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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메트오페라 '카르멘'

by 이승현 에디터
2015.05.06 00:13
 
 
메트오페라
비제 '카르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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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공연실황을
초고해상도의 스크린으로 옮겨온 '카르멘'을 코엑스점 메가박스에서 보고왔습니다.
 
뉴욕의 메트오페라를 서울에서 볼 수 있다니!
정말 좋은 기회였어요.
화질도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선명해서 놀랐습니다.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은 1875년 3월 초연되었는데,
당시 많은 사람들로부터 무자비한 혹평을 받았다고 합니다.
'카르멘' 초연 3개월 이후 비제가 세상을 떠난 이유도 그 충격 때문이라고도 하니,
얼마나 실망적인 평가였는지 짐작이 가네요.

하지만 '카르멘'의 인기는 점점 높아졌고,
지금은 모차르트, 베르디, 푸치니의 최고 인기작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자주 공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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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제의 '카르멘'은 팜므파탈 집시의 강렬한 사랑 이야기를 다룹니다.
 
오페라의 배경은 1820년대,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의 주도 세비야입니다.
'카르멘'에는 남자들을 사로잡은 불운의 집시 카르멘과
카르멘에게 집착하는 연인 돈 호세,
그리고 두 사람 사이에 끼어드는 자신감 넘치는 투우사 에스카미요와
돈 호세를 사랑하는 미카엘라가 등장합니다.
 
대략적인 줄거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담배공장에서 일하는 집시 여인 카르멘은 돈 호세를 유혹하고,
그는 카르멘을 따라 탈영하여 깊은 산 속으로 들어갑니다.
하지만, 카르멘의 사랑은 더이상 지속되지 않았고,
투우사 에스카미요를 새로운 연인으로 맞이하는데요.
이에 절망한 돈 호세는 결국 카르멘을 죽이게 됩니다.
 
 
처음에는 '카르멘'이라는 캐릭터가 잘 이해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강렬한 카르멘의 성격은
집시 여인으로 살아가면서 스스로 가질 수 밖에 없었던 것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카르멘을 선한 인물이라고 할 수 없지만,
팜므파탈의 매력이 넘치는 인물이었던 것만은 확실한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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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 '카르멘'을 보면서 가장 즐거웠던 것은
귀에 익숙하고도 강렬한 멜로디를 들을 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그 유명한 '카르멘' 전주곡, 간주곡과
담배공장 앞 광장에서 카르멘이 남자들을 매혹시키며 불렀던 '하바네라'
그리고 투우사 에스카미요의 '투우사의 노래' 등
귀가 즐거웠던 시간이었네요.
 
 
 
 
218분이라는 긴시간동안 작품에 집중하는 것이 좀 힘들긴 했지만,
보는 내내 지루할 틈은 없었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다른 메트 오페라도 꼭 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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