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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누군가의 극복 서사에서 위안을 찾으며 [미술/전시]
에드바르트 뭉크의 삶을 따라가며
글로 쓰인 묘사만 읽어도 눈앞에 형상이 떠오른다. 그만큼 친숙하고 유명한 그림, 에드바르트 뭉크의 「절규」. 이 작품을 SF 장편소설 필립 K. 딕의 『안드로이드는 전기 양의 꿈을 꾸는가?』에서 오랜만에 마주했다. 필 레시는 한 유화 작품 앞에서 걸음을 멈추고 유심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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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 예측불가능한 삶 속 ‘단절(들)’ 사이에 서서 [도서]
우리의 삶은 오직 단절로 이루어져 있을 뿐
우리의 삶은 오직 단절로 이루어져 있을 뿐 (p.9) 우리는 태어나면서부터 단절을 겪는다고 할 수 있다. 모체와의 분리, 또 태어난 이후의 점진적 분리. 결별 혹은 이별, 상실을 겪고, 과거의 자신과 단절하기도 한다. 책은 들어가는 이야기에서 그러한 ‘단절’의 철학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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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 정의부터 윤리까지, ‘게임으로 철학하기’ [도서]
게임 오타쿠를 위한 철학 입문서
게임이란 무엇일까? 많은 철학적 문제는 단어의 ‘정의’에 대한 추상적 질문에서부터 시작했다. 우리나라에서는 ‘게임’이라는 단어가 비디오 게임 그 자체를 가리키는 단어로 굳어지고 있다. 그러나 본래 영어 ‘game’은 야구, 축구, 농구와 같은 스포츠에서부터 바둑이나 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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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 외계 생명체를 찾아나서는 이유 ‘외계인 방정식’ [도서]
이 크고 넓은 우주에 다른 생명체가 있을까
외계인과 UFO라는 단어를 들으면 어떤 생각이 드는가. 사전적 의미와는 별개로, 여러 거짓과 창작물로 인해 오염된 단어다. 아마 보통 정도의 과학적 지식을 가지고 있는 일반인들은 허황된 소리라고 비웃거나 단순 재밋거리로 생각할 테다. 애덤 프랭크의 《외계인 방정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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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억압 속의 독창성, ‘침묵, 그 고요한 외침’ [미술/전시]
동유럽 사회주의를 뚫고 자란 폴란드 포스터 학파
지난 5월 1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문화창조원 복합전시 1관에서 이함캠퍼스 소장 폴란드 포스터 컬렉션 전시, 〈침묵, 그 고요한 외침〉이 시작되었다. 국내에서의 대규모 폴란드 포스터전은 2024년 11월부터 2025년 6월까지 양평에 소재한 이함캠퍼스에서 열린 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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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구원은 셀프라니까
이제는, 스스로 앞을 향해 걸어 나가며
장르 소설을 너무 많이 읽은 탓인지, 나에게도 누군가에게 구원받고 누군가를 구원할 수 있다고 믿던 시절이 있었다. 흔히 등장하지 않는가. 믿을 곳 하나 없던 두 사람이 서로를 의지하며 고난과 역경을 극복하며 정상에 오르는 이야기. 줄곧 빠져나오기 힘든 어둠 속에서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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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미술은 역사와 함께 흐른다, ‘위험한 그림들’ [도서]
명화와 함께하는 세계사
자크 루이 다비드, 마라의 죽음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눈을 감고 있는 남자의 가슴에는 칼에 찔린 상처와 핏자국이 있다. 왼손에는 꼭 쥔 편지, 오른손에는 깃펜을 들고 탕에 몸을 비틀어 누워 있는 남자. 역사와 배경지식 없이 보면 그저 안타깝게 죽은 사람을 그린 그림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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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혼자 가는 먼 집, 허수경 시인 [도서/문학]
염세 짙은 넋두리와 이를 품는 시를 기억한다
옛 시에는 옛 시만의 정취가 있다. 카페에서 읽는다 해도, 하얀 가구에 미드 센추리 인테리어의 모던한 카페가 아닌 형형색색 얼룩진 소파와 원목 테이블이 있는 빈티지 다방에서 읽어야 할 것만 같은 느낌,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아니라 믹스커피와 함께해야 할 것 같은 느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