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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나의 모험에 대하여 [도서/문학]
문학과지성 시인선 614번으로 출간된 시인 김보나의 첫 시집 『나의 모험 만화』에는 각자의 모험을 써 내려가는 화자들이 등장한다.
시인의 말 쥐의 낙서가 적힌 수첩을 발견했다 안녕 지금부터의 이야기는 모두 내가 쓴 거야 발톱을 괜히 먹은 것 같아 이럴 줄 몰랐어 2025년 4월 김보나 지금부터 ‘쥐’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독자가 이 시집의 맨 처음 장을 펼쳤을 때의 일이다. 시인의 말ㅡ쥐의 말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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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진짜 ‘사람’을 바라보는 일 - 사람을 기획하는 일 [도서]
우리는 늘 세상을 궁금해하고, 누군가 내 안의 무언가를 건드려주기를 기다린다. 인기 예능 PD 편은지 PD가 쓴 <사람을 기획하는 일>.
‘사람을 기획한다’는 말은 어딘가 불편하게 들릴 수 있습니다. 사람을 어떤 틀에 넣어 계획하고 도식화하는 행위처럼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진정한 사람 기획이란, 누군가를 틀에 맞추려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 고유의 가능성과 방향성을 발견하고 설계하는 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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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ject 당신] 아주 사적인 [인터뷰]
아주 사적인 인터뷰를 하면 어떨까. 싱가포르에서 교환학생 중인 23살 은진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아주 사적인 인터뷰를 하면 어떨까. 이름 모를 이들이 가득한 인터넷이라는 망망대해에서, 이 글을 찾아낸 것만으로도 당신은 우리의 운명일 수도 있다. 당신은 (아마도) 그녀를 모른다. 두근두근 상대를 알 수 없는 블라인드 데이트를 하는 기분으로, 오늘 처음 만난 사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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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뜨개질이 우리를 허용하는 방식 [문화 전반]
하나는 기어코 만들어내겠다는 오기이든, 이걸로 나를 표현해보고 싶다는 자신감이든, 나머지 시간을 알차게 보내고 싶다는 집념이든. 우리를 뜨개질에 돌입하게 만드는 마음은 그게 무엇이든 상관 없다.
무언가를 갖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 바로 직접 만들기에 돌입할 수 있으면 어떨까. 밖은 춥고, 겨우 발 디딘 지하철엔 사람이 너무 많다. 머리 위를 오가는 대화는 시끄럽고, 생각이 많아지는 밤이면 어디 한 구석에 처박혀 나만 아는, 포근하지만 생산적인 활동을 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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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나 씩씩해 보이지? [도서/문학]
내가 나인 척하고 너에게 위로를 보낼 때, 그건 사실 내가 가장 원하는 위로일지도 모른다.
가끔은 내가 누구이고, 네가 누구인지 헷갈릴 때가 있다. 그렇게 마음이 조각나는 밤이면 속절없이 조각나는 마음을 누설해 버린다. 작은 술집에 나란히 앉아 술잔을 기울일 때, 네가 묵혀뒀던 고민을 이야기할 때, 내가 뭐라도 된다는 듯이 조언을 시작할 때. 너는 내가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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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ject 당신] 버킷리스트라고 부르기엔 [버킷리스트]
열아홉의 버킷리스트처럼, 열정을 가득 안고 별 소박한 것들을 적어 내려가던 그때처럼 반짝반짝 꿈꿀 수 있기를. 생각하면 이루어진다는 말을 여전히 믿는다.
버킷리스트라는 글자를 보자마자, 기억 저편 어딘가에 묻혀있던 게 휙 하고 떠올랐다. 수능을 앞두고 있었던 열아홉의 여름과 가을 사이에서, 지나치게 두꺼운 몇 권의 문제집 사이에 파묻혀 불안하고 답답한 마음을 홀로 달래야 했었다. 그때 잠깐이나마 불안으로부터 도망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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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괴물’이라는 이름을 넘어서 - 옆자리 괴물군 [만화]
순정 만화 <옆자리 괴물군>의 '괴물', 하루와 시즈쿠의 이야기 속 괴물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고민하며.
‘괴물’이란 무엇일까? 사전적 정의는 다음과 같다. 사람의 입장에서 다수의 사람이 기이하게 생겼다고 보는 생명체. 괴상하게 생긴 물체. 괴상한 사람을 빗대어 일컫는 말. 잠깐, 괴상하다는 말은 또 무슨 뜻인가? 마땅한 도리나 이치에 벗어나 있는 것. 집약하자면 괴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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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시간과 시간 사이에서 - 근대와 현대 미술 잇기 [도서]
저자 우진영이 풀어낸 근대와 현대의 미술 사이를 오가며 시간을 여행한다.
고등학생이 되기 직전, 그리고 스무 살이 되어 얼마 지나지 않아 파리에 다녀왔다. 그 어린 날의 여행이 내게 알려주었던 건 셀 수 없이 많을 테지만, 개중 가장 선명한 건 미술관에 대한 인식이었다. 이름을 줄줄 대면 다들 알 법한 그곳들을 돌아다닐 수 있게 한 건 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