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insight
아트인사이트에게
문화예술은 '소통'입니다.
최신글
-
[Opinion] 어떻게 미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뮤지컬 '매드해터' [공연]
이제 네가 이야기를 할 차례야. 네가 들고 온 이상하지 않은 세상의 이야기.
* 본 리뷰는 뮤지컬 <매드해터>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까마귀와 책상의 공통점이 뭔지 알아?" 아니, 잠깐. 정답을 맞히라는 게 아니다. 그저 당신의 생각이 궁금했던 것뿐이니까. 그런데 말이야. 당신은 당신이 '말하는 대로' 생각하는 사람은 아니겠지. 그
-
[Review] 더는 두렵지 않을 미래를 향해 - 피날레 [도서]
창조적 근육을 촘촘히 쌓아가는 시간
우리가 사랑했던 모든 나이든 여자를 위하여, 그리고 나이들고 있다는 걸 믿지 못하는 우리를 위하여 나이 듦에 대한 공포, 알 수 없는 미래를 향한 두려움은 쉽게 떨쳐내기 어렵다. 예측할 수 없는 시간을 향해 천천히 나이를 먹어가는 일은 지도 없이 미지의 세계를 탐험하
-
[Opinion] AMANGA! 사실 이건 해방의 리듬이야 - 뮤지컬 '더 트라이브' [공연]
가면에 비추어 진짜 나를 찾는 여정
* 본 리뷰는 뮤지컬 <더 트라이브>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촘촘한 서사로 승부하는 작품이 있는가 하면, 번뜩이는 아이디어 하나가 이야기 전반을 끌고 가는 매력적인 작품도 있다. 그리고 서울시뮤지컬단의 뮤지컬 <더 트라이브>(전동민 작, 임나래 작곡, 표상아
-
[Review] 그래, 구미식대로 - 연극 '구미식' [공연]
구미식으로 자라야만 했던
인간의 타고난 본성은 '선'인가 '악'인가. 명확하게 정해진 답이 없어 끊임없이 대두되는 이 질문은 성선설과 성악설의 대립으로도 이어진다. 결국 인간을 만드는 것은 환경일까, 본성일까. 아니면 또 다른 요소가 존재하는가. 어느 것 하나 콕 집어 '이거다'라고 대답할
-
[Review] 우리의 인생도 시가 될 수 있을까 - 뮤지컬 '오지게 재밌는 가시나들' [공연]
만발하는 가시나들의 이야기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이야기란 무엇일까. 서로를 죽고 죽이는 스펙터클한 이야기? 아니면 기구한 사연으로 절로 눈물을 훔치게 만드는 이야기? 콘텐츠 전성시대를 살아가는 지금, 우리의 눈길을 끄는 이야기는 셀 수 없이 많다. 하지만 때로는 작위적이지 않은 진솔하고 담백
-
[Opinion] 소년에게 주어진 미래 - 빌리 엘리어트 [영화]
그 누구도 안타고니스트가 아닌
영화 <빌리 엘리어트>는 내게 <어린 왕자> 같은 작품이다. <어린 왕자>를 어렸을 때 읽는 것과 어른이 되어 읽을 때의 느낌이 다르듯, <빌리 엘리어트> 역시 어렸을 때의 나와 성인이 된 내가 느끼는 감상의 결이 완전히 달랐기 때문이다. 어렸을 때 나는 막연히 빌리
-
[Opinion] 나의 필승 넘버들 [음악]
뮤지컬이 선사하는 마법 같은 순간
'뮤지컬 넘버'는 크게 보면 음악의 한 갈래지만 단순히 음악이라고 칭하기에는 어려운 어떤 특별한 힘을 가지고 있다. 넘버 앞뒤로 강렬한 장면, 그러니까 서사가 존재한다는 것도 그렇고 그 넘버를 부르는 주체가 어떤 사람인지, 어떤 일을 겪었는지 관객이 직접 목격했다는
-
[Review] 예술은 우리에게 진실을 깨닫게 해주는 거짓말이다 - 파리의 작은 미술관 [도서]
작은 미술관 속 숨겨진 예술가들의 이야기
미술을 떠올리면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분야인 전시는 항상 어렵다는 인상이 강했다. 미술을 전공하지도 않았을뿐더러 크게 관심이 가지 않는 분야였기 때문이다. 특히 광활한 전시장 안에 들어가 어떤 작품을 앞에 두고 서 있을 때마다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해야 하지? 내가 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