민일수도 있지만 요즘 텔레비전을 틀어보면 여기도 먹는 얘기, 저기도 먹는 얘기다. 시골의 맛집부터 해외의 맛집까지 다루는 다양한 맛집탐방 프로들, 유명인들의
by 강혜수 에디터 2018.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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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데니스 코츠킨 Piano [공연]
▶공연 정보 인터내셔널 마스터즈 시리즈: 데니스 코츠킨 Piano 일시: 2018년 6월 14일(목) 오후 8시 장소: 금호아트홀 정말 즐겁게 본 피아노 공연이었다. 피아노를 좋아하는데 독주회를 이번에 처음 볼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 게다가 데니스 코츠킨의 그 파워풀한 음색이, 피아노 라는 악기 하나만으로 공간을 다 채우고도 넘쳤다. 공연 보기 전 그에
by 최지은 에디터 2018.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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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캄보디아와 제주, 그리고 난민 [문화 전반]
"국가, 제도, 사회에 만연한 무책임 구조는 혐오발화의 원천이고, 양자는 서로를 확대 재생산한다. 혐오발화 연구자들의 공통된 주장은 '하더라' 식의 인용도 책임이 따르고 그런 인용이 나올 수 있는 담론 무더기를 만든 사회 구조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점이다." 혐오 담론을 묵인하는 우리에게도 책임이 있다는 뜻일 것이다.
때는 2014년 12월 겨울이었다. 나의 군 입대를 3개월 앞두고 함께 여행이라도 다녀오자는 아버지의 말에 우리 가족은 캄보디아로 떠났다. 앙코르와트는 신비롭고 웅장했다. 동남아 최대 호수이자 이 곳 사람들의 삶의 터전이라는 톤레삽 호수에서 바라본 일몰은 아름다웠다. 그러나 내게 캄보디아의 아름다운 모습은 거기까지였다. 투어를 위해 이동하는 거리는 걸인들로
by 백광열 에디터 2018.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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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얼굴에 남는 것들
강의를 마치고 돌아올 때 종종 버스 창문에 얼비친 내 얼굴을 바라봤다. 그럴 땐 ‘과거’가 지나가고 사라지는 게 아니라 차오르고 새어나오는 거란 생각이 들었다. 살면서 나를 지나간 사람, 내가 경험한 시간, 감정들이 지금 내 눈빛에 관여하고, 인상에 참여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것은 결코 사라지지 않고 표정의 양식으로, 분위기의 형태로 남아 내장 깊숙한
by 박지연 에디터 2018.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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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성
잘게 부스러진 돌 부스러기가 물기 가득 머금은 손바닥 위를 이리저리 오가더니 어느새 제법 그럴싸한 모래성이 솟아났다. 재잘대는 무리 속에서 아이는 입가에 엷은 미소를 띠고 있다. 바짝 마른 걸까 바람이 불었을까 비가 왔을까 아이가 안 본 사이 구멍 난 모래성이 견디지 못한 채 조금씩 무너졌다. 아이 혼자 다시 쌓으려니 여간 힘든 게 아니다. 어쩌면 차라리
by 손보람 에디터 2018.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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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의 기억
곧 매미가 찾아와 시끄럽게 울어댈 것 같은 날씨다.뜨거운 여름날 푸르게 변한 주위를 둘러보다 문득 봄이 생각났다.차가운 기운을 이겨내고 조심스레 피어올랐던 아리따운 꽃잎들이 그리워진다.춥지도, 덥지도 않았던 그날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사진이 지금 더위를 식혀준다.
by 손보람 에디터 2018.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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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술 권하는 사회 [문화 전반]
주류(酒流)문화가 주류(主流)문화인 세상에서 살아가기 힘든 사람들이 분명 있을 것이다. 내가 술보다는 커피를, 커피보다는 달달한 스무디를 좋아하는 것처럼. 이렇게 각자가 좋아하는 것을 문화로 인정하고 그 취미를 존중하는 사회를 바란다. 그렇게 살려고 노력한다.
술자리에 좀 더 있다 가라고 할 때, 나는 가장 단호해진다. 대부분 1차에서 끝이다. 정말 기분이 좋거나 술이 단(?) 날에도 2차가 마지노선이다. (주량을 밝히자면 소맥은 5잔, 소주는 1병 정도다.) 무슨 종교적인 신념이 있어서는 아니다. 그냥 술이 몸에 안 받는다. 조금이라도 과음한 날에는 속이 메스껍고 머리가 아파 잠을 잘 수가 없다. 뜬 눈으로 밤
by 백광열 에디터 2018.06.22
ART insight
아트인사이트에게
문화예술은 '소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