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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선이 있으려면 악이 있어야 하기에 [영화]
영화 <사바하>에서 '그것'이라는 악의 존재를 설정하는 방식을 여성주의적으로 해석한다.
쌍둥이 자매가 탄생한다. 그런데 엄마의 배 안에서 언니가 동생의 다리를 갉아 먹었다. 심지어 언니는 손가락이 6개며 털이 수북한 채로 태어났다. 인간이 아니고 마치 짐승처럼. 영화 《사바하》는 ‘악’의 탄생을 이렇게 보여준다. 선의 진실에 가닿는 과정에서 신을 향한 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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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예술은 마치 시장이 아닌 척, 이제 그만하자 – 세상에 순수한 미술은 없다 [도서]
《세상에 순수한 미술은 없다》를 시장성으로 미술을 더욱 풍요롭게 볼 수 있는 방법에 관해 논의한다.
여기, 예술에 불만을 가진 한 여자가 있다. 그녀는 예술가가 가난하다고 여겨지는 관념에 화가 난 것이다. 그녀는 이렇게 생각한다. 아니 예술가는 다 배고파야 해? 장난해? 잘나가는 예술가는 돈도 많이 벌고 예술성도 인정받는데? 그렇다. 사람들은 예술가들에게 모두 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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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난 그걸 좋아하는 게 부끄러워요, 당신은요? [만화]
만화 《툇마루에서 모든 게 바뀌었다》를 통해서 좋아하는 마음이 우리를 어떻게 바뀌어놓는지 말해본다.
“BL… 좋아하세요?” 난 좋아한다. 하지만 이 말을 대놓고 할 수는 없다. (여기는 대놓고가 아니란 말인가!) 적당히 친한 친구에게, 심지어는 좀 친한 친구에게도 이 말을 적극적으로 할 수 없다. 적어도 덜 진심으로 좋아하는 척해야 한다. 그냥 좀 유명한 작품들만 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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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불편함을 유도할 때 - 돼지의 왕 [영화]
영화 돼지의 왕을 통해서 애니메이션의 형식과 내용의 연결에 관해서 살핀다.
애니메이션이라 하면 생각나는 작품들이 있을 테고 그런 작품은 보통 예쁜- 아름다움보다는- 그림들이 전제되어 있다. 당장 <하울의 움직이는 성> <토이 스토리> 등이 떠오른다. 그러나 애니메이션을 더 많이 보면 알 수 있다. 애니메이션이 훨씬 징그러워질 수 있다는 사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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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NCT WISH와 아이돌의 남성성에 관하여 [음악]
엔시티 위시를 통해서 현재 아이돌 팬들이 원하는 남성성에 관해서 분석한다.
※ 변명 언젠가 이 글을 완성해야겠다고 막연하게 생각했지만, 게으른 성정 탓에 계속해서 미뤄왔다. 그렇게 미루던 와중에 엔시티 위시는 첫 번째로 정규 앨범을 발매했다. 엔시티 위시는 ‘2.0’을 선언했고 내가 감히 시도한, 그들에 관한 분석이 더 이상 유효하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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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애정만세 愛情萬歲, 애정을 찾을 수 없는 도시에서 외치는 소리 [영화]
영화 애정만세를 보고 외로움과 애정의 관계를 분석해본다.
애정만세 愛情萬歲, 애정을 찾을 수 없는 도시에서 외치는 소리 1994년에 개봉한, 차이밍량 감독의 〈애정만세〉는 당대 도시에 사는 현대인들의 삶을 적막하고 길게 그려낸 영화이다. 그리고 수십 년이 지난 2026년, 한국에서 개봉하였다. 1994년이라면 이제 먼 과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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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당신이 꿈꾸는 이세계, 그곳으로 떠나는 여정에 관해 [만화]
만화 〈우리 아들이 이세계 전생을 한 것 같아〉를 통해서 인생을 이세계로 향하는 여정에 빗대어 살핀다.
웹소설과 웹툰, 심지어 드라마까지 ‘회빙환’은 이제 공식과도 같은 것이다. 과거로 돌아온 주인공이든, 새로운 누군가에 빙의한 주인공이든, 다시 태어난 주인공이든 간에 이제 그들은 이전의 삶을 벗어던지고 더 나은, 더 강한 삶으로 도약한다. 잠깐, 그 순간을 떠올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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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스토브처럼, 평범한 인생의 유일한 관객이 되어, 오시로 고가니 단편집 '해변의 스토브' [만화]
오시로 고가니의 단편집 <해변의 스토브>를 읽고 어긋난 우리가 기억으로 새롭게 태어나는 법을 찾다
이 만화책은 〈해변의 스토브〉라는 단편으로 시작한다. 주인공 스미오는 애인인 앳짱과 함께 살게 되었지만, 일 년이 지난 앳짱의 생일에 두 사람을 헤어진다. 집에 돌아와 케이크를 보자마자 앳짱을 울면서 스미오가 말이 부족하다면서 이렇게 말한다. ‘내가 하나고 스미오도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