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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아프리카 미술전


전시명 : 즐거운 아프리카 미술展
장  소 : 인사동 아라아트센터
기  간 : 2015. 1. 7 - 2. 1전시 기간 중 휴관일 없음
관람료 : 성인 8,000원, 어린이/청소년 5,000원, / 20인 이상 단체 20% 할인
문의 : 02-724-7816



조선일보

아라아트센터

아트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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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겨울방학을 맞이하여 자녀와 함께 가 볼 만한 색다른 전시회를 찾고 계셨다면 여기 이색적인 전시회를 소개 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아직 국내에서는 대중적으로 많이 알려지진 않았던 아프리카의 미술을 아이들 또한 흥미를 가지고 접근할 수 있도록 쉬우면서도 친근하게 풀어 낸 전시회 <즐거운 아프리카 미술전> 입니다. 전시 제목에서부터 느껴지는 아프리카 특유의 역동적인 에너지와 긍정적인 기운이 가득 담긴 아프리카 출신 작가들의 작품들을 다수 소개하고 있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아이들과 함께 즐거운 경험을 쌓으실 수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전시는 아라아트센터의 2층에서부터 4층까지 총 세 층에서 열리고 있었습니다. 우선적으로 2층에서는 이번 전시회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작가들에 해당되는 조지 릴랑가와 헨드릭 릴랑가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탄자니아 태생의 작가 조지 릴랑가는 큐레이터의 작품 소개 글에서도 드러나듯이 아프리카의 현실을 비웃기라도 하듯이 절망적인 현실을 희망과 환희로 승화하여 탈바꿈 시키는 듯한 작품 세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의 대표적 시리즈 작품인 ‘세상만사를 아이처럼’이라는 작품의 경우 마치 대중적으로도 잘 알려져 있는 현대미술 작가인 키스 헤링의 그래피티  작품을 연상케 합니다.


뿐만 아니라 강렬한 색채와 대담하면서도 단순한 형태는 언뜻 아이들의 그림을 연상시키기도 합니다. 하지만 동시에 색채 및 형태 구성 면에서 프랑스의 대표적인 후기 인상주의 작가 폴 고갱의 작품들을 연상시키기도 합니다. 이렇듯 아프리카의 현대 미술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작품들은 현대 미술을 이끌어온 작가들의 작품들과 오버랩되기도 하면서 보는 재미를 더합니다.


마찬가지로 탄자니아 출신의 대표적 작가 헨드릭 릴랑가는 ‘축제Festival’을 주제로 하여 다수의 작품을 제작하였는데 이는 ‘춤’을 매개로 하여 하나가 되는 과정을 통해 절망에서 빠져나오기를 소망하는 작가의 내적 열망이 표현된 것 이다. 그의 작품 속 인물들은 다소 극적이고 희화화된 포즈와 표정을 취하고 있는데 그 속에서 아프리카인 특유의 재치와 재기발랄함이 돋보이면서 아프리카의 미래에 대한 희망적인 기대를 품게 하였습니다.


이제 3층으로 올라가면 이외에도 현대 미술 작업을 하고 있는 여러 아프리카 작가들의 작품을 마주하게 됩니다. 그중에서도 특별히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적이었던 작가는 세네갈 출신의 작가, 두츠N. Douts이었습니다. 어린아이의 서툴고 투박하게 표현된 그림과 같이 순수함을 담고 있는 그의 작품들은 감각적인 색감과 독특한 창의성이 돋보입니다. 그의 작품을 보면서 아프리카 현대미술이 갖고 있는 가능성을 어렴풋이나마 감지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그의 특별히 일러스트적인 요소와 '한지'와 같이 다양한 재료를 자유롭게 사용하고 있는 그의 작품은 아이들에게 있어서는 창의성을 자극하는 하나의 경험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이외에도 케냐 출신 카툰J. Cartoon의 작품들 또한 할미로웠습니다. 특징적인 점은 모든 작품 속 등장인물들의 손가락을 네 개만 그린다는 것인데 자신의 부족함을 인식하는 가운데 남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삶의 중요성을 역설적으로 강조하는 듯 하였습니다. 그리고 이것이 바로 아프리카의 톨레랑스tolerance임을 말하고 있다고 하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 4층에서는 3차원의 조형 예술 작품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생명, 신화, 인간, 혼인, 우리, 신과 나 등 다소 추상적이긴 하지만 우리 삶의 근본적인 부분들에 대한 아프리카인들의 진지한 고민을 들여다 볼 수 있었기에 흥미로웠습니다.


마지막으로 전시회 벽면에 쓰여 있던 큐레이터의 글 중 와닿았던 짧은 글을 나누며 '즐거운 아프리카 미술전'의 전시회 Review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아프리카인들은 머리로 느끼고, 가슴으로 생각한다." 그렇기에 그들의 색이 더욱 밝고 따듯한 기운을 전하는 것은 아닐까 하고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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