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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어디선가 셔터 소리가 들려와 - 여름의 카메라 [영화]
여름이 카메라에 담아내는 것
영화 『여름의 카메라』는 "첫사랑의 설렘과 아빠의 비밀이 필름 카메라 사진처럼 천천히 번져가는 퀴어 성장 무비"이다. 필름 사진들이 차례로 제시되며 영화가 시작된다. 어린 여름은 자라날수록 아빠의 카메라를 물려받게 된다. 일회용 카메라에서, 필름 카메라로…… 프레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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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어떻게 떠나 보내야 할까 - 계절의 이유 [도서]
혼자 짊어져야 하는 것들이 많을 때
올 듯 말 듯 여름이 오고 있다. 계절이나 날씨에 크게 의미를 두는 편은 아니지만, 종종 어떤 기억들은 그날의 온도나 날씨로 기억에 남는다. 너무너무 슬펐던 여름, 너무 포근했던 겨울, 쓸쓸했던 봄...... 이고은의 『계절의 이유』는 지나가는 계절에 삶과 슬픔을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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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우리는 그렇게 이어져 있다고 - 손미, 사람을 사랑해도 될까 [도서]
시 옥수수 귀신으로 알아보는 손미 시 세계의 구조
아무도 얘기 안 했어 장례도 없이 환생도 없이 같은 몸에서 몇 번이나 죽을 수 있다는 걸 여러 개의 문을 열어도 아무도 말 안 했어 깜깜한 방에서 웅크리면 나는 절반밖에 없다는 걸 어둠이 나를 파먹고 있다는 걸 한번, 찢어 본 적 없는데 팔다리도 흔들지 않는데 저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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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영영 삶의 의미를 찾지 못하더라도 - 애스터로이드 시티 [영화]
이해되지 않는 삶을 계속 살아가는 이유
우리는 왜 영화관에 갈까? 이미 다양한 OTT 서비스를 구독 중이지만, 굳이 외출 준비 시간과 이동 시간의 번거로움을 감수하고 영화관까지 가는 것에는 대체되지 않는 즐거움이 있다. 나는 초등학생 시절 DVD플레이어로 영화를 봤다. 가족들과 함께 골라 산 DVD 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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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전 생을 걸어 말하는 실패 -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영화]
그대들은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1. 영화관에서 2022년 들어 나는 영화관에 가는 것을 즐기게 되었다. 그 이전에는 영화관에 거의 가지 않았다. OTT 서비스마저 거의 구독하지 않아서, 드물게 궁금한 영화 파일을 직접 사다 보는 것이 전부였다. 그러나 22년에 들어 영화관에 자주 가게 된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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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망한 청춘이어도 상관 없어 - 올 그린스 [영화]
올 그린스, 모두 초록빛으로
* 본 리뷰는 영화 <올 그린스>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미래라는 단어는 우리에게 무한한 가능성을 안겨 줄 것 같지만, 막상 당도한 미래는 늘 삶의 따가움으로 우리를 밀쳐낸다. 청춘 역시 그렇다. 모두가 그토록 예찬하는 푸릇하고 톡톡 튀는, 빛나는 시기.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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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역사와 삶, 그리고 종교의 판화. 레이디 제인 그레이 - 위험한 그림들 [도서]
역사 속 순간을 포착해낸 위험한 그림들
신비평 시대 이후 현대의 미술 작품들은 작가 개인의 의도나 작품 속 명확한 서사와 독립해 존재하기도 한다. 그러나 과거의 많은 그림들은 그렇게 동작하지 않았다. 사진기의 등장 이전, 세상의 형체를 또렷이 기록할 수 있는 것은 그림뿐이었기에 그림과 미술은 '대상을 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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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방황하는 청춘들과 만화 [만화]
예비 만네필들을 위한 필독 만화들
만네필이라는 단어가 은은하게 화제에 올라오고 있다. 영화를 많이 보는 사람들을 지칭하는 씨네필과, 만화의 합성어로 '만화를 많이 보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최근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을 필두로, '만화'에 대한 은근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출판만화 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