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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우리는 모두 ‘포식자의 식탁’에 앉아 있다 [미술/전시]
오랑주리 <Henri Rousseau, L’ambition de la peinture> 전시에 대한 비평적 감상
01. 야망은 일종의 굶주림이 되어 무언가를 잡아먹게 하기도 한다 앙리 루소, 『호랑이에게 습격당하는 정찰병들』(Éclaireurs attaqués par un tigre), 1904, 오랑주리 미술관, 직접 촬영 André Glucksmann의『La Cuisini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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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살가죽 아래, 매끄럽지 않아 아름다운 것들 [미술/전시]
한병철 '매끄러움'의 미학으로 해석한 '스타티스 로고테티스' 전시
'아름다움'이란 무엇인가. 그것을 쉬이 정의할 수 있을까. 푸른 하늘을 아름답다고 하는 이도, 붉게 타오르는 불꽃을 아름답다고 하는 이도, 모두 틀린 이는 없다. 우리가 이 질문 앞에서 관대해지는 이유는, 그 기준을 정의하는 대상마다의 개인성 혹은 선호에 그 대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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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오메가’는 어디에도 없고, 어디에나 있다 – 지느러미 [영화]
영화 <지느러미>에 대한 단상
영화 <지느러미>는 붉은 바다를 비추며 시작한다. 바위 위를 기어 가로로 나란히 이동하는 존재들. 그들은 포장재로 둘둘 싸인 시체들을 바다에 던져 놓는다. 어떠한 비극을 암시하는 듯, 영화의 서막은 매캐하고 비릿하다. 영화는 디스토피아 세계관을 따른다. 막연히 광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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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그 '괴물'들은 왜 만들어졌는가? [문화 전반]
카프카로 읽고, 보스로 보는 그로테스크 미학
"어느 날 아침, 그레고르 잠자는 불안한 꿈에서 깨어났을 때 침대에서 흉측한 벌레로 변해 있는 자신을 발견했다. 갑옷처럼 딱딱한 등을 대고 누워 있었는데 고개를 살짝 들자 아치형의 각질로 뒤덮인 둥근 갈색 배가 보였다. 배의 불룩한 곳에 걸쳐 있던 이불은 금방이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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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얼마나 수 많은 '이별'이 '이 별' 위에 존재할까 [미술/전시]
장세진 작가의 <4개월, 4백만 광년>으로 본, 한국의 해외 입양 역사
#1. 얼마나 수많은 '이별'이 '이 별' 위에 존재할까. 우리는 그들의 수를 헤아릴 수 있을까, 그들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을까. 사진: Jaspert Anrijs/ pexels 보통 '입양', 특히 '강제 불법 입양'에 대한 경각심을 크게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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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바르 뭉크, 삶과 죽음을 조명하다
에드바르 뭉크, 말년의 회화에 대한 감상
예술은 어쩌면 영원히 작품이라는 울타리 속에서 살아 있을지도 모르지만, 또한 우리 모두에게 유한합니다. 그것을 만들어내는 주체도, 소비하는 주체도 모두 불가피한 유한함을 안고 살아가는 인간이란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결국 예술은 오롯이 인간의 품으로 되돌아옵니다. 그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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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부르크 쿤스트할레의 'New Management, Simon Denny'
함부르크 쿤스트할레의 <New Management, Simon Denny>에 대한 짧은 감상
사이먼 데니의 설치 작품인 New Management는 “프랑크푸르트 선언(Frankfurt Declaration)”으로 알려진 회의를 주제로 다룬다. 1993년 당시 삼성의 CEO였던 이건희와 경영진들은 프랑크푸르트에 위치한 ‘켐핀스키 호텔 그라벤브루흐’에서 회사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