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insight

아트인사이트에게
문화예술은 '소통'입니다.

 

 

가끔, 눈을 감고 심호흡하면 스치듯 떠오르는 잔상들이 있다.


미술학원에 가기 전 친구들과 먹었던 짬뽕 한 그릇, 2학기의 마지막 작품을 가마에 넣고 기숙사로 돌아가는 길의 차디찬 겨울 새벽 공기, 다채로운 꽃들로 정원을 장식한 5월의 이즐링턴 길거리와 따스한 햇살. 이 잔상들은 때로는 코끝을, 때로는 귓바퀴를, 때로는 혀끝과 볼을 맴돌다 스쳐 간다.


그리고 다시 눈을 뜨면 깨닫는다. 내가 떠올린 것은 기억이 아니라 향수였음을, 그때의 감각은 영원히 내 회상 속에서만 머문다는 것을, 다시 돌아간 그 장소에는 새로운 감각이 기다린다는 것을. 이러한 고정되지 않은 기억과 그 안의 감각들을 통해 형성되는 인식을 ‘집’이라는 주제로 표현하는 작가가 있다.




서도호, 향수를 떠올리기 위해 “Walk the House”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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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dging Home”, 서도호, 2010, 출처: 리버풀 비엔날레 공식 사이트, Terry Bal 촬영

 

 

2010년, 영국 리버풀 비엔날레에서 한 설치 작품이 화제가 되었다. 작가 서도호의 “Bridging Home”은 그가 한국에서 군 복무를 마친 뒤 미국으로 이주해 미술을 공부하며 느꼈던 유년 시절의 향수와 서구 사회에서 이방인으로 살아가며 겪은 소속감에 대한 고민을 반영하고 있다. 현대미술이 낯선 대중에게도 그의 이름을 알리는 계기가 된 작품 중 하나다. 영국의 건물들 사이에 어딘가 부자연스럽게 끼어있는 한 칸의 한옥은 익숙하지 않은 문화에 적응해야 하면서도 자신의 정체성을 버릴 수 없는 이주민, 나아가 어딘가에서 ‘소수자(Minority)’로 살아가고 있는 모든 이들의 심경을 대변하는 듯하다.


정체성에 대한 고민, 돌아갈 수 없는 과거에 대한 그리움, 새로운 터에서 지속되는 기억. 서도호의 작품 세계는 이 모든 것들이 혼재된 노스탤지어를 탐험한다. 그리고 2025년 5월 1일부터 10월 26일까지. 영국의 테이트 모던에서 2024년에 완성된 최신작들과 함께 그가 확장해 온 집과 향수의 개념을 탐험할 수 있는 전시 “Walk the House”가 열리고 있다. 전시는 서도호가 기존에 작업해 오던 집을 표현한 설치작품과 드로잉, 그리고 과거에 대한 향수를 미래로 확장한 “The Bridge”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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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도호의 드로잉 중 하나. Body building이라는 언어유희가 재미있다. 오랜 경력의 블루칩 작가에게 친근함을 느끼게 되는 그림이었다. 전시의 다른 드로잉들도 평소의 서도호가 집을 떠올리며 느낀 감정들을 엿볼 수 있어 둘러보는 데 제법 시간이 걸렸다.

출처: 직접 촬영

 



종이, 천, 가변적 물성이 재현하는 감각으로서의 집


 

이번 전시는 집의 형상을 한 3가지 설치 작업이 주를 이룬다. 전시의 초반 동선에 있는 첫 번째 작품 “Rubbing*/Loving: Seoul Home”은 서도호가 한국을 떠난 후 그가 살았던 유년기의 집을 재현한 작품이다. 집의 표면을 한지에 흑연으로 탁본한 후, 알루미늄 프레임에 씌워 실제 크기로 형태를 구현했다.


* ’탁본하다’, ’본뜨다’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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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bbing/Loving: Seoul Home, 서도호, 2013-2022, 한지에 흑연, 알루미늄 틀. 테이트 모던의 전시 서문에는 ‘Rubbing(러빙)/Loving(러빙)’에 한국식 발음 체계의 언어유희가 반영되었다는 설명이 있다. 영국 관람객들을 위한 설명으로 보이는데, 나에게는 당연하게 이해되는 것들이 누군가에게는 설명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던 부분이었다.

출처: 직접 촬영

 

 

9개월간 이루어진 섬세한 작업으로, 재현된 종이 집은 서도호가 생활하며 오랜 시간 머금었을 나무의 질감, 기와의 굴곡, 현판의 글씨를 고스란히 품고 있었다. 마치 놓치고 있었던 기억들까지 꼭꼭 담아내려는 듯, 흑연은 서도호의 유년 시절을 촘촘하게 본떴다. 그에게 Rubbing은 Loving의 대안이 아니라 Loving 그 자체였을지도 모른다.


이어지는 두 번째 설치는 “Nest/s”다. 다수의 전시 홍보 자료에 이 작품의 사진이 활용되었다. 서도호가 한국, 뉴욕, 영국, 베를린 등 세계 각지의 도시에서 작가 생활을 하며 머물렀던 집들을 하나로 이은 형상의 작품으로, 주재료는 천이다. 내부에 들어갈 수 있어 많은 관람객이 인증샷을 올리고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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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st/s”, 서도호, 2024, 폴리에스터 천, 스테인리스(뼈대). 외부의 사진이다. 작품 설명 마지막에는 “You are invited to enter the walk”라는 문구가 적혀있는데, 서도호가 관객들을 그의 공간으로 초대하는 느낌을 주는 문장이었다.

출처: 직접 촬영

 

 

설치 내부에 들어서면, 창틀, 에어컨, 문고리 등 일상에서 익숙하게 마주하는 사물들이 폴리에스터 천으로 자세히  묘사되어 있다. 벽면에 배치된 환풍기와 에어컨에 적힌 삼성 로고는 서도호와 마찬가지로 한국에 정체성을 두고 있는 나에게도 익숙한 풍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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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st/s”, 서도호, 2024, 폴리에스터 천, 스테인리스(뼈대). 내부. 한국인인 나는 실물처럼 묘사된 한국식 아파트에서 자주 보이는 풍경에 관심을 보였다면, 다른 서양의 관람객은 한국식 가옥에서 볼 수 있는 창틀을 유심히 바라봤다는 점이 재미있었다.

출처: 직접 촬영

 

 

이 작품의 재미있는 점은 설치의 외부 또한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었다. 한국의 직조 방식으로 짜인 폴리에스터 천의 반투명한 효과는 내부에서 설치를 탐험하는 관람자들의 모습을 외부에서 보았을 때 잔상처럼 보이게 한다. 마치 향유하던 공간의 여러 장면이 스치듯, 제각기 움직이는 관람객들은 우리가 집을 향유하는 다양한 장면을 재현하는 듯하다. “Nest/s”가 복제한 것은 집뿐만이 아닌, 서식하는** 양상 그 자체였을지도 모르겠다.

 

**“Nest/s”의 전시 서문에서는 그의 집들을 표현할 때 ‘live’라는 단어 대신 ‘Inhabit’이라는 단어가 사용되었다.


첫 번째 작품 “Rubbing/Loving: Seoul Home”이 서도호가 정체성의 근간을 형성한 공간을 표현한 것이라면, “Nest/s”는 이동하며 둥지를 트는 철새처럼 다양한 도시에서 작업을 이어간 작가의 삶을 담았다. 형형색색 서로 다른 색을 띠고 있는 집들은 그가 느끼는 각 도시마다의 향수가 있기 때문이 아닐까. 서로 다른 외관의 집들이 이어진 실재하지 않을 형상은 우리가 인식하는 ‘집’이란 삶이 축적되는 과정에서 변형되고 확장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듯하다.


마지막 설치는 “Perfect Home: London, Horsham, New York, Berlin, Province, Seoul”이다. 이 작품 또한 서도호가 지금까지 머물렀던 집들을 묘사한다. 다만, “Nest/s”가 외형의 차이와 수많은 지역을 이동한 서도호의 삶을 보여주었다면, 이 작품은 그가 향유했던 내부 공간을 보여주는 데에 집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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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fect Home: London, Horsham, New York, Berlin, Province, Seoul”, 서도호, 2024, 폴리에스터 천, 스테인리스(뼈대). 배경을 흰색으로 설정하여 공간 자체보다 사물에 상징성을 부여한 점이 재미있다.

출처: 직접 촬영

 

 

“Nest/s”와 마찬가지로 폴리에스터 천을 활용했으며, 전등, 스위치, 수도꼭지 등 주거 공간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사물들을 한데 모아 하얀 방 안에 배치했다. 여기에 작가는 색상 코드를 부여하여 동일한 집의 사물을 같은 색상으로 재현했다.


이러한 사물들의 재현은 관람자들이 작가의 공간을 실감 나게 엿보는 장치가 될 뿐 아니라, 문고리를 돌리는 감각, 전기 코드를 플러그에 꽂는 느낌, 수도꼭지에 물이 나오는 소리 등 일상을 향유하며 느끼는 감각들을 상기시킨다. 관람자들은 이를 통해 작가의 공간에 방문하여 각자의 향수를 떠올리게 된다.




‘소속’이 지니는 사회적 의미, 서도호의 집에 반영된 한국의 근현대사


 

서도호가 복제하려는 것은 집의 물리적인 형상이 아니라, 그것에 의미를 부여하는 감각과 기억이다. 그래서 그의 작품에는 작가가 살아왔던 1980년대 한국의 근현대사적 맥락을 떼어놓을 수 없다. 실제로 작가는 유년 시절 전쟁 이후 빠른 속도로 도시를 재건하기 위해 많은 집들이 허물어지고, 그곳에 살던 이들이 터전을 잃었던 광경을 직접 목도했다. 이에 따라 자신이 살았던 당시의 한국을 정치적 맥락 없이 설명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이야기했다.


그래서 그가 집을 통해 복원하고자 하는 것은 따스한 추억과 향수만이 아니다. “Rubbing/Loving: Company Housing of Gwangju Theater”는 광주 민주화운동이 일어난 공간을 본떴다. 기법은 마찬가지로 한지에 흑연이다. 흑연의 어두운 색감과 거친 질감이 민주화운동 중 희생당한 시민들이 느꼈을 슬픔, 처참함의 감정을 보여주는 듯하다. 서도호는 그가 이어온 Rubbing/Loving 시리즈를 통해 광주의 기억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재현했다. 이는 그가 생각하는 연대의 방식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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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bbing/Loving: Company Housing of Gwangju Theater”, 서도호, 2012, 한지에 흑연. “Rubbing/Loving: Seoul Home”과 달리 이 작품에서 작가가 보여주고자 하는 것은 ‘외부’가 아닌 ‘내부’에 있었기에 전개도를 펼쳐 보여주듯 벽에 설치한 것 같다.

출처: 직접 촬영

 

 

동시대의 정치 및 사회적 문제에 연대하고자 하는 서도호의 작업은 영국으로도 이어졌다. 전시장 한편, 벽면 전체에 상영되고 있는 철거를 앞둔 대구의 한 아파트를 가상의 비행 시점으로 보여주는 영상 “Dong In Apartment(동인아파트)”와 지역 의회에서 철거를 결정한 런던의 주택을 타임 랩스, 드론 촬영, 사진 측량*** 기술로 담은 영상 “Robin Hood Gardens, Woolmore Street, London E14 0HG”은 서로 다른 지역에서 철거를 겪은 이들의 흔적을 담고 있다.


***Phtogrammetry, 여러 장의 사진으로 대상의 3차원 형상과 위치 정보를 복원하는 기술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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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bin Hood Gardens, Woolmore Street, London E14 0HG”, 서도호, 2018, 28분 33초. 영상 장면 일부

출처: 직접 촬영

 

 

영상 속 주택에는 가구, 생필품 등 사람이 살았던 흔적이 문득 보이지만, 그들의 감각은 느껴지지 않는다. 원래 살던 터전을 잃은 이들은 지금 어디에 있을까? 서도호에게 집이란 개인이 자신의 소속을 느끼고, 정체성을 형성하는 가장 기본적인 공간이다. 자본주의적 논리에 의해 제도의 보호를 받지 못하고 쫓겨난 이들은 어디에서 소속을 느껴야 하는가? 철거 주택이 담긴 두 영상은 정체성의 혼란, 이방인의 감각이 다른 문화적 배경에서만 느낄 수 있는 것이 아니며, 어떠한 이유로든 소외감을 느낄 이들에 대한 제도적인 보호와 연대의 필요성을 제시한다.




The Bridge, 미래의 이상적인 노스탤지어를 향하여


 

전시의 현재 진행 중인 서도호의 “The Bridge” 프로젝트로 마무리된다. 작가가 살았던 서울, 뉴욕, 런던의 집 사이 중간 지점에 가상의 ‘완벽한 집’을 짓고, 기존의 집들과 연결하는 다리를 건설하는 가상의 프로젝트다. 건축, 엔지니어, 디자인, 철학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협업하여 실감 나는 설계 과정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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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면에 설치된 서도호의 드로잉. 디자인이 본격적이다. 슈트 드로잉에 그려진 남성은 작가 본인일까?

출처: 직접 촬영

 

 

작품은 서도호가 살았던 집들에서 느낀 그리움, 소속, 향수의 감정을 미래로 확장하며, 동시에 정치적, 환경적 맥락까지 끌어들인다. 작가가 구상한 ‘완벽한 집’은 북극해의 바다 어딘가에 있다. 이 지역은 일부 북미 및 유럽 국가들의 영토 분쟁이 진행되고 있으며, 기후 위기로 인해 인근 토착민들은 삶의 터전이 사라질 위협을 겪고 있다.


이러한 북극해의 상징성은 서도호가 ‘집’을 통해 시사하고자 하는 소속의 문제로 다시 돌아온다. 동시대는 국가라는 거대 세력 간의 분쟁과 기후 위기로 많은 사람들의 향수와 소속감, 나아가 정체성을 잃고 있다. 서도호는 대구 동인 아파트와 런던의 철거 지역 주민들과의 연대를 보다 거시적인 관점으로 확대하여 개인의 근간이 이어가는 데 필요한 노력과 연대를 The Bridge 프로젝트로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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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Bridge 프로젝트 영상에 재생되는 알래스카 주민의 인터뷰. 노인은 유년 시절 알래스카를 뒤덮은 얼음을 더 이상 찾아볼 수 없다고 말하고 있다. 서도호가 프로젝트를 통해 보여주고자 하는 것은 다양한 문제로 소속을 잃을 위기에 처해 있는 이들의 목소리 아닐까.

출처: 직접 촬영

 



서도호의 ‘집’, 감각의 재현부터 세계 시민과의 연대까지


 

유학 생활 중, 나의 부모님이 런던에 방문한 적이 있었다. 아빠가 나의 짐을 함께 옮기기 위해 두 번, 엄마가 나를 만나러 한 번. 학업에 지장을 줄 정도로 한국이 그리운 적은 없었지만, 부모님이 머물던 숙소 근처를 지날 때면 왠지 모를 반가움과 그리움을 느꼈다. 머리로는 두 분이 한국에 계시다는 것을 알면서도, 문 앞에서 기다리면 나를 반겨주며 나올 것 같은 기분이 들어 숙소가 시야에서 사라질 때까지 뚫어져라 쳐다보았던 기억이 있다. 그 숙소는 나의 소유도, 내가 생활하는 공간도 아니었지만 ‘집’이었다.


서도호는 집의 형상을 통해 그 안에 머물렀던 감각을 재현한다. 작품의 주재료인 종이와 천은 변형되기 쉽다. 이는 작가가 집이라는 개념은 물리적인 외형이 아닌, 그 공간을 향유하며 축적되는 감각, 기억으로 인식된다는 것을 전달하는 듯하다. 또한, 그 재료들은 손상되기도 쉽다. 그렇기에 우리의 인식에 따라 ‘집’이었던 것은 아무 의미도 없어질 수도, 혹은 더욱 소중한 것이 될 수도 있다. 따라서 서도호에게 집이란 향수의 근원이자 소속을 느끼는 공간이다. 그리고 그것들은 내가 부모님이 머물던 런던의 숙소를 보며 느낀 그리움처럼, 그것들은 고정된 것이 아니다.


이러한 서도호의 소속에 대한 탐구가 사회적, 정치적 서사로 확장되는 과정도 주목하고자 한다. 개인적으로는 한국의 근현대성을 서구의 전시 공간에서 보여준 것 또한 큰 의미가 있다고 느꼈다. 대한민국이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 반열에 오르게 된 과정에는 많은 희생이 있었다. 급속도로 자본주의 체제를 도입하며 인권이 등한시되었고, 그것을 되찾기 위한 투쟁의 과정도 있었다.


오늘날 세계에 유행하는 트렌디하고 젊은 이미지의 한국 문화,“K-“의 이면에는 한국 사회의 근현대성이 있다. 이를 보여주는 것 또한 한국에 대한 국제적 이해도를 높이는 방식이 아닐까. 문학, 미술, 음악 등 다양한 장르의 한국 예술은 입체적인 한국의 면모를 보여줄 것이다. 그리고 나아가 한국적 맥락으로 탐구한 문제의식이 국제적 공감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


서도호는 ‘집’이라는 주제를 통해 우리가 소속과 정체성을 느끼는 근원적 감각을 탐험하고 재현하고자 했다. 그리고 다양한 도시를 거치며, 보다 광범위한 시민들에게 공감하고 연대하고 있다. 이러한 작가의 연구는 일관성을 보이면서도 다음을 기대하게 한다. 앞으로도 서도호가 ‘집’을 통해 보여줄 이야기들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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