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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달빛을 닮은 음악들 - 쇼팽, 블루노트 [공연]
누군가의 연인이 되기엔 피아노를 너무나 사랑했던 쇼팽. 그가 곧 피아노였습니다.
사랑하는 연인들은 "달도, 별도 따줄게"라는 말을 한다. 일본에서는 "달이 아름답네요(月がきれいですね)"라는 말이 문자 그대로 밤 하늘에 떠있는 달이 아름답다는 의미와 "당신을 사랑합니다"를 함의한다. 하늘에서 매일 모습을 바꾸며 밝게 때로는 은은하게 떠있는 달이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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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타인의 삶으로 깨어지는 본인의 삶 [문화 전반]
이 음악을 듣는다면, 진심으로 듣는다면 계속 악한 사람으로 남을 수 있을까?
2021년 6월 생애 가장 멋진 연극을 보았다. 그 이름은 <살아있는 자를 수선하기>. 당시에는 손상규, 윤나무 배우의 1인극으로 공연했으나, 대중에게 사랑을 받고 1년 후 김신록, 김지현 배우가 합류한다. 처음, 이 연극을 본 충격과 설렘을 잊을 수 없어서 배우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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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명작 동화 백스테이지 투어 - 백마 탄 왕자들은 왜 그렇게 떠돌아다닐까 [도서]
동화로 역사 보기, 역사로 동화 읽기
어린 시절에 보았던 디즈니 애니메이션과 읽었던 공주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동화를 떠올리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표현이 있다. "그 이후 두 사람은 영원히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끝)" 각각의 이야기가 가진 우여곡절, 기승전은 달라도 끝은 해당 멘트가 나오며 열린 해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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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독백이라 착각하기 쉽다 [음악]
피아노는 조금 무시한 듯. 쿨하다고 생각하는 뉘앙스가 풍기는 그런 솔로 연주.
좋아하는 색이 무엇인지에 대한 물음은 늘 설렌다. 사람마다 각자 확실히 자신이 좋아하는 색이 있기도 하지만 기분에 따라 좋아하는 색이 결정되기도 한다. 필자의 경우는 후자에 속한다. 오늘처럼 하늘이 높고 구름 한 점 없이 맑은 날에는 파란색과 하얀색이 좋다가, 가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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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인간이라고 사람 냄새가 나는 건 아니야 - 사람은 좋지만 인간은 싫습니다 [공연]
지니는 카메라, 엄마는 메텔, 사람은 인간?
연극을 봤다. 사람을 좋아하는 인간이라면 관심을 가질 매력적인 제목의 연극이다. 우리 모두 사람이며 인간이라 묘하게 슬퍼지는 제목이기도 하다. 반박할 자신은 없다. 우리는 살면서 인간의 악한 면을 발견하기 때문이다. 뉴스 속 사건 사고 그리고 우리 주변에 혹은 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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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아들의 내면에서 바라본 로스코의 작품 세계 - 마크 로스코, 내면으로부터 [도서]
30년 동안 내 세계는 전적으로 로스코로 가득 차 있었고, 이 책에 실린 글들은 그러한 몰입의 결실이다.
기억이라는 것은 시간이 지날수록 흐릿해지고 불분명해진다. 늦기 전에 다시 입력하지 않으면 눈치채지도 못하는 사이에 홀랑 사라져 버릴지 모른다. 그것이 한때 소중하게 여겨지던 하루여도, 사랑받고 사랑했던 아버지의 얼굴이어도 시간이 가져가는 선명함은 지나치지 않는다.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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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생기 없는 눈동자의 뷔페 [미술/전시]
내가 사는 방법은 그림이었다. 그림은 나에게 숨쉬는 도구이지 내 삶의 지팡이.
한국에 MBTI가 유행하기 이전에 친구들과 심리 테스트를 하며 즐거워한 기억이 있다. 몇 해 동안 잊고 있었는데 최근에 한 수업을 들으며 집-나무-사람 검사(HTP)를 알게 되었다. 종이와 필기구만 있으면 어디서나 할 수 있는 간단한 검사 방식이다. 종이에 세 소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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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끝을 마주하기: 토로(吐露)
오랜 시간이 흘러 이 서툰 글이 닿기를
머지않아 너는 모든 것을 잊게 될 것이고, 머지않아 모두가 너를 잊게 될 것이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명상록> 中 어디서부터 어떻게 잘못된 것일까? 이것은 나의 20대를 괴롭게 만든, 하지만 가장 솔직한 마음을 털어놓게 해준 물음이다. 스무 살이 된 순간부터 나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