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insight
아트인사이트에게
문화예술은 '소통'입니다.
최신글
-
[Opinion] 내 생애 최고의 시인에게 [음악]
SHINee의 [Poet | Artist] 발매를 앞두고
10대 중반을 지나던 무렵 나는 건강이 좋지 않았다. 밥을 잘 못 먹고 잠도 잘 못 자서 168cm에 몸무게가 39kg이었다. 1년 중 가장 버거운 날은 생일이었다. 태어나서 살아가고 있는 것이 힘든데, 주변에서는 자꾸 그걸 축하한다고 하는 게 그렇게 버거웠다. 그러
-
[Review] 50년 전 베트남, 그리고 지금의 우리 - 소년에게서 온 편지: 수취인불명 [공연]
수취인불명의 답장을 보내다
에든버러 페스티벌 프린지에서 3년 연속 수상하며 화제를 모은 연극 <소년에게서 온 편지: 수취인불명>이 드디어 한국 관객들과 만났다. 공연예술에 관심이 많은 관객으로서 자연히 주목하게 된 내한 소식이었다. 영어 연극은 처음이라 낯설기도 했지만 보다 보니 금세 빠져들었
-
[Opinion] 삶과 죽음을 다루는 판타지 드라마의 역할 [드라마]
드라마는 죽음을 어떻게 이야기해야 할까
생과 사, 삶과 죽음은 오랜 시간 인간을 지배해온 주제다. 대중매체에서 죽음은 보통 서사 속 사건으로 다루어지곤 한다. 특히 최근 액션, 범죄 수사 장르의 드라마가 증가하며 더 쉽게 접할 수 있게 되었다. OTT에서는 청소년 관람 불가 수위로도 방송을 할 수 있어,
-
[Opinion] 픽사, 사랑, 낭만 [미술/전시]
전시 '픽사 아트 컬렉션 : Magic for Love'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애니메이션 제작사 중 하나로, 많은 팬들을 보유하고 있다. 그 명성답게 관련 전시도 자주 열리는 편이지만, '픽사 아트 컬렉션 : Magic for Love'라는 이번 전시만의 매력이 몇 가지 있어 소개해 보고자 한다.
-
[Opinion] '오월'을 품은 노래들 [음악]
'오월'이 등장하는 노래 가사 모아보기
계절감을 느끼며 사는 것을 좋아한다. 봄이면 한 번은 꽃놀이를 가고, 여름이면 물놀이를 가는 것. 그때만 먹을 수 있는 음식을 챙겨 먹고, 그 날씨를 푹 즐기는 것. 계절에 맞는 노래를 듣는 것도 그렇다. 그중에서도 오월은 유독 노래 가사에 자주 등장하는 편이다. '
-
[Opinion] 소설의 변신은 무죄 [도서/문학]
이젠 '듣는 소설'이 온다
배우 박정민을 좋아한다. 정확히는 배우로서의 그도 좋아하지만, 말과 글을 아끼는 한 인간으로서의 그를 좋아한다. 그는 <쓸 만한 인간>, <요즘 쓰는 맛>, <쓰고 싶다 쓰고 싶지 않다> 등 직접 작가로 참여한 에세이 서적도 여럿 있고, 문학동네의 '우리는 시를 사랑
-
[Opinion] 그럼에도 우린 춤을 추자 - 랑데부 [공연]
우주 같은 세상 속 어떤 만남
* 공연의 스포일러가 일부 포함되어 있습니다. 발단 나는 왜 연극을 좋아할까? 언젠가부터 매달 한 번씩은 연극을 보러 다니지만, 매번 그 애정을 새삼스레 실감하진 않는다.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5월 11일까지 공연 예정인 연극 <랑데부>를 보며 오랜만에 그것을 깊
-
[Review] 견고한 비극 위의 리듬 한 스푼 - 견고딕걸 [공연]
삶의 구멍에 빠진 모든 이에게
견고딕. 너무 두껍고 투박해서 좋아하지 않는 글씨체다. 수민은 그런 견고딕체를 닮은 소녀, 견고딕걸이다. 차림새만 보면 거침없는 사춘기인가 싶을 수 있지만, 수민은 사실 너무나 무겁고 흔치 않은 상황 속에 있다. 극의 중심에 있는 인물은 수민의 쌍둥이 '수빈'. 밝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