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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이 심장과 심장을 맞대고 겨루는 싸움
씨름​
2015. 제36회 서울연극제 공식참가작
2015. 4. 4(토) – 4. 12(일) / 동양예술극장 2관
공연시간 : 평일 20시 / 토, 일 16시 (월 공연있음) / 100분

작_ 설유진
연출_ 박정석
출연_ 이재인, 김동현, 정재진, 전국향, 유준원, 지춘성, 강학수,
문창완, 지건우, 이훈희
스탭_ 무대,소품 김교은 / 조명 류백희 / 의상 박근여
음향 윤민철 / 분장 이지연 /
움직임 이상철 / 그래픽,사진 김솔 / 조연출 문선주 / 기획 이시은
 
티켓가격 : 25,000원
예매 : 인터파크, 대학로티켓닷컴
문의 : 극단 바람풀 02-745-45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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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서울연극제의 개막식과 더불어 동양예술극장 2관에서 연극 "씨름"도 막을 열었습니다.
4일부터 12일까지 공연되는 씨름! 공연정보를 읽어보고 갔지만서도 어떻게 구성될지 기대감을 가지고 갔습니다.
저번 프리뷰에서도 말했다시피 어떠한 연극이 제대로 된 연극이다. 라고는 할 수는 없지만
평소 접해보지 못했던 연극의 장르에 있어서 감잡을 수 없는 연극이라고 생각했어요..
계단을 올라 시작시간에 맞추어서 2관으로 입장했더니 아늑한 분위기의 공연장이~^^
그 중에서도 원형무대가 비스듬히 설치되어 있는 것을 보고 왜 저렇게 생겼나 의문점을 가지고 공연을 관람하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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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사진과 같이 공연이 시작하기 앞서서, 우리가 차를 사거나 개업을 할 때 고사를 드리는 것처럼
서울연극제와 씨름이 번성하기를 바라는 고사드리는 시간이 있더라구요..ㅎㅎ
돼지 머리 대신에 빨간 돼지 저금통..
연출가님을 비롯한 작가님, 관객 많은 분들의 기원이 있었습니다~~
저도 무대로 나가지는 않았지만 마음만으로는 우리나라의 연극이 많이많이 발전하길 바라면서...
 
 
공연이 시작하고 원형무대의 비밀을 알아냈어요.
무대장치의 활용을 위한 하나의 방법이었는데 저런식으로도 활용할 수 있구나를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비스듬한 원형무대에 조명이나 프레젠테이션화면? 같이 배경을 관객들에게 보일 수 있게 하여
더욱 이해하기 쉽게하고 다양한 상황을 만들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몰입도 ↑↑↑
 
 
원형 무대 가운데 쯤에는 통로로 이어지는 문도 있어서 그 무대의 활용이 더욱 도드라졌답니다~
다시 시작으로 돌아가서.... 주인공인 웅치와 건만은 전쟁터로 나아가 적군에게 쫓겨 동굴로 들어가는데요~
웅치는 마을에서 신임을 받고 언제나 당당한 그런 캐릭터지만 반면에 건만은 소심하고 조금은 여성스러운 사람이예요
앞이 보이지 않는 전쟁 속에서 그 둘은 같이 살아남게 되었고 전쟁이 일어나기 전의 지난 삶을 돌아보며 삶에 대해 생각해보게 됩니다.
 
 
며칠이 지나자 웅치는 먹을 것을 구하기 위해 동굴 밖으로 나가게 되고
건만은 웅치를 기다리고 기다리다가 전쟁이 끝날 즈음 마을로 돌아가게 됩니다..
전쟁에서 살아 돌아온 건만은 마을의 영웅이 되었고 마을일도 척척해내고 마을을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합니다.
'전쟁은 모든 것을 바꾼다.'
소심하고 수동적이었던 건만의 모습은 어느새 마을을 책임지는 건장한 청년이 되었고
웅치 대신에 마을사람들의 모든 기대를 받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
 
 
농사 짓던 마을은 건만의 노력을 통해 공사장이 들어서게 되었고 마을은 점점 변하게 되었어요.
 
그러던 어느날, 웅치가 마을로 돌아오게 되는데 여기서의 갈등은 점점 최고조에 다다르게 됩니다.
마을의 이장, 행복한 가정의 남편, 아들로 지내던 건만은 자신이 했던 거짓말이 들통날까 두려웠고 욕심을 버릴 수 없었죠.
 
'전쟁은 모든 것을 바꾼다.'
라는 마을 어른의 말이 반복적으로 들려왔어요.
'전쟁은 모든 것을 바꾼다.'
​...
 
웅치의 모든 것을 앗아간 건만.
연극을 보고 든 생각은 건만이 꼭 나쁘다고만 할 수 있는가 였습니다.
웅치가 돌아왔다고 해서 건만은 자신이 가진 것들을 내주고
전쟁 전의 소극적이던 건만의 모습으로 돌아갔어야 했을까요?
 
이 연극의 매력은 그 점에 있었던 것 같습니다.
등장인물 한 사람, 한 사람 누가 잘못했다고 판단할 수 없고, 모두의 입장에서 생각해 볼 수 있는 그런 것
인간의 심리묘사가 참 잘 되있는 연극이라고 느껴집니다~
(전쟁과 더불어 산업화가 진행되는 우리나라의 과거도 생각해볼 수 있지만)
그리고 씨름하는 장면을 통해 그 등장인물간의 갈등을 더욱 표현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ㅎㅎ
마지막 배우들의 인사를 끝으로 연극이 끝났습니다...
친구와 저는 '와 재밌다, 좋은 공연이다.'라는 말을 되풀이했고
 
이런 장르의 연극의 참 재미를 느낄 수 있게 해준 연극이라고 다시 생각해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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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0일까지 진행되는 2015년 서울연극제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연극에 참 재미를 알기를 바라면서
이상 극단 바람풀의 연극 "씨름" 이었습니다 ㅎㅎ
* 이 공연은 아트인사이트(ART insight)에서 제공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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