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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타샤가 간직한 기쁨의 편린들 - 타샤의 기쁨 [도서]
부드럽게 스며드는 행복은 사소하고 따뜻하다
“행복은 사소한 편린들로 이뤄져 있다. 키스, 미소, 다정한 눈빛, 진심으로 하는 칭찬, 유쾌함과 상냥함이 깃든 작은 행동 같은 곧 잊힐 소소한 것들로.” 세뮤얼 테일러 콜리지, 《즉흥시인》 《타샤의 기쁨》을 변역한 옮긴이 공경희는 책을 만드는 일을 하는 중에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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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올란도, 그는 누구인가 [영화]
성별과 시대를 가로지르는 존재 올란도, 영화 <올란도>
버지니아 울프는 자신의 에세이 ‘자기만의 방’에서 여성이 글을 쓰기 위해서는 연간 500파운드의 수입과 자기만의 방이 필요하다고 말하며, 여성이 자립적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함을 강조한다. 이로 인해 울프를 대표적인 페미니즘 작가로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다. 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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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인간이 바라보는 인간 [전시]
티노 세갈이 전개하는 비물질적 작품, 그의 한국 첫 개인전
연극은 우연의 예술이다. 배우는 매일 같은 무대에 서지만, 상대 배우와의 호흡 혹은 관객의 수에 따라 느껴지는 공간감 등 다양한 요소로 인해 날마다 다른 감정을 느끼고 대사를 내뱉는다. 관객 또한 마찬가지다. 오늘 공연은 결코 어제 공연과 같을 수 없다. 그리고 그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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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우주적인 사랑으로 힘을 내기 - 연극 '키리에' [공연]
죽음과 고독의 끝에서 회복하는 방식
독일 어느 지방, 죽으러 온 사람들이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는 검은 숲이 있다. 한 천재 한국인 여성 건축가는 그 근처에 있는 집을 허물고 새롭게 설계한다. 사랑하는 언니와 그의 가족을 생각하며 집을 지었지만, 그들은 얼마 지나지 않아 그를 떠나고 그는 혼자 남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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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디즈니식 유토피아를 찾아서 [영화]
디즈니 애니메이션 속 갈등과 화해의 과정
문득 아름다운 이야기가 보고 싶어졌다. 상투적으로 느껴질지라도, 때로 시작부터 해피엔딩이 정해진 이야기가 필요하다. 작년 11월에 개봉한 <주토피아 2>는 누적 관객 수 약 861만 명을 기록하며 2025년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어린아이들의 손을 잡고 방문한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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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읽고, 보고, 수집하고 싶은 버섯의 세계 - 미코, 버섯의 모든 것 [도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버섯 잡지
버섯은 내게 그저 몸에 좋은 식재료였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여러 요리에 사용되지만 버섯을 주인공이라고 생각해 본 적은 없다. 특별히 생명과학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 아니라면 대부분 버섯을 들었을 때 식용 버섯만을 떠올릴 것이다. 그마저도 본인의 나라에서 주로 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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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하우스도 우리 민족이었어 [음악]
복고와 트렌드를 아슬하게 넘나드는 K하우스
키키의 신곡 ‘404(New Era)’가 차트를 휩쓸고 있다. 지난달 26일 미니 2집 ‘델룰루 팩(Delulu Pack)’으로 돌아온 키키는 음악방송 3관왕에 국내 주요 음원 차트 정상을 차지하며 데뷔 이래 최고 성적을 거뒀다. 동명의 글로벌 모자 브랜드 ‘뉴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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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지나간 사랑을 우아하게 - 화양연화 [영화]
절제된 감정과 섬세한 메타포의 조화
1980년대부터 1990년대 초반까지는 홍콩 영화의 황금기였다. 이 시기 홍콩 영화 산업은 제작 편수와 유통 규모 면에서 세계 3위에 이를 만큼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었다. 이러한 산업적 전성기 속에서 왕가위 감독은 90년대 홍콩 뉴웨이브를 대표하는 작가로 부상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