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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생긴 4명의 남자 배우들이 들려주는
어쩌면 그럴싸해서 더 소름돋는 백색 느와르
모범생들

박민규 (ART insight 문화초대 운영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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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잘 생겼다!’(진짜 잘생김!)
무대를 매운 4명의 배우들을 봤을 때 든 생각이다.
그래서 그런가? 여성 관객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많은 공연이었다.

내용의 전개는 현재-결혼식장에서의 만남과 과거-학교에서 있었던 특정 에피소드가 교차되며 진행됐다.
여기서 특정 에피소드란?
극의 전체적인 흐름을 잡고 있는 ‘꼼수’에 대한 씁쓸하고 잔인한 이야기다.



모범생들.jpg 

처음 그들의 대화를 들어보면 ‘뭔가 있어 보이기 위해 발버둥치는’ 대사가 오간다(기억나는게 없다는게 함정이지만). 그리고 초대받지 못한 한 명이 등장한다.
한 사람의 회상으로 그들은 과거로 돌아간다.

고등학교의 한 교실. 모의고사를 치룬 후 중간고사를 위해 공부하는 학생들. 
그 중 명준과 수환은 속칭 모범생들이라 불리는 학생들이다.
그들은 ‘수학’이라는 관문을 넘기 위해 부정행위를 모의하게 되지만,
정의감에 불타는 학생-현실에서 초대받지 못한 한 명-에 의해 결국 반 전체를 대상으로 삼게 된다.
하지만 반장이라는 어마무시한 금수저에 의해 와장창! 무너지고 만다.

가장 약해보이는 반장이었지만 실상 가장 악랄한 역할, 민영. 소름돋았다.
무력에 힘없이 무너지는가 싶더니 자신이 갖고 있는 ‘사회적 지위’를 이용하여 무참히 짓밟아버린다.
자신이 그 모든 것을 짓밟을 수 있다는 걸 알면서도 내색하나 하지 않고 묵묵히 있던 반장.
끝끝내 그들의 되지도 않는 발악을 참지 못하고 자신의 막강한 권력으로 현실을 각인시켜주는 잔인함.

이와 반대로 가장 강해보였으나 의외로 반전매력을 선사해준 카센터 사장님, 종태.
학창시절 그는 주먹 꽤나 쓴다고 유명했다.
부정행위 음모를 가장 처음 들었으며 그들을 끝내 말리려 했으나 끝내 넘어간 인물.

명준과 수환에게 철저히 이용당한 희생양이다.
모범생이라는 가면을 통해 그들은 완벽범죄를 꾀한다.
민영과 다른 점이 있다면 그들은 그들의 성공을 위한 ‘희생양’을 두는 것.



결혼식장에서 만난 명준, 수환, 종태.
종태는 명준과 수환사이에서 환영받지 못한 존재가 된다.
자신의 카센터에 들르라는 종태. 하지만 그의 한마디가 뇌리에 남는다.

“나는 손님 가려받는데”
그의 마지막 발악이었을까?
자신을 철저하게 이용한 종태와 명준에 대한 마지막 경고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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