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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우리는 모두 마음 맹인이야 - 비Bea [공연]
죽음, 새로운 삶을 택하는 것
연극의 주인공 ‘비’는 정확한 병명도 모른 채, 만성 체력 저하 증상으로 8년째 침대에 누워 생활하고 있다. 엄마 ‘캐서린’은 그런 딸을 위해 동성애자 ‘레이’를 간병인으로 고용하고 비는 그런 레이와 함께 지내며 자유와 행복을 이루기 위해 캐서린에게 죽음을 원한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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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계절을 열어라, 소년들이여 - 타조소년들 [공연]
'없음'이 곧 '비어있음'이 아니라는 것
연극 <타조소년들>을 보기 위해 대학로 한예극장으로 향한 것은 11월 말의 어느 늦은 저녁이었다. 얄궂게 등을 떠미는 찬 바람으로 2023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걸 알았다. 맞다, 지나간 한 해에 안녕을 고해야 하는 연말이 다가오고 있다. 보내는 것에는 준비가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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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자유를 향한 갈망과 의심 - 밀정리스트 [공연]
찾아올 대한독립이 존재했던 모든 의열단원에게 자유를 주길
* 연극의 내용이 일부 포함되어 있습니다. 항일운동을 다룬 다양한 영화가 있다. 그중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작품은, 최동훈 감독의 <암살>이다. 그 이유를 묻는다면 입체적인 캐릭터로 써 내려간 흥미진진한 스토리라고 할 수 있겠다. 그 영화에서는 돈독한 전우애가 있는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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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모든 여름에서 울리던 매미소리 - 다른 여름
연극 <다른 여름>이 그리는 여름
연극 <다른 여름>이 공연하는 곳, CJ 아지트 대학로에 다녀왔다. 푹푹 찌는 더위, 멈추지 않고 흐르는 땀방울, 그야말로 작열하는 여름이다. 분명 더위를 피해 들어온 실내지만, 이곳은 이제 막 핸드볼 경기가 진행된 듯한 뜨거운 열기가 가득하다. 핸드볼 경기를 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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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흑을 이기는 백 - 베르나르다 알바
어디선가 자유롭게 날아오르는 백색의 나비를 본다.
공연장이 암전되고 무대 위로 배우들이 등장한다. 그들은 모두 같은 검은색의 옷을 입고 있고, 다섯 명의 딸들은 디자인까지 같은 의상을 입고 무대로 나온다. 어딘가 정렬되고 격이 맞춰진 듯, 그들은 대칭적인 구조로 무대 중앙으로 나와 의자 앞에 조용히 앉아 신발을 신는