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몬드 엘리엇 상, 왕립문학회 앙코르 상 수상 작가 클레어 풀러의 서정 미스터리
2017년 NPR 올해 최고의 책
오프라닷컴(Oprah.com) 편집자 추천 도서
이 달의 책 선정 도서
2017년 엘르(ELLE) 최고의 여성 작가 책
2017년 2월 미국 아마존 최고의 책
2017년 굿리즈 최고의 기대되는 책
I would say
위는 이 책이 많은 사람에게 인정받았음을 알려주는 증거다. 하지만, 많은 이들에게 인기가 있다고 해서, 전문가들의 칭찬이 자자하다고 해서, 내 평이 틀렸을 거라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사람마다 받아들이는 게 다르니까. 나는 책을 보고 좀 실망했다. 현실과 닮아서.
잘 모르는 이들은 드라마를 보고 '현실성 없다', '막장이다'라고 말한다. 자신의 우물에서 조금만 벗어나 다른 세계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알 텐데. 드라마가 현실을 반영한 거고, 현실이 더 막장이라는 것을.
책은, 특히 소설은 영상화되지 않은 글 자체이기에 독자에게 상상할 기회를 준다. 그래서 난 현실에선 보기 힘든 혹은 현실과는 다른 상상을 책에서 기대하곤 한다. 하지만 이 책은 현실과 너무 닮아서 진짜 한 사람의 '일기'를 읽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소설이 맞나? 에세이는 아닐까?
그렇다면, 이 책의 줄거리가 뭐길래 이렇게 현실과 닮았다는 걸까.
잉그리드라는 어린 여자가 있다. 21살의 나이에 애가 있고 유산 경험까지 있는. 남편은 잉그리드가 다니던 대학의 교수이다. 둘의 결혼을 안 학교는, 잉그리드를 쫓아내고 남편인 길도 해고했다. 신여성으로, 가족에 갇히지 않고 멋진 삶을 살리라 다짐했던 잉그리드는 예기치 못한 사랑에 빠져서 결국 그녀가 살고 싶지 않았던 인생을 살게 된다.
결혼 생활이 행복하기라도 했으면 위안이 됐건만, 안타깝게도 그러지 못했다. 길에겐 혼외자식이 있었고, 결혼 생활 내내 외도도 끊임없이 했다. 불행한 잉그리드는 딸 둘을 오랫동안 홀로 키우다 언젠가 길을 떠나기로 결심한다.
이 모든 계획과 생각들을 편지로 써서 길의 책들 사이에 꽂아 넣고, 잉그리드는 정말 사라졌다.

난 지금 해변에 앉아 있어요. 마지막 편지를 계속 미루면서 이미 당신의 책들 사이에 끼워 놓은 편지에 대해 생각하고 있었죠. 잼병과 수선화를 가지고 들어온 첫 수업을 기억하나요? 당신은 학생들에게 가장 어둡고 비밀스러운 진실에 대해 물었죠. 지금까지 편지를 빌려 내 비밀을 이야기했네요.
이 편지와 나머지 편지들을 발견하면 꼭 찢어서 태워 버려요. 절대로 아이들이 읽게 하면 안 돼요.
- 354p
도서정보

제목: 스위밍 레슨(원제: SWIMMING LESSONS)
분류: 소설 / 외국소설 / 영미소설
지은이: 클레어 풀러(Claire Fuller)
옮긴이: 정지현
출판사: 도서출판 잔
발행일: 2019년 3월 18일
판형: 130×195(mm) / 페이퍼백
페이지: 372쪽
정가: 13,800원
ISBN: 979-11-965176-3-2 03840 / CIP제어번호: CIP20190068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