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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오지게 재밌는 가시나들 - 가장 시작하기 좋은 나이 [공연]
잊고 지낸 삶을 '시'로 마주하다
뮤지컬 '오지게 재밌는 가시나들'은 다큐멘터리 <칠곡 가시나들>과 도서 <오지게 재밌게 나이 듦>을 원작으로 제작된 창작 뮤지컬이다. 뮤지컬의 주제곡인 가장 시작하기 좋은 나이, 줄여서 '가시나'는 중의적인 의미를 띈다. 작은 시골 마을 팔복리에서 여전히 소녀적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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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라쇼몽 - 탈진실 시대에서 사실을 좇는다는 것 [영화]
중요한 건 진실을 가리는 것이 아닌, 명백한 사실을 직시하고 책임지는 일이다.
SNS를 하는 게 당연해진 시대에 살고 있다. 인스타그램 아이디를 만들고 피드를 꾸밀 때, 다들 자기만의 분위기를 뽐내고 싶어 한다. 누군가는 항상 웃고 있는 사진을 올리고, 또 다른 누군가는 무채색의 우중충한 사진만 한가득 장식한다. SNS가 자기 PR의 장으로 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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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목소리의 형태: 용서한다는 것은 [영화]
용서하고, 용서받는다는 것.
'용서'란 무엇인가, 에 대한 고민은 꽤 오랫동안 내 안에 머물렀다. 아홉 살 때, 짝꿍이 하도 괴롭혀서 일기장에 고충을 호소한 적이 있다. 그걸 읽은 담임 선생님은 짝꿍을 부르더니 갑자기 긴 나무 막대기를 꺼냈다. 그리곤 그 애의 손바닥을 강하게 내리쳤다. 나는 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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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동네를 걸어도 여행인 이유는 [여행]
친구와 즉흥으로 떠난 여행에서 발견한 것.
유럽 여행을 못 가게 됐다. 열여덟, 프랑스 화보에 실린 에펠탑 사진을 뜯어 방 벽지에 붙였다. 수년이 흘러도 한밤의 에펠탑은 녹슬지 않은 꿈을 떠안고, 3평 남짓한 방에서 반짝였다. 시간이 있으면 돈이 없고, 돈이 있으면 시간이 없는 굴레에서 허덕이다 마침내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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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 [드라마]
열등감, 자격지심 가득한 남자의 성장 이야기
삶에 있어, 내가 가장 견디기 힘든 건 나의 '무가치함'이다. 뒤처지는 게 무서웠고, 특별한 사람이 되고 싶었다. 몇 년 전부터 SNS에서 유행하기 시작한 MBTI, 퍼스널 컬러, 체형 분석, 에겐 테토 테스트…. '나'라는 존재의 가치를 찾기 위한 각종 테스트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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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아빠와 딸, 도쿄에 가다! [여행]
아빠와 딸 둘이서 떠난 도쿄 여행기.
* 세카이노 오와리 '백일몽'을 들으며 글을 읽어주세요! 2N살, 잠 못 드는 새벽. 평소보다 작아진 방에 누워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다는 생각에 잠겼다. '여기만 아니면 돼, 여기만 아니면.' 나는 서울에서 태어나 수도권을 벗어나 본 적이 없다. 타지에서 일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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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ject 당신] 방황이 아닌 방랑, 그것이 내 생명의 현상이기를. [버킷리스트]
방황이 아닌 방랑하는 삶에 대하여
버킷 리스트(Bucket List)는 죽기 전 꼭 하고 싶은 일의 목록을 의미한다. 나는 새해가 밝으면 일기장 맨 앞에 버킷 리스트를 적는 습관이 있다. 한 해가 저물기 전에 이루고 싶은 걸 정리하고, '버킷 리스트'라는 이름을 붙인다. 눈 깜짝할 새에 스물넷이 되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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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러브픽션: 사랑은 나를 위한 소설이 아니야 [영화]
이상주의적 남자와 솔직당당한 여자의 만남
*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는 글입니다. 나는 가끔 사랑의 품사가 명사인지 동사인지 헷갈린다. 사랑은 행위일까? 아니면 고정된 대상에 대한 정의일까? 연애하는 동안 내가 사랑을 하는 건지 사랑인 건지 갈피를 잡을 수 없었다. 채워지고 싶어서 연애를 시작한 건데, 자꾸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