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insight
아트인사이트에게
문화예술은 '소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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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우리가 시간에 대해서 상상하는 경우 [영화]
어쨌거나 시간은 결코 되돌아가지 않으므로
누구나 가끔씩은 시간을 되돌리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사랑했던 연인과 헤어지기 전으로, 부모님의 임종 순간 이전으로, 부장에게 큰 실수를 했던 회식 전날로. 행복했던 먼 과거의 일을 떠올리면서, 혹은 끔찍했던 어제를 곱씹으면서 시간을 되돌아가는 상상은 행복하고, 어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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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기억은 힘이 세다 [도서/문학]
어떤 기억은 더욱 그렇다
모바일 영어사전을 찾다가 생소한 단어를 발견한다. evanescent: 쉬이 사라지는, 무상한, 덧없는. 검색목록에 저장된 것을 보니 분명 언젠가 내가 찾아봤을 단어이건만, 그 모양과 뜻이 어쩐지 기이하고 낯설다. 우리는 기억하고자 애썼던 많은 것을 잊고 산다. 어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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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퇴사할 결심 [영화]
헤어질 결심도, 퇴사할 결심도,
저는 이제 아주 작은 배신을 해보려 합니다. 평생 이곳에서 적은 월급을 받고, 제법 많은 일을, 점점 능숙하게 처리해줄 거라 믿고 있을 당신들의 믿음을 멋지게 저버릴까 합니다. 이 배신을 꿈이라든가 도전이라든가 하는 멋진 말로 포장하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그냥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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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제목으로 완성되는 시 [도서/문학]
시는 제목으로 마침표를 찍기도 한다
첫 문장으로 모든 걸 말해주는 소설이 있다. “행복한 가정은 모두 비슷한 이유로 행복하지만, 불행한 가정은 저마다의 이유로 불행하다.”(레프 톨스토이,『안나 카레니나』) 같은. 끝까지 돌아보지 않고 첫 문장, 첫 단락, 첫 구성을 힘 있게 밀고 나가는 소설은 묵직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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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복날엔 닭 [도서/문학]
우리는 닭의 목소리를 듣게 될 수 있을까
구수한 누룽지 삼계탕 끓이는 법 하나, 예열한 프라이팬에 기름을 살짝 두르고 찹쌀밥으로 누룽지를 굽는다. 둘, 5~6호 크기의 닭을 준비한다. 셋, 닭을 깨끗이 씻고 지방을 제거하여 손질해둔다. 넷, 각종 한약재나 마늘, 밤, 대추 등을 넣은 육수에 닭과 누룽지를 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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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담백 칼칼한 오해를 위하여 [도서/문학]
분명한 오해가 있었습니다. 그 얘기는 조금 나중에 하겠습니다.
분명한 오해가 있었습니다. 그 얘기는 조금 나중에 하겠습니다. 책을 사고도 한참 후에야 이 서평을 씁니다. 조막만 한(?) 물성을 가진 이 책은 제 작은 책장 한가운데 오랜 시간 꽂혀 있었습니다. 돈이 궁할 때는 좀처럼 책을 구입하지 않습니다. 거의 항상 궁하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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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재즈가 뭐라고 생각하세요? [음악]
세상에서 가장 어설픈 재즈 설명회
많은 이가 그렇듯, 어느 시기가 되면 마음에 꽂혀서 무한히 반복해 듣게 되는 노래가 있다. 그중 하나가 재즈 뮤지션 선우정아의 <도망가자>라는 곡. 그녀는 노래의 시작부터 “도망가자,” 하고 나지막이 읊조리는데, 나는 그 도입의 순간마다 매번 복잡하고 난해한 감정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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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별이 진다네 _ 우리는 별을 잘 보내는 이 [문화 전반]
대한민국의 큰 별이 졌다. 이제 우리는 별을 잘 보내는 법을 배워야 한다.
국민MC 송해 선생님을 보내며 대한민국의 큰 별이 졌다. 상투적이지만, 이 외에는 달리 표현할 단어가 없어서 기꺼이 써야만 하는 문장이다. 방송인 송해 선생님이 타계했다. 2022년 6월 8일의 일이다. 어제는 별이 졌다네 / 나의 가슴이 무너졌네 별은 그저 별일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