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insight
아트인사이트에게
문화예술은 '소통'입니다.
최신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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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음악에도 형태가 있어요. - Time Is A Blind Guide
즉흥연주의 묘미
공연 직전 텅 빈 무대 위로, 누군가 등장하기 전 찰나의 그 짧은 시간에는 묘한 긴장감이 흘렀다. 노르웨이 출신의 드러머 토마스 스트로넨을 주축으로 피아노-바이올린-첼로-베이스-드럼으로 이루어진 5인조, Time Is A Blind Guide를 다들 기다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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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9+1=10 [공연]
서로의 진심을 알게 된 날, 우리는 모두 10이었다.
겨울마다 십센치의 콘서트를 가는 건 어느새 하나의 루틴처럼 자리 잡았다. 처음에는 내가 음원으로만 듣던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노래를 직접 들어보고 싶다는 기대감에서, 두 번째는 마찬가지로 새로 나온 곡들을 들어보고 싶어서, 다음에는 그냥 그의 목소리가 그리워서. 그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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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아무것도, 그저 내 마음이- 밤하늘의 뇌절사랑 [음악]
웃으며 인정하는 마음 속 혼란.
나의 마음이 더 이상 사랑, 애정 뭐 그런 것들과는 거리가 멀다는 것을 안다. 하지만, 유효기간이 끝난 감정들을 애써 움켜잡고 싶은 건 아니다. 그냥 정확히 뭔지 모르겠는 이 마음을 충분히 뱉어내고 싶다. 솔직한 이별 후의 속마음을 밤하늘이 노래한다. 가사 속 화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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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사람을 닮아가는 공간 - 따뜻한 대추차 [사람]
사장님을 닮은 따뜻하고 진한 차, 그런 차와 어우러지는 공간.
예전부터 자기 사업을 일궈 나가는 분들을 보면 참 멋있다고 생각했다. 취향이 담긴 공간에서, 하고 싶었던 일들을 진두지휘해 나가는 사람들의 단단함이 특히나 빛났다. 그들의 가치관이 묻어나는 일터가 때때로 어떤 사람들에게는 집은 아니지만, 집 같은 편안함을 주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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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우리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 어느 겨울날의 티타임 [사람]
차 한 잔에 곁들이는 서로의 이야기.
“카페에 다 왔습니다.” 새로운 메시지가 도착했음을 알리는 핸드폰 진동에 갑자기 심장이 두근거린다. 오늘은 항상 메일로만 소통하던 아트인사이트 대표님을 직접 뵙고,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는 날이다. 쭈뼛쭈뼛 문을 열고 들어가자, 대표님이 반갑게 맞아 주셨다. 어색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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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아직 묵은 해 결산 중 [사람]
새로운 목표를 세우기 전 한 해 돌아보기.
2024년 새해가 밝았다. 해마다 1월 1일을 보내는 방법은 상이하지만, 올해는 어쩐지 연말부터 할 일이 가득했다. 일주일에 써야 하는 글이 주마다 서너 개는 됐으며, 해가 가기 전 소멸하는 포인트들을 어디에 쓸지 고민하고, 오랜만에 좋아하는 사람들을 만나고, 그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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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52Hz로 말하고 있습니다. - 52Hz
잘 들리지 않아도 소통하려는 노력, 연희극 52Hz
어느 날 갑자기 잠에서 깨어났는데, 아무도 나의 말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어떤 기분이 들까. 52Hz로 말하는 고래의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있는가? 1989년 미국, 소련 냉전 시기에 미국은 소련 잠수함을 포착하기 위해 설치한 수중음향탐지 체계에서 뜻밖의 낯선 음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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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사라지는 입김은 무엇을 남겼는가 [음악]
10cm의 입김. 추위 속에서 탄생한 따뜻함.
나는 체감 온도 영하 20도를 웃돌던 요즘 날들에, 추위를 우습게 봤다가 된통 혼났다. 손은 빨간색, 아니, 거의 보라색으로 변해갔고, 발은 꽁꽁 얼어서 감각이 없어졌다. 발을 동동 구르며 숨을 연신 몰아쉬니 뿌옇게 무언가 일어나 잠깐 우리의 눈에 보였다가 없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