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
-
[Opinion] 역사가 기억해야 할 수많은 순이 삼촌 [도서]
현기영의 단편소설 <순이 삼촌> 속 순이 삼촌은 그저 한 개인이 아니다. 순이 삼촌은 존재만으로 국가적 폭력이 남긴 상흔 그 자체이다.
어느새 2019년도 4월을 맞이하였다. 날카로운 겨울바람이 물러가고 따뜻한 햇볕이 찾아오는 때가 되었다. 길을 걸으면 꽃 피울 준비를 시작한 나무를 심심치 않게 만날 수 있다. 내 고향 제주도는 이미 벚꽃이 만개했다. 꽃을 배경으로 환한 미소를 짓고 있는 가족과 지인들
by 진금미 에디터 2019.04.04
-
[Review] 잠 못 드는 새벽, 홀로 편지를 썼던 그녀를 생각하며 - 스위밍 레슨 [도서]
홀로 새벽 바다보다 더 차가운 진실과 맞서 싸워야 했던 한 여자의 이야기
클레어 풀러 <스위밍 레슨> 1992년 7월 2일 바다에서 사라진 잉그리드. 어느 날 남편 길은 사라진 줄만 알았던 잉그리드를 목격하고 그녀를 따라가다 크게 다치고 만다. 그런 아버지를 간호하기 위해 두 딸은 옛날에 가족이 함께 살았던 ‘스위밍 파빌리온’에
by 진금미 에디터 2019.04.04
-
[Preview] 2019 세월호 [제자리] : 우리가 그날을 기억해야 하는 이유 [공연]
아직도 2014년에 머물러 있는 대한민국에 대한 질문. "왜 우린 아직도 제자리인가?"
혜화동 1번지 7기 동인 기획초청공연 2019 세월호 [제자리]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든 2014년 4월 16일을 잊을 수 없을 것이다. 온 국민을 충격과 슬픔에 빠트렸던 그 사건은 대한민국의 밑바닥을 보여준 계기가 되었다. 나라 곳곳에 자리 잡은 부패와 비리, 고질
by 진금미 에디터 2019.03.29
-
[Opinion] 거울 앞에서 너무 많은 시간을 보냈다 [도서]
오늘도 거울 속 내가 별로에서 약속을 취소하거나 마스크를 쓴 당신에게
예뻐지고 싶은 건 여자들의 본능이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더 이상 제재를 가할 선생님이 없어진 우리는 해방감을 만끽하며 신나서 안경을 벗고 화장을 하고 염색이나 파마를 했다. 특히 시력이 많이 안 좋은 나는 두꺼운 안경을 벗자 그 변화가 유독 크게 다가왔다. 그때 내겐
by 진금미 에디터 2019.03.29
-
[Review] 그들이 찾은 여전사의 섬 [공연]
여전사도, 여전사의 섬도 모두 내 안에 있었다.
서울시극단의 <플래시 온 창작플랫폼>은 신진예술가 양성 프로그램인 <창작플랫폼-희곡작가>에서 선정된 작품을 멘토링과 낭독회를 통해 최종 개발한 연극을 무대화하는 공연이다. <여전사의 섬>은 2017년 <창작플랫폼> 프로그램에
by 진금미 에디터 2019.03.26
-
[Review] 출판의 미래를 묻다 [도서]
<출판저널> 509호에서 답하는 출판의 미래
‘출판시장이 위기다.’라는 말은 귀에 딱지가 앉도록 들어본 말이다. 이제 시각영상의 세상이 도래하였으며 활자는 더 이상 미래가 없다는 소리를 들으면서 죽어가는 출판시장에 대해 약간의 안타까움을 가져보기도 했지만 그뿐이었다. 작가가 되고 싶다는 꿈을 가진 나조차도 시각
by 진금미 에디터 2019.03.24
-
[Opinion] 결국 그들을 지탱하는 건 연대, 로마 [영화]
포스터의 장면이 스크린에 펼쳐질 때의 감동
* 스포일러가 다수 포함되어 있습니다. 한국 관객들에게는 ‘그래비티’로 유명한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로마’는 멕시코시티 내 로마 지역을 배경으로, 한 중산층 가족의 젊은 가정부인 클레오(얄리차 아파리시오)의 시선을 따라 진행되는 영화이다. 감독 자신을 키워낸 여성들에
by 진금미 에디터 2019.03.21
-
[Opinion] 마무리를 위한 장가계 여행 [여행]
4개월 반의 중국생활을 마무리 지어준 장가계 여행은 내게 잊지 못할 선물이다.
한 학기 동안 중국 교환학생을 다녀왔다. 교환학생의 묘미는 여행이라는 말은 어쩌면 나의 교환학생 생활을 가리키는 말일지도 모르겠다. 넓고 넓은 중국이라는 대륙, 내게 주어진 4개월 반이라는 시간, 다시없을 교환학생이라는 기회. 내게 주어진 이것들을 어떻게 제대로 활용할
by 진금미 에디터 2019.0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