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hoto by . 혜진
고향가는 기차를 타러 서울역에 왔다.
그간 힘든 일이 많아 서울역 벤치에 멍하니 앉아 있는데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왔다.
그 눈물은 멈출 기미가 없었고,
서울역에서 멍하니 앉아 몇 십분동안 계속 울었던 것 같다.
옆에 앉아계시던 분이 갑자기 일어나시더니
봉지에서 비타 500을 건네주시면서
처음 본 사람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나를 다독여 주셨다.
늘 남들 앞에서 강해보여야한다고, 울면 안된다고, 약해지면 안된다고 생각했던
내 자신에게 스스로 얼마나 많은 채찍질을 하고 있었던지...
"요새 많이 힘든일이 많았나봐요, 힘들 땐 내려두고 좀 울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