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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ISEUD

 


그게 시작

어쩌면 화근이었나

 

익숙치 않은 향기에

찰나의 눈길을 준 것이

 

이대로도 괜찮다며

매만져왔던 손길이


어쩌면

주었다 생각한 모든 게

빼앗긴 것일지 모른다

 

어쩌면 나 또한

향을 머금을 수 있길

간절히 바랐던 것은 아닐까


새벽의 싱그러운 잎사귀가

모래 폭풍에 스러지는 모습까지 나는

바랐던 것이다 아니

 

거짓이라도 고혹이니

그저 취해주길 바란다 외쳤다

마지막 순간까지 몇번이고

몇번이고

 

빛이 나는 네 눈길엔

나를 바라보는 한심함이 없기를

 

눈길

그 너머 비치는 진심엔

부디 마지막이 없기를

 

 

 

이도원 에디터.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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